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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본 깐느!


2014년 2014 내가 본 깐느! (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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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커뮤니케이션 2014-11-08 23:59

11월 5일부터 7일까지 3일 동안 학교에서  '칸 국제광고제 부산 페스티벌'이 열렸다.

첫째 날, 나는 칸 국제광고제 특강을 들었다.

첫 특강은 칸 한국 사무국의 이*수 부사장님의 특강이었다.

이*수 부사장님은 칸 라이언즈 뿐만 아니라 스파이크스 아시아에 대해서도 같이 말해주셨다.

칸 국제 광고제는 전에 들어서 알고 있었는데 스파이크스 아시아가 있는 것은 처음 알아서 흥미로웠다.

특강 중 기억에 남는 것은 우리나라의 광고성적이 부진한데 그 이유가 쇄국정책에 있다는 것이었다.

우리나라도 외국 회사와 적당한 커뮤니케이션을 한다면 지금보다 더 발전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두 번째 특강은 SK플래닛의 정*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님의 특강이었다.

정*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님은 2014년에 흥하고 있는 크리에이티브 트랜드에 대해 얘기해주셨다.

그 트렌드는 세 가지로 병맛, 공익, 재창조였다. 

나는 이 중에서 '재창조가' 가장 기억에 남았다. 평소에 공모전을 나가거나 새로운 아이디어를 생각해낼 때 항상 '어떤 창조적인 아이디어가 있을까'라고 생각만 했었지 재창조에 대해서는 별로 생각해 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재창조'를 이용한 광고 중에는 주로 동전이 들어가는 모금함의 입구를 지폐가 들어갈 정도의 구멍으로 바꾼 모금함이 있었다.

이러한 '재창조'가 사람들에게 효과를 내는 이유는 바로 사람들은 아예 새로운 것이 아닌 익숙한 것에 더 반응을 잘하기 때문이라고 하셨다.

이 특강을 들은 뒤 앞으로 무언가 아이디어를 낼 때 너무 새로운 것이 아닌 우리가 일상에서 생각하는 것을 다시 생각해서 '재창조' 해봐야 겠다고 생각했다.

 

둘째 날에는 공강시간에 가서 상영회를 봤는데 수업 때문에 처음부터 끝까지 다 보진 못했지만 1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정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집중해서 광고들을 봤다.

내가 이 중 기억에 남는 광고는 '우리 얘기 좀 해'이다. 이건 애완동물 사료 제조업체인 페디그리에서 만든 광고로 애완견 입양을 권유하는 캠페인이었다.

내가 이 광고가 가장 기억에 남는 이유 중 첫 번째는 주인이 애완견을 정말 가족을 대하듯 하는 행동으로 광고의 내용이 잘 전달됐기 때문이고 두 번째로는 카피 때문인데 주인이 애완견에게 "사실 넌 입양견이야"와 같은 비슷한 말을 하고 나서 카피로 '누가 누굴 구했나요'라는 카피가 뜬다. 난 이 카피를 보고 정말 감동 받았다. 단순히 생각하면 개를 입양하는 것은 우리가 개를 구한 것이다. 하지만 개를 입양함으로써 오히려 우리가 그전보다 더 나은 일상을 살 수도 있기 때문에 이건 우리가 구해졌다고 할 수도 있다. 저 카피를 보자마자 개를 입양하는 것은 서로가 서로를 구한다는 뜻이 바로 다가와서 정말 감동받았다.

 

셋째 날엔 전시회에 갔었는데 전시회에 가니 다양한 수상작들이 인쇄작품으로 있고 영상도 있길래 둘째 날 상영회에서 보지 못했던 나머지 광고들도 다 볼 수 있어서 더 좋았었다.

전시회에서 봤던 작품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코뿔소'라는 작품이다.
이 작품의 그림과 카피를 보고 정말 순간 깜짝 놀랐다. 이 작품에서는 피라미드가 있는데 그 바닥은 코뿔소고 맨 꼭대기에는 수요층이 올라가 있었다. 카피는 "한 명을 멈추게 하면 모두 다 멈추게 할 수 있다"였다. 보호동물인 코뿔소를 죽이는 건 바로 사냥꾼도 공급자도 아닌 수요층인 우리이고 우리 수요층을 멈추게 하면 모두 다 멈추게 할 수 있다는 뜻이었다. 평소에 동물원 폐지문제를 생각할 때 '수요층이 있으니 계속 동물원이 유지되는 게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긴 했었는데 피라미드의 맨 꼭대기에 수요층이 있는 작품을 생각이 아닌 눈으로 보니까 수요층이 무섭다는 것을 확 와 닿게 해준 작품이었다.
이번 3일 동안 정말 많은 작품들을 봤고 느낀 것도 많았다. 정말 값진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