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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LINK 현장체험 크리에이티브K (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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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커뮤니케이션 2014-10-09 20:15

 

 

 

 

 

< 기업탐방 & 칸 국제 광고제 서울 페스티벌 >

 

 

 

 

  14.10.02 THU 두근두근 설레는 첫 만남

 

아침 7시부터 모여 다섯 시간 넘게 달려 도착한 서울은 비가 내렸다. 그럼에도 마음이 설레어 들뜬 이유는 목적지가 제일기획과 한컴이었기 때문이었다. 광고PR전공의 학생으로서 수도 없이 들어왔던 광고회사들이었지만 실제로 보고 발을 들이는 것은 처음이었기에 더욱 떨렸다.

 

 

 

 

제일기획 내 홍보관에 옹기종기모여 있는 우리에게 특강을 해주신 분은 바로 작년에 우리 학교에서 특강을 하셨던 김*호 팀장님이었다. 팀장님은 이번 깐 광고제의 수상작 몇 개를 생활의 발견, 실행의 힘, Technology+a, Authenticity+a로 이렇게 4가지 주제로 나누어 소개를 해주었는데, 나는 특히 ‘실행의 힘’이라는 주제의 수상작들이 상당히 기억에 남았다. 이 주제는 과감하고 무모한 시도로 성공을 거둔 수상작품들이었다. 그 중 가장 마음에 들었던 수상작은 바로 DHL의 ‘TROJAN MAILING’이었다. 이 작품은 'DHL IS FASTER'이라는 슬로건이 쓰인 택배 상자를 타 경쟁 업체들에게 배송을 시켜 타 경쟁 업체의 배달부들이 DHL이 더 빠르다는 광고를 하는 웃픈(슬프면서도 웃긴) 모습을 보여준 기막힌 아웃도어 광고였다. 우리나라 같았으면 타 경쟁업체들이 고소를 하고 난리가 났을 정도로 과감하고 무모한 광고였지만, 배송 전문 업체 1위인 DHL의 면모를 보여준 과감한 광고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듯 알찬 특강을 해주신 팀장님은 끝으로 ‘축척’이라는 말을 해주셨다. 아무리 힘들고 어렵고 맞는 것인지도 모를 일이라도 그 것들이 쌓여 나중에는 결실을 이룰 수 있으니 하루하루 쌓아가라는 말이었는데 내가 지금 경험하고 있는 모든 것들이 하나하나 모여 큰 결실을 이루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이렇게 예비 광고인의 마음가짐을 한층 다지고 다음으로 방문한 곳은 한컴이었다. 지방인으로서 지나가다가 보기도 힘든 큰 광고회사를 연속으로 보게 되니 그렇게 신기하고 설렐 수가 없었다. 한컴에서는 이*헌 AE와 정*환 아트디렉터 두 분이 특강을 해주셨다. 먼저 이*헌 AE님은 실제로 작업했던 맥콜을 보여 주셨는데 맥콜의 상황을 분석해 ‘레전드’라는 컨셉을 잡고 그에 맞게 ‘전설을 맛보리’라는 슬로건으로 진행해 실제로 광고주에게 여러 번 확인을 받은 작업들을 보니 실제 광고인의 생활을 작게나마 간접 체험을 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그 다음 정*환 아트디렉터님은 다음에 작품으로 활용하면 좋겠다 싶었던 사진이 실제로 깐 광고에서 상을 받았던 경험을 이야기 해주시면서 흔히 볼 수 있는 사진이라도 다른 시선으로 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해주셨는데 광고인으로서의 시각을 기르는 것도 역시 빼놓지 않고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컴에서의 시간은 앞서 방문했던 제일기획보다 짧아서 많이 아쉬웠다. 그래도 하루라는 시간 동안 알차게 두 광고회사를 경험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





  14.10.03 FRI 칸 국제 광고제 그 속으로

 

설레는 첫날이 그렇게 끝나고 대망의 칸 국제 광고제에 참석하기 위해 아침 9시 반부터 코엑스로 떠났다. 먼저 참가 신청서를 작성하고 손목 밴드형 티켓을 착용한 뒤 드디어 칸 국제 광고제 속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작년 우리 학교에 전시된 칸 광고의 작품들을 보던 것과 새삼 느낌이 달랐다. 실제 서울에서 열리는 페스티벌이라서 그런지 뭔가 좀 더 신기하고 분위기도 뭔가 정말 광고인들을 위한 페스티벌 같은 느낌이 들었다. 첫째 날에 이어 여전히 설레고 들뜬 마음으로 시작한 첫 스케줄이었다.

 

 

 

오후 12시 케이스터디 스피치를 들어야 했기에 그 전까지는 전시된 수상작들을 볼 시간이 있었다. 중간 중간 첫째 날에 제일기획의 김*호 팀장님이 보여주신 수상작들도 볼 수 있었는데, 다시 봐도 좋은 작품들이었다. 다들 대단한 작품들이었지만 특히 COCA-COLA의 HAPPY ID와 BRITISH AIRWAYS의 MAGIC OF FLYING라는 수상작들이 내 마음에 와 닿았다. 소개를 하자면 먼저 COCA-COLA의 ‘HAPPY ID(행복한 신분증)’은 라틴 아메리카에서 경제성장률 1위를 자랑하면서도 행복지수는 16위에 머물고 있는 페루에 코카콜라 전용 사진부스를 제공해 무료로 사진을 찍게 해서 미소 띤 사진으로 신분증을 교체하도록 독려했는데, 무려 한 달 만에 페루 정부에서 발급한 5만 장의 신분증 중 4만 5천 장이 미소 띤 사진으로 교체되었다고 한다. 기발하다 못해 감동까지 전해지는 기분 좋은 캠페인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나도 이런 캠페인을 만드는 광고인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몹시 들게 해준 캠페인이었다. 그 다음으로 소개할 수상작은 BRITISH AIRWAYS의 ‘MAGIC OF FLYING(비행의 마법)’으로 런던시내의 디지털 전광판을 이용해 브리티시 에어라인의 항공기가 지나갈 때마다 어린아이가 일어나 비행기를 가리키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이게 하는 광고였다. 이것은 점점 발달하고 있는 테크놀로지를 이용한 기발한 아이디어의 광고이며, 이러한 광고는 빠른 속도로 기술이 발전하고 있는 현재와 상응하는 광고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 듣게 된 케이스터디도 이러한 주제에 대한 이야기였다. ‘CYBER’라는 주제로 직접 이번 칸 국제 광고제에서 사이버 부문의 심사를 맡으신 분이 강의를 해주셨는데 현재 사이버 부문의 출품작 수가 늘어 늘어가고 있는 이유가 대부분의 작품들이 디지털 혹은 사이버와 연계된 작품들이 많기 때문이라고 했다. 특강하시는 분께서 마지막으로 새로운 툴, 발달된 기술에 얽매이지 말고 새로운 가치를 만들기 위해 그 툴을 이용하라는 말을 해주셨는데 당연한 말인 것 같지만 쉽게 지나칠 수 있는 부분을 콕 집어내 주셨다는 생각이 들었다. 안 그래도 가속도로 발달하고 있는 기술 사회에 한 예비 광고인으로서 마음에 새겨 두어야 말인 것 같다.





 14.10.04 SAT 배속으로 지나간 3일

 

아쉬운 마지막 날 숙소의 세미나실에서 코마코에서 오신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두 분의 강연을 들으며 하루를 시작했다. 강연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은 한 일본 드라마의 장면을 보여주셨는데 광고주와 상사에 의견을 반영해 원래 기획했던 광고가 산으로 가는 내용이었다. CD님이 과장되긴 했지만 정말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 일이라고 하셨다. 나 또한 후에 광고인이 되어 저런 상황에 처한다면 어떻게 될까라는 아찔한 생각이 들었다. 광고주 생각을 반영하면은 그 당시만 좋게 넘어가지 그렇게 완성된 총체적 난국의 광고를 내보내 돌아오는 결과는 처참할 것이 분명하다. 이러한 끔찍한 상황이 온다면 좋은 광고인으로서 광고주를 잘 설득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 최선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두 분의 CD님들께서 재미있고 살이 되는 강연을 해주셔서 마지막 날의 아침을 즐겁게 시작할 수 있었다.

 

 

 

 

오후 5시 크리에이티브K 공모전 브리프를 듣기 전까지 시간이 남아 서울의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시간이 생겼다. 학생들끼리 서로 나누어 서울 문화를 체험하기 위해 각자의 목적지로 향했다. 하지만 서울은 넓고 체험하고픈 문화들은 더 많았다. 시간이 제한되어 있어 인사동과 압구정 밖에 체험을 하지 못한 것이 너무 아쉬웠지만 그래도 즐거운 체험을 하고 다시 칸 국제 칸광고제가 열리는 코엑스로 돌아 올 수 있었다. 스마트폰 중독 방지를 위한 공익광고 IMC 전략 수립 브리프를 듣는 것을 마지막으로 짧디 짧았던 3일의 링크산업 체험을 마쳤다. 그렇게 아쉬울 수 가 없었지만 정말 알차게 잘 다녀 온 것 같다.

 

 

 

 

사람은 경험이 참 중요하다. 한번 보고 안 보고의 차이는 감히 말 할 수가 없다. 광고인은 특히 경험이 중요하다. 광고나 캠페인을 하다보면 정말 다양한 분야와 함께 일을 하게 될 텐데 그만큼 많이 보고 듣는 것이 광고인에게는 정말 필수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이번 서울기업탐방 및 칸 국제 광고제 서울 페스티벌 참여는 정말 후에 좋은 밑거름이 될 수 있을 것 같아 만족스럽고 뿌듯한 시간이었다. 이러한 경험을 하게 해주신 김종필 교수님께 정말 감사드린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