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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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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목실 2012-05-14

너희가 그 은혜를 인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었나니 이것이 너희에게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엡2:8)

5월은 은혜의 달이라고 할 수 있다. 어버이날이 있고 스승의 날이 있다. 이 기념일들은 모두 은혜라는 깊은 감동의 단어가 깔려 있는 계절을 말해 주는 것이다.

‘은혜’의 사전적 뜻은 ‘고맙게 베풀어 주는 신세나 혜택’ 다시 말하면 받을 자격이 없는데 주시는 분의 사랑으로 혜택을 입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어느 개구 장이가 마음을 먹고 아버지 구두도 닦고, 쓰레기 통도 비우고, 신발도 정돈하기 시작하였다. 어느 날 쑥스럽기도 해서 빈 도시락에 다음과 같은 청구서를 써 넣었다.
아버지 구두 닦은 값 1,000원 3회 3,000원,
쓰레기통 비우기 5회 5,000원,
신발정리 4회 2,000원
합계 10,000원을 청구합니다.
다음날 학교에서 도시락을 열어보니 어머니 글씨로 다음과 같은 청구서가 있었다.
너를 낳아준 값 무료, 귀저기 갈아준 것 무료,
젖 먹여 준 것 무료, 그동안 3끼 밥해 준 것 무료,
빨래 해준 것 무료
합계/ 무료
이것이 은혜이다.
스승의 은혜도 거의 같은 맥락으로 풀어내야 한다. 요즘에는 사제지간의 만남이 이해관계로 만나고 일일이 대가를 지불하고 받는 양방향 교육 사업으로 전락한 감이 있어서 사실 스승의 은혜라는 말이 낮 설어지게 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거의 모든 선생님들은 자신의 제자들이 자신을 거처가면서 그 미래가 달라지기를 원하고 그 가능성을 바라보면서 단순한 지식 전달 만이 아닌 플러스알파(+α)를 주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때로는 부정적일 수도 있고 긍정적일 수 도 있다. 보이지 않는 은혜가 알게 모르게 그동안 나를 가르쳐주신 선생님들로부터 흘러 내려, 오늘 내가 있다는 것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한다.
따라서 은혜는 빚이 아니다. 은혜는 그저 베풀어 줌을 겸손히 받아드리기만 하면 그것으로 갚는 것이다. 밥상을 차려 주시면 맛있게 먹기만 해도 어머니는 감동 받으신다.
은혜란 받는 사람의 태도에 따라 은혜도 되고 빚이 되기도 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은혜로 왜 나 같은 죄인이 용서받고 자녀로 받아 주시는가를 생각 하면 놀랍기 그지없는 것이다.
너희가 그 은혜를 인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었나니 이것이 너희에게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엡2:8)
하나님은 은혜가 풍요로우셔서 아무것도 받아 누릴 가치가 없는 우리들을 사랑하시어 조건 없이 예수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대신 죽게 하시기까지 하시어 구원을 받게 하셨다고 하신다. 그래서 구원은 선물이라고 하신다. 열심히 일해서 보상받는 것은 임금(賃金 wage)이다. 그리고 착하고 선한 일을 많이 해서 받는 것은 상(償 prize)이다. 그러나 선물(膳物 gift)은 주시는 분의 일방적이고 조건 없는 사랑에 근거하여 베풀어 주시는 것이다. 벌을 내가 받아야 하는데 대신 받아주시고 게다가 살길을 열어 주시니 어찌 은혜가 아닌가?
이 은혜의 법을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에게 허락하셨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고 무엇인가?
은혜의 달 부모님과 스승님을 통하여 은혜가 무엇인지 알게 하심으로서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를 알게 하시고 그 베푸신 은혜를 믿음으로 받아 누리는 행복이 우리에게 있는 것이다.
이런 놀라운 은혜의 삶을 사는 동서인들이 되기를 기원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