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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울루 교환학생 수기 - 컴퓨터공학전공 4학년 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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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공학부 2016-02-25 00:00

 

오울루 교환학생 수기 - 컴퓨터공학전공 4학년 최용*

 

 

 처음 핀란드 오울루 대학을 교환학생으로 가게 되면서 설렘 반 두려움 반의 마음으로 출국을 했었다. 하지만 첫 주 두, 주가 지나자 두려움은 없어지고 설렘만이 남아 즐거운 학생생활을 할 수 있었다. 물론 외국인 친구들 간의 커뮤니케이션이 잘 안돼 힘든 경우도 있었지만 오울루 대학에서 서로 친해지게 하기 위한 여러 가지 프로그램과 함께 생활하는 룸메이트들의 밝은 성격 덕에 근방 해결될 수 있었다. 하지만 아직까지 잘 안되는 것이 있다면 수업이다. 여러 수업 들을 영어로 하여 제대로 이해하기 어렵기 때문에 한국에서 대학 다닐 때 보다 더 큰 노력이 필요한 것 같다.

 오울루를 도착하여 기숙사를 가면 보통 2인실이나 4인실인 남자들 방이나 여자들 방을 주게 된다. 하지만 나는 4인실 방은 맞지만 룸메이트가 여자라 놀라고 이곳은 원래 그런가 보다 하고 넘어갔었다. 한주가 지나고 기숙사 요금을 내기 위해 기숙사 사무실로 가보니 직원 표정이 이상해져 갔다. 사실 다른 방에 배정받아야 하지만 전산오류로 인해 여자 방에 배정받았던 것이었다. 그래서 기숙사로 도착하자마자 짐을 싸고 원래 있어야 하는 방으로 이동하여 번거로웠지만 남들보다 더 많은 룸메이트들을 경험할 수 있었고 원래 방에서 느꼈던 불편함이 없어져서 좋았다.

 핀란드에 오게 되면 필수적으로 해야 하는 것이 두 가지이다. 일단 이곳에 동서대 학생 담당인 Esko Alasaarela 교수님인 수업과 SCATMAN이라는 핀란드 회사의 프로젝트이다. 수업은 무선통신 관련된 과목으로 영어로 수업하며 어려움이 있었고, 프로젝트는 학생의 역량에 따라 주어지는 것 같고 쉬운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어려운 것도 아니라 시간만 있으면 무난하게 수행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프로그래밍을 거의 하지 못한다면 같은 팀에게 방해가 될 수 있으니 오울루 교환학생을 가게 되면 프로그래밍 공부를 하고 오는 것을 추천한다. 프로젝트 세미나는 보통 1주일에 한 번꼴로 하며 회사의 사정이 있는 경우 2주 뒤에 보는 경우도 있다.

 학생들이 가장 많이 알고 싶어 하는 부분은 여행일 것 같다.  학업을 위해 이 이곳에 왔지만 생각보다 적은 수업을 하면 조금은 지루해진다. 만약 수업에 차질이 없고 프로젝트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면 여행을 갈 수 있다. 이곳 핀란드에는 근처의 여러 나라가 많고 이동 수단도 다양하며 가격도 저렴하다. 나는 학교로 온 지 2달 정도 되었는데 러시아,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라투아니아라는 나라를 돌았고 노트북을 들고 다니면서 프로젝트를 했다. 새로운 학교에서 수업을 하고 여러 친구를 사귀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되겠지만 다른 나라의 문화를 보고 직접 체험하는 것도 값진 경험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다음 오울루로 가게 되는 학생들도 많은 나라를 돌고 경험하며 좋은 추억을 만들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