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학과

유학생활 중 한국어 학습 동아리가 있다는 말을 듣고, 그 친구들과 교류하고 싶어 찾아 갔더니 "한국인 최초 동아리 방문"이라며 환영을 해주었고 많은 중국 친구들을 사귀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만약 그 때 용기가 부족해 그 동아리를 찾아가지 않았더라면 오늘의 성취는 없었겠지요.

그 동아리에서 중국 학생들과 어울리면서 쌓았던 경험은 이후 중국유학을 결심하고 길을 찾는데 큰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비록 중국어 관련 학과나 전공자가 아니었지만 중국에 대한 저의 뜨거운 관심과 열정을 공자아카데미에서 높이 평가해 저를 공자아카데미 장학생으로 뽑아준 것 같습니다.

이번 중국 유학은 두 번째여서 며칠 만에 바로 현지생활에 적응했으며, 중국이라는 나라에 서서히 빠져들게 되었습니다.

두 번째 유학생활을 하게 된 산동대학교에서 저는 세계 각국의 학생들이 한데 모여 정보와 문화를 교류하며 함께 중국어를 배울 수 있었습니다. 중국 옛말에 ‘그 고장에 가면 그 고장의 풍속을 따라야 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저는 중국인의 생활을 좀 더 가까이에서 체험하기 위하여 방학기간에도 한국에 돌아오지 않고 중국 친구 집에서 지내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또한 공자아카데미 장학생을 대표하여 새로 학교에 오는 한국 유학생들에게 많은 정보와 도움을 주려고 나름 애를 썼지요.

조별로 어느 한 나라를 선택하고 그 나라에서 하고자 하는 정확한 목표설정 그리고 기대효과를 한 학기 내내 발표를 하였고, 우리 팀은 당당하게 1등을 차지하여 항공료 전액을 지원 받으며 캄보디아, 베트남으로 일주일 동안 문화탐방을 가는 행운도 얻었습니다.

2014년 중국정부에서 진행하는 정부장학생에 선발되어 금년 9월부터 중국 북경에 있는 전매대학교에서 전액장학생으로 공부를 하게 되었지요.

중국정부장학생은 중국 교육부와 중국 국가유학기금관리위원회에서 우수한 외국 인재를 중국 현지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학비와 장학금 그리고 생활비를 지급해주는 프로그램입니다.

저는 지금의 결과에 만족하지 않고 계속해서 저의 꿈을 위해 열정을 쏟을 것입니다.

저를 여기까지 이끌어주신 교수님들과 동서대학교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