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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관계학전공 제30회 교내 영어 스피치대회 대상(국제관계학전공 4학년 김련걸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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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학부 2016-06-24 14:54

 오직 국내에서 영어 공부한 국제학부 4학년 김련걸

 

제30회 교내 영어 스피치대회에서 대상 차지

 

교내 영어 스피치대회 우승 후 상장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conomist, Harvard Business Review 등 기사 이용해


읽기·쓰기·듣기·말하기 연습


끊임없는 반복연습 통해 학습 효과 향상


1주일 한번씩 에세이 쓰고, 매일 영어 일기 기록


동서대 외국인 교수 Help Desk 도움 많이 받아


영어잡지사 E-zine 기자 활동도 영어·상식 실력 높이는데 큰 몫

 

국제학부 4학년 김련걸 학생은 제30회 교내영어스피치대회에서 대상을 받았다.
발표 원고는 Is the economic growth only way to reduce poverty?

김련걸 학생은 외국 어학연수 경험이 전혀 없는 학생이다. 오직 국내에서 공부해 정상에 오른 그의 영어 비결을 들어봤다. <편집자 설명> 

 

 

저는 3년 전 군대를 갓 전역하고 아무것도 할 줄 아는 것이 없었고, 무얼 해야 할지 목표가 너무나 불투명 했다. 다들 군대 전역하고 나서 불타오르는 패기로 죽기 살기로 학교에 눌러앉아 공부를 한다고 합니다.

 

부끄럽지만 저는 정반대였습니다. 학교로 돌아가면 목표 없이 공부만 하거나 군대 2년 동안 즐기지 못했던 유흥만 즐기다가 학교생활을 끝마칠 것 같다는 두려움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에게 한 줄기의 빛이 되어준 것이 하나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영어였습니다.


입대하기 전 제 인생의 20년은 영어와 담을 쌓았던 것 같습니다. 초, 중, 고등학교 시절 부모님 등쌀에 밀려 영어과외도 해보고 영어입시학원까지 해보았습니다. 하지만 저의 성적과 흥미는 비례하게 끝없이 하락하더군요.

 

아마 상당히 많은 학생들이 저의 이야기에 공감하실 것 같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저는 전역 후 부산대 앞에 있는 영어 학원을 다니게 되었습니다. 처음에 역시나 영어가 고역이어서 영어를 포기하고 싶었습니다.

 

당시 영어를 포기한다고 해서 다른 걸 할 수 없었던 저는 오직 영어 한 가지에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오직 한 가지에만 집중하기 위해 영어에 노출되어야 하는 횟수를 절대적으로 늘렸습니다. 쉽게 말해 영어와 사랑을 했던 것 같습니다. 사랑하려면 상대의 모든 걸 이해하고 수용할 줄 알아야겠죠?


저는 처음부터 상대적으로 난이도가 낮은 교재부터 높은 교재까지 모두 사용했습니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영어 공부를 구체적으로 어떤 방식으로 해야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지가 관건입니다.

 

주로 Economist, Harvard Business Review, NPR 기사를 이용했습니다. 이 자료들을 통해 읽기, 듣기, 쓰기, 말하기를 반복했습니다. 영어를 읽을 때 무작정 단어가 보이는 대로 빨리 읽는 것은 금기사항 중 하나입니다.

 

빨리 읽는 것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그 내용을 얼마나 잘 이해하고 읽어내려 갈 수 있느냐 입니다. 읽을 때도 항상 해당 콘텐츠의 오디오 파일과 함께 듣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것은 한국어도 마찬가지지만 영어에서 끊어 읽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영어 발음을 교정시킬 수 있는 좋은 방법 중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우린 원어민이 아니기 때문에 인공지능이 아닌 이상 100% 똑같이 할 수는 없습니다. 그렇지만 똑같이 하려고 노력할 수는 있잖아요. 그럼 적어도 강세, 억양, 발음이 비슷해진다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위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영어 노출 횟수가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적어도 이러한 반복 학습을 해야 하며 듣기, 읽기를 적어도 100번은 하셔야 합니다.


쓰기는 일주일에 한 편의 ESSAY를 작성과 매일 개인 블로그에 영어로 일기를 쓰는 연습을 했습니다. 쓰면서 어색하고 올바르지 않은 문장이 있는 경우 우리 학교 경영관에 있는 외국인교수실의 Help Desk 프로그램을 통해 첨삭을 받으며 고쳐나갔습니다.

 

영어잡지사 E-zine 멤버 들고 한 컷.

 

이러한 연습을 통해 저는 2014년 2학기에 우리 동서대학교 부속기관인 영어잡지사 E-zine에서 활동할 수 있었습니다.

 

당시에도 상당히 부족한 영어 실력임에도 불구하고 운이 좋게 합격이 되어 지금까지 일하고 있습니다. E-zine에서는 매년 4회에 걸쳐 잡지를 발간하기에 자주 영어 기사를 작성할 수 있었던 기회가 있었기에 실력을 조금씩 향상시켜나갈 수 있었습니다.

 

또한 많은 영어 기사를 쓰기 위해 다양한 사회 이슈에 대해서 공부를 해야 했습니다. E-zine 영어잡지사는 영어 실력 뿐 아니라 평소에 몰랐던 많은 사회 현상과 문제들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기사 작성을 위해 동서대학교를 대표할 수 있는 학생들, 교수님들과의 인터뷰를 했습니다. 동서대학교 학생들, 교수님들과의 인터뷰로부터 제가 접하지 못한 분야의 지식을 배우게 되고 새로운 관점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잡지사에서 활동하며 영어실력, 다양한 분야의 공부를 통해 두 마리의 토끼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말하기도 빼놓을 수 없죠. 이 글을 읽으시는 분 들 중에서는 평소에 내가 Free Talking이 잘 되질 않아 고민이 많으실 겁니다. Free Talking 좋습니다. 그 전에

 

자신이 어떤 지식과 논리로 상대방과 이야기 할 수 있는지 생각해봐야 합니다. How are you? I am good, and you? 같은 간단한 Talking 때문에 영어를 배우시는 분이라면 상관없을 겁니다. 사실 저도 전공 지식과 논리가 부족하기에 영어기사를 꾸준히 읽고 논리를 정리하여 외국인 친구들과 토론하는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꾸준히 공부를 하다 보니 영어로 할 수 있는 대외활동의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작년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조직위원회에서 민간 외교관인 아타셰로서 일하게 되었습니다.

 

주로 영어권 나라의 선수, 감독, 심사위원들을 의전하고 대회의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협력하며 조직위원회의 일원으로 활동하였습니다.

 

경남 창원에서 국제품질분임조경진대회(ICQCC)에서 회의장 업무를 맡아 외국인 연사자의 발표를 지원하였습니다. 업무를 진행하면서 Complain이 있기 마련이었습니다.

 

제가 참가한 이러한 행사 매 순간마다 영어로 소통하는 것은 필수였습니다. 하지만 말 하는 중간에 말 막힘이 있었지만 쉬는 시간에 내가 말하고 싶은 것들을 써보고 말해보는 연습으로 부족한 면을 채워나갈 수 있었습니다.


지금 여러분들이 당장 하고 있는 것에 대한 어려움이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어려움이 닥치더라도 참을성으로 도전하고 성실하게 원하는 것을 한다면 언제가 하나의 목표를 이룰 것이라고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