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및 체험담


2015년 대정대학교 체험담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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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학과 2015-09-09 08:46

일본 연수 개인 보고서

20130458하 수민

 

 일본 단기 연수라고 설명을 들어서 저는 일본인과 같은 교실에서 같은 수업을 듣는 것인 줄 알았습니다.그러나 일본에 도착하여 설명을 들어보니 이 단기 연수는그저 유학생들만을 모아 수업을 하는 것이었습니다.설명을 듣고 저는 점점 불안해지기 시작했습니다.유학생들을 모아 수업을 하는 것은 좋습니다.다른 여러 나라 사람들과 수업을 들을 수 있다는 것.그것은 잘 경험해 볼 수 없는 아주 좋은 경험입니다.그러나 설명을 들을 때,교실에 모인 대정대학교 유학생들29명 중21명은 한국인이었습니다.그리고 그21명 중19명은 동서대학교 학생이었습니다.

 

 저는 동서대학교 학생들을 보며 앞으로의 미래가 그려졌습니다.난무하는 한국어,알아듣지 못하는 다른 나라의 학생들,한국 중심으로 돌아갈 수업 내용… 그리고 그 예상은 현실이 되었습니다.아니,제가 했던 예상이 더 나았습니다.동국대학교 학생의 수업 중 수업과 관련 없는 질문,일본어를 잘 알지 못하는 한국 학생이 보이는 수업 태도,못 알아들을 때마다 학생들의 입에서 나오는 한국어 욕… 물론 제가 상상한 것도 실현되었습니다.이 총체적 난국과도 다름 없는 수업은 제가 일본에 가기 전 했던 상상들과는 전혀 상반되는 수업이었습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교수님들이 가르쳐주신 내용들은 매우 재미있었습니다.

 

 오오노 교수님의 수업은2수업을 들었습니다.그 중 한 수업은 동서대학교의 수업으로 비유하자면 일본어 강독과 같은 수업이었습니다.본문을 읽고 단어를 외우며,문법을 공부하는 수업이었습니다.본문을 공부한 후,문법을 배우기 전에 각자 알아서 배워야 할 문법이 들어간 예문을 만들어 와,칠판에 써서 모두가 보는 앞에서 교수님이 수정을 해주시는 수업방식이 있었습니다.그러나 수업태도가 좋지 않던 몇몇은 예문을 만들어 오지 않았고,결국 칠판에 나가서 쓰는 것은 항상 쓰던 사람들뿐이었습니다.칠판에 예문을 썼던 사람들은 여러 관용구나,일본인만이 아는 문법의 느낌,단어의 느낌을 배웠습니다.

 

 다른 한 수업인 일본 기업 수업에서는 일본의 여러 기업을 알게 되었습니다.제일 인상 깊었던 것은 교수님이 알려주신 일본의 면접 방법인데,교수님이 이전 유학생을 대상으로 예시를 보여주셨습니다.여자는 머리를 묶되,너무 묶어 머리카락이 달랑달랑 흔들리면 안 된다는 것이나,의자에 앉을 때는 의자 등받이에 기대면 안 되고,의자의3분의2만 앉는다는 것,그리고 일어나서 인사를 한 뒤,옆으로 돌아 가방을 줍지 말고,그대로 게걸음인 채로 옆으로 가서 가방을 주워야 한다는 것 등.매우 인상이 깊었습니다.

 타무라 교수님의 수업은 영어였습니다.영어책에 일본어로 설명을 듣고 한국어로 필기를 한다는 상황이 당황스러우면서도 재미있었습니다.교수님은 학생들에게 본문 한 문장을 읽고 해석을 시키셨는데 사전으로 단어를 찾아 한국어 뜻을 보고 일본어로 변환하여 해석을 말하는 것이 매우 새로웠습니다. 3개국어가 난무하는 수업을 한 것은 처음이라 이 수업을 들은 것 자체가 매우 재미있었습니다.

 야마우치 교수님은 일본 문화 수업이었습니다.교수님은 문화라 하더라도 최근 문화가 아닌,옛 일본 문화를 가르쳐주셨는데,그 중 인상 깊었던 것은 일본 고전문학의 읽는 법이었습니다.그 수업 시간 중 제일 인상 깊었던 것은 고전 문학을 읽는 법을 가르쳐주시고 응용 문제라며 내주신 문제였습니다.화이트보드에てふてふ라고 쓰시고 이것은 무슨 뜻일까요?라고 물어보셨고 중국인 유학생이 맞췄습니다.뜻은 놀랍게도 나비라는 뜻이었습니다.먼저행은행으로 바뀌어로 바뀝니다. 그리고++よう로 바뀌기 때문에ちょう로 바뀝니다.이렇게 바뀐 것을 합치면ちょうちょう()가 됩니다.

 

 츠나시마 교수님은 작문 수업이었습니다.이 교수님은 저에게 있어서 대형 프로젝트와 같은 규모의 레포트를 제출해주셨는데,그건 바로 주제를 정하여 설문조사질문지를 만든 다음,그 결과를 바탕으로 레포트를 작성 하라는 것이었습니다.설문조사 라는 것을 해 본 적이 없는 저는 당연히 일본인들은 잘 안 응해줄 것이라 생각하였습니다만,생각 외로 대정대학교 학생들은 흔쾌히 설문조사에 응하여주었습니다.작문 수업이었지만 일본인들이 그렇게 차가운 것만은 아니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마지막으로,정말 죄송하지만 이름이 기억 안 나지만 찾을 수도 없는 漆紅 교수님은 한자 수업이었습니다.이 교수님은 정말 좋은 분이셨습니다.학생들에게 질문을 던져 답을 이끌어 내시려고 일일이 눈을 맞추시는 교수님이셨습니다.한자 수업이라 하여 무조건 한자를 외운 것이 아니라,한자의 유래,어떻게 이 한자가 이러한 뜻을 가지게 되었는가를 가르쳐주셨습니다.지금은 좋은 뜻이지만 옛날에는 좋지 않은 뜻이었던 한자나,이 한자를 하나하나 떼어서 보면 이러이러한 상황이라 좋지 않은 뜻이다 라는 것을 가르쳐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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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학연수보고서

20130410이혜빈

 

이번20153,저희는 방학 동안의 준비를 마치고 일본으로 떠났습니다.처음 일본에 왔을 때는 가족과 떨어져 전혀 새로운 곳에서 지낸다는 것에 걱정과 설렘이 가득했습니다만,친구들과 함께 있어 잘 적응할 수 있었습니다.룸메이트와 옆방 친구들이 모르는 것이 있다면 알려주고 같이 고민해주어서 저는 일본에서 무사히 지냈다고 생각합니다.또한,제대로 된 생활비를 받아서 오로지 그 돈으로 모든 것을 해결해야 했기에 돈을 아껴 쓰는 법이나 우선순위를 제대로 정해서 계획적으로 쓰는 법 등 한국에서 하지 않았던 일들을 할 수 있어서 자립심을 키우는 기회도 되었습니다.우리 집은 경제 사정이 좋지 않아 무언가를 사는 것을 알게 모르게 꺼리는 경향이 있었는데 이것은 내가 내 돈을 아껴서 산 것이어서 그런 죄책감을 느끼지 않고 살 수 있어서 이것 또한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대정 대학교에서 수업을 받게 되어 제가 느낀 점은 역시 한국과는 수업방식이 많이 다르다는 점이었습니다.한국에서 면학 의욕을 잃어 일본 유학을 결심한 저였기에 사실 가장 걱정이었던 것은 수업이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느냐는 것이었습니다.만약 한국과 같은 방식이었다면 저는 일본에까지 와서도 의욕을 얻지 못하고4개월을 헛되게 썼을지도 모릅니다.하지만 대정대의 교수님들께서 해주신 수업은 하나하나가 유익하고 저에게 도움이 되는 것을 실감할 수 있는 수업이었습니다.일단 기본적으로 모든 수업이 전부 일본어로 진행되고 일본에서 실제로 사용하고 있는 말들을 직접 가르쳐주셔서 말씀하시는 어느 것도 놓칠 수 없었습니다.우리가 배웠던 일본어 중에는 이미 일본에서 사용하지 않는 것들도 많아서 새삼 언어라는 것이 자주 바뀐다고 느끼게 됐습니다.그리고 한국에서조차 하지 않았던 기업 위주의 수업과 여러 가지 발표는 저에게 발표에 대해 자신감을 키워주기도 했습니다.결코 길고 완벽한 발표는 아니었지만,짧고 여러 번 하는 발표에 교수님은 언제나 칭찬과 고칠 점을 제대로 알려주셨고 그것은 저에게 무척이나 소중한 조언이 되었습니다.그 외에도 영어를 일본어로 해석하거나 직접 일본어로 된 글을 읽고 그 안에 담긴 뜻을 찾는 등 수업의 대부분을 저는 정말로 즐겁다고 느꼈습니다.무엇보다 한국과는 달리 억지로 모든 것을 외우는 것이 아니라 정말로 지금 사용하는 말만을 알려주고 사용하지 않는 말은 가르쳐주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그러나 역시 좋은 일만 있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수업 중은 물론이고 정말 기본적인 것으로 문제는 조금씩 존재했습니다.우선 기본적으로 저희가 귀국하는 날짜가 너무 급했다는 것입니다.확실히 시험이 끝나면 저희가 일본에 남아있을 이유는 없고 대정대가 개강하기 한 달 전부터 가 있었으니 돌아오는 날이 빨라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입니다.하지만 가장 중요한 시험 기간에 저희는 방 청소를 하고 귀국할 준비를 하느라 막상 시험 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한 경향이 있었습니다.차라리 다음 번에는 이번보다 일주일 늦게 출발하더라도 일주일 정도 더 머무를 수 있게 됐으면 좋겠다고 느꼈습니다.그리고 가는 사람은 최소한의 일본어 능력 수준을 가지고 있었으면 합니다.수업 중에 자신이 모른다고 다른 사람에게 방해될 정도로 이것저것 물어보는 행동은 절대로 좋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모른다면 물어보는 것이 물론 좋습니다만,자신이 직접 할 생각이 없고 남을 시키려는 사람들은 분명 존재했습니다.그러니까 최소한 어느 정도의 실력이 있는 사람을 보내는 편이 양측의 입장에도 좋은 영향을 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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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학연수 보고서

20130411이혜빈

 

이번4개월 동안의 어학연수를 통해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일본인 교수님께서 직접 발음을 교정해주시고 일본의 문화나 기업에 대하여,작문하는 법,등 여러 가지를 가르쳐주셔서 정말 좋은 경험이었습니다.특히 일본의 예의에 대하여 배우거나,한자의 어원에 대해 배우는 수업은 무척 흥미로웠습니다.그중 제일 흥미로웠던 것은 일본의 속담이나 격언을 한국과 중국,독일의 것과 비교해 보는 것이었습니다.일본과 한국,중국에는 있는 속담이 독일에는 없거나,일본에 있는 격언이 다른 나라에 각각 조금씩 다르게 전해져 있는 것이 무척 재미있었습니다.

 

처음에는 대정대학교 학생들과 같이 수업을 들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아니어서 조금 실망했습니다.하지만 학교에서 대정대학교 학생들과 교류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어서 일본의 학생들과 대화해 볼 좋은 기회가 생겨서 좋았고,더 많은 교류와 합동수업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또 학교에서 준비해준 가마쿠라나 도쿄 박물관을 가거나,가부키를 보러 간 것은 무척 좋은 경험이었습니다.특히 도쿄 박물관에서는 일본의 역사를 더욱 알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그리고 가부키를 보러 가서 무대의 연출이나 효과음을 내는 법 등을 알게 된 것은 좋았지만,가부키의 대사는 어려운 말이 많아서,알아들을 수 있는 대사가 별로 없어서 아쉬웠었고,더 열심히 공부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어학연수 중 제일 즐거웠던 것은 뮤지컬을 보러 간 것입니다.공부도 중요하지만,이왕 일본에 왔으니 여러 군데를 놀러 다니던중 뮤지컬을 보러 가자는 이야기가 나와서 친구들과 뮤지컬을 보러 갔었습니다.뮤지컬은 처음 보러 가는 것이고 일본어로 듣는 것이라서 걱정이 됐지만,무척 재미있었고,대사도 거의 알아들을 수 있어서 다음에도 또 보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그리고 도쿄 근처에서 열린 소규모의 축제를 보러 간 적도 있었습니다.그곳에서 가마를 옮기는 모습을 보던 도중에 가마가 한번 기울었던 적이 있었습니다.그러자 보고 있던 사람들이 다 같이 힘내라고 가마를 들고있는 사람들을 격려하는 것이 인상 깊었습니다.이 4개월간의 어학연수는 공부도 하고 일본의 문화도 체험 할 수 있어서 아주 좋은 시간이었습니다.만약 기회가 된다면 다음에 또 오고 싶다고 생각합니다.

 

어학연수는 대부분 재미있었지만,같이 수업을 받은 몇몇 분들이 수업을 듣지 않거나 일본어를 못한다고 한국말로 말하는 것이 조금 거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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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정대 단기유학 보고서

20130432제흔주

 

 대정대학에서 수업을 들으며 보낸4개월은 일본에 도착했을 때의 걱정과 다르게 순식간에 지나갔습니다.한 기만 수업을 듣는 단기 유학생들은 유학생 대상 수업 이외엔 청강도 할 수 없다는 점이 아쉬웠지만, N2도 아슬아슬한 제 일본어 실력으로는 유학생 대상 수업도 충분히 벅찼습니다.한국어를 알고 계시는 동서대학교의 일본인 교수님들과는 달리,대정대학의 교수님들은 한국어를 전혀 모르셨기 때문에 일상적인 대화를 할 때에도 자신의 어휘가 얼마나 부족한지 절실히 알 수 있었습니다.교수님들은 언제나 유학생들을 격려해주시며 즐거운 수업을 해주셨습니다.사전적인 단어와 책 속의 문장 이상으로,일본 사회에서 평범하게 쓰이는 말들,말 뒤에 숨겨진 뉘앙스와 의미,자연스러운 악센트와 억양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무엇보다도 일본에서의 수업은 틀리는 것에 대한 공포가 없었습니다.어느 교수님도 화내시거나 무시하지 않고 어색한 문법과 틀린 부분을 고쳐 주셨고,하나라도 더 교정 받기 위해서 문장을 쓰고 말을 뱉었습니다.비교적 일본어가 능숙하지 못해서 수업이 부담스러울 때도 있었지만 조금 더 자연스럽게,능숙하게 일본어를 사용하고 싶다는 욕심이 생겨 더욱 진지하게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수업 뿐만이 아니라 학교에서 제공하는 세 번의 문화연수를 통하여 가마쿠라나 가부키 공연 등 일본에서 생활하면서도 쉽게 접해보지 못할 여러 가지를 접하게 되어 좋았습니다.이런 저런 일이 있을 때마다 사쿠라이상께서 허물없이 저희를 챙겨주셔서 감사하게 즐겁고 유익한 시간들을 보냈습니다.중간중간 있었던 대정대 학생들과의 교류는,당시에는 어색하고 의미 없이 느껴졌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일본 학생들과 한마디라도 말을 해 볼 기회가 생겨서 좋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일정 상 종강 후 바로 출국해야 했는데,기숙사 정리를 하고 짐을 싸면서 시험과 레포트 준비를 해야 해서 굉장히 힘들었습니다.학교 수업이 시작되기 전까지1주 가량의 여유가 있었던 것을 생각하면 다음 단기유학은 학생들을 위해 일정을 잘 조정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또한,희망자를 모두 모집하는 것 보다JLPT나 면접 등 어느 정도 기준을 보고 받는 것이 학생들에게도 좋을 것이라 생각합니다.수업 중 한국어를 듣는 것은 썩 유쾌하지 않았습니다.

 

 좋은 조원들을 만나 트러블 한번 없이 즐겁게 생활하고,기숙사 측에서도 여러모로 친절하게 대해주셔서 무사히 일본 생활을 할 수 있었습니다.대정대학교에서 공부한4개월은 귀중하게 남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