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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K-Nomad(해외인턴) Program 참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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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학부 2017-09-12 16:00

< K-Nomad(해외인턴) Program 참가기 >

싱가포르 롯데글로벌로지스를 다녀와서 · · · 국제물류학전공 4학년 정영철

 초등학생 때부터 대학교 4학년이 되는 날까지 ‘학생’이라는 신분으로 부모님과 선생님, 교수님의 보살핌, 가르침 그리고 보호라는 울타리 속에 자라며 ‘학생’이니깐 모든 것이 용서되고 이해되는 상황에 익숙했다. 하지만 이제는 그러한 환경에서 벗어나 사회생활의 첫 단추인 ‘인턴’을 한다는 자체가 처음 나에게는 엄청난 부담감이 었고 한편으로는 떨림과 설렘이 가득했다. 더불어 이번에 지원한 인턴 프로그램은 국내 프로그램이 아닌 싱가포르 해외법인에서 현지 직원들과 같이 일을 한다는 자체가 나의 부담감과 우려에 한 몫을 더했다.

 문득 ‘인턴’에 합격했다고 소식을 들었을 때 갑자기 한 때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미생’이 떠올랐다. 다들 ‘미생’을 보았다면 알 것이다. 인턴이란 어떠한 위치에 있고 사내에서 어떤 존재며 어떤 일을 하는지 말이다. 드라마의 주인공 장그래의 고생하는 얼굴이 선하게 떠오르며 마음가짐을 단단히 했다. 대망의 출근 첫날 인솔교수님과 약속된 장소에 만났을 때부터 온 몸에서 식은땀이 흐르기 시작했다 30층은 가뿐히 넘는 수많은 초고층 빌딩 숲속 가운데 무표정한 표정으로 빠르게 각자 갈 길을 분주히 가는 직장인들 사이에 덩그러니 있자니 옥의 티처럼 뭔가 거기에 있어서는 안 될 사람처럼 내 자신이 느껴졌다. 그렇게 느낄 시간도 잠시, 법인장님과의 첫 만남을 위해 회사 건물로 들어왔다. 예상했던 숨 막히는 분위기와는 달리 다들 밝은 표정으로 인사를 건네며 밝게 웃어주니 한편으로는 다행이라고 생각했지만 여전히 긴장의 끈을 풀 수는 없었다.

 그렇게 하루가 지나고 이틀이 일주일될 때까지 시간이 어떻게 흘렀는지 모를 정도로 정신없이 배우고 또 배우며 회사생활과 사회생활이라는 것이 어떤 것인지 파악하는 시간을 가졌다. 2주차부터는 오피스를 벗어나 현장을 나가기 시작했다. 실무적인 감각을 익히는 데는 확실히 책을 통한 수십 수백 번의 학습도 중요하겠지만 한 번의 현장에서 피부로 겪는 것이야 말로 최고의 경험이자 최고의 속도로 배울 수 있는 방법이다. 이번 경험을 통해 나의 적성 또한 다시 알아보게 되는 시간이었다. 오피스 안에서 시간을 많이 갖는 것 보다는 현장에서 사람과 의사소통을 하며 서로 상호작용 속에서 일을 같이 해나가는 시간이 너무 재미있고 보람찼다. 시간이 가면 갈수록 이제는 ‘오늘 어떻하지?’ 보다는 ‘오늘 무얼하지?’로 스스로 적극적으로 일을 찾다보니 주변사람들도 믿고 일을 맡겨주는 부분이 너무나 감사하게 다가왔다. 드디어 일원으로 인정받고 소속감을 가지게 되고, 일에 대한 책임감을 가진다는 것이 인턴 과정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다. 앞으로 어딜 가서 무슨 일을 하던 마음속에 계속 간직해야 할 것이라고 가슴 깊이 새겼다.

 시간이 야속하다. 매번 이렇게 정들어 이제 분위기에 익숙해질 때면 떠나야 한다. 4주라는 시간이 어떻게 흘러갔는지 모르겠다고 하면 거짓말일 것이다. 출근 첫날부터 떠나는 날까지 하루하루 다 기억이 난다. 무엇을 배웠고 어딜 갔으며 어떤 사람들을 만났는지. 사회생활의 첫 단추가 생각보다 잘 끼워진 것 같다. 인턴 과정을 수료하기 전까지 나는 졸업이 얼마 안남은 시점에서 취업에 대한 고민 때문에 스트레스가 많았으며 과연 내가 취업을 해서 회사에 들어간다면 잘 해나갈 수 있을까, 버틸 수 있을까라는 걱정이 많았는데 이번 해외인턴을 통해 이런 우려를 말끔히 씻어낸 것 같다. 마지막으로 이번 프로그램을 무사히 잘 마치게 도와준 LOTTE GLOBAL LOGISTICS 이수영 법인장님을 비롯해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더불어 값진 기회 만들어준 동서대학교와 교수님께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