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물류학과

< 2019년 해운항만물류 국제교류협력사업단 - K-Nomad 프로그램>

국제통상학전공 4학년 류승윤

태국에서 하나스틸 인턴프로그램을 마치며…

7월 29일 한국을 떠나기 전, 많은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해외까지 가면서 인턴십을 경험하고 내가 많은 것들을 깨우치고 올 수 있을까? 라는 의문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결론부터 먼저 말하자면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다.

하나스틸&타이월드텍 회사를 도착해 처음 보고 느낀 점은 굉장히 큰 규모의 회사였다. 하나스틸, 타이월드텍, VMI 세 개의 회사가 운영되고 있으며 넓은 부지가 압도적이었다. 또한 많은 종업원들과 많은 제품들을 생산하고 있었다. 4일간의 회사 주요 업무 탐방 체험을 마치고 프레스 사무실에서 업무를 시작하였다.

프레스 라인 공장은 로봇라인과 셔틀라인을 이용하여 삼성 냉장고 도어를 생산하고, LINE A와 AB 는 COVER PCB, PLATE HANDLE 등을 생산하였다. 프레스 공장의 생산물품을 알아보고 난 후 프레스 조정민 차장님과 함께 LINE A와 LINE AB의 개선점과 현재 하고 있는 데이터 관리에 대하여 설명을 듣고 데이터 관리를 시작하였다. 처음에는 어떻게 접근하고, 초점을 어디에 맞추어야 하는가에 대하여 갈피를 잡지 못하였다. 그 때 차장님께서 관리자는 하나하나 보는 것 보다는 넓게, 그리고 작업자들의 패턴, 기계의 속도, 모든 것들을 알고 진행해야 하며, 특히 데이터 관리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해주셨다. 정확한 데이터를 가지고 상사, 생산자들과 대화할 때, 확실한 수치를 보여준다면 쉽게 정리가 된다는 것이다. 또한 기계의 속도와 더불어 작업자들의 패턴 등을 조사하여 데이터를 만들어 보았고 차장님께서 계속 수정해주시며 프레스 라인의 데이터를 완성하였다. 처음에는 쉽지 않았으나, 차차 나아지며 결국 회사 데이터 추출물과 비슷하게 만들어 낼 수 있었다.

WHY? 모든 업무에 있어서 항상 먼저 생각하라고 말씀하셨는데, 이 데이터가 왜 필요하며, 왜 이렇게 수치가 나왔는지, 왜 지금 이 데이터를 가지고 얘기를 논하는지에 대하여 생각하며 모든 일에 있어서 왜?를 먼저 생각하라고 항상 말씀해주셨는데 데이터를 직접 만들면서 WHY?를 생각하며 만들어보니 좀 더 편하고 쉽게 정리가 되었다.

마지막으로 여러모로 부족한 저를 많이 가르쳐 주신 항상 메모를 남겨놓고 꼼꼼히 준비하라고 말씀해주신 전기설비 윤이사님, 기계 모터 베어링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주시고, 데리고 다녀주시며 알려주신 기계설비 이부장님, 금형이란 단어조차 알지 못했지만 금형에 대해 천천히 자세히 알려주신 금형 남승섭 과장님, 33살의 나이로 법인장을 지내시고 계시며 관리에 대한 기본을 알려주신 사출 박종복 법인장님, 늘 편하게 곁에서 잘 챙겨주시고 궁금한 점이 있으면 언제든지 웃으면서 알려주시며 ERP시스템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주신 코일센터 길민 대리님, 늘 잘 챙겨주지 못해 미안하다고 하시며, 코일센터에 대한 궁금증이 생기면 늘 많은 시간을 내주시며 친절히 알려주신 김국정 과장님, 마지막으로 곁에서 프레스 업무 보조를 도우며 데이터 관리의 기본을 알려주시고, 관리자로써의 초점을 알려주신 조정민 프레스차장님 너무 감사드립니다.

한 달이라는 짧은 시간이었으나, 한 달 전과 비교한다면 나에게 너무나 소중하고 밑거름이 되는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