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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온으로 전력 생산…세계 10대 IT혁신 기술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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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2-05 00:00

 

체온으로 전력 생산…세계 10대 IT혁신 기술 선정

 

젓가락 이용 음식 성분 분석, 에볼라 확산 방지 정보 등 다양

▲웨어러블 발전소자.[사진제공=카이스트]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유네스코(UNESCO) 선정 세계 10대 IT 혁신기술에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의 '체온 전력생산 기술'이 선정됐다. 

카이스트(총장 강성모) 전기 및 전자공학과 조병진 교수 연구팀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웨어러블(wearable·착용 가능한) 발전 소자'가 세계 10대 IT 혁신기술에 뽑혔다. 오는 2월4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유네스코 Netexplo award'는 에너지, 환경, 교육 등 인류의 삶에 큰 영향을 줄 새로운 IT기술 10개를 선정해 매년 시상한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이 대회에서 '웨어러블 발전 소자' 기술은 전 세계 200여명의 전문가 그룹이 실시한 투표를 통해 '유네스코 Netexplo award'에 선정됐다. 수상한 10개 팀 중 네티즌의 온라인 투표로 그랑프리 수상자를 결정한다.

조 교수팀이 개발한 '웨어러블 발전 소자'는 유리섬유 위에 열전 소자를 구현한 것이다. 세계 최초의 착용 가능한 형태이다. 체온을 이용해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 이 기술은 지난해 4월 발표 당시 미국 ABC 방송, 영국 Daily 신문 등을 비롯해 100여개가 넘는 전 세계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웨어러블 기기는 미래 전자기기의 중심이 될 것으로 전망하지만 자주 충전해야 하는 배터리 문제가 확산의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웨어러블 발전 소자'는 체온으로 전기를 생산해 전원 공급이 가능하다. 또 매우 얇고 가벼워 착용이 쉽다. 전력생산 능력이 뛰어나 웨어러블 전자기기의 배터리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자동차, 공장, 항공기 등 폐열이 발생하는 다양한 곳에 적용 가능해 에너지 문제를 해결하는 수단으로도 적합하다. 특히 헬스케어, 의료용 패치 등에 활용되어 삶의 질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연구팀은 상용화를 위해 카이스트 교원창업 기업인 '테그웨이'를 창업했다. 대전 창조경제혁신센터의 '드림 벤처 스타' 기업으로 선정돼 지원을 받고 있다.

이 밖에도 유네스코가 선정한 'Netexplo Award' 10대 기술에는 여러 가지 신기술이 포함됐다. 


다음은 '웨어러블 발전 소자' 이외 10대 기술

◆ Rainforest Connection-중고 스마트폰 이용한 불법벌목 근절(미국) 
중고 스마트폰을 개조해 나무에 설치함으로써 불법 벌목을 막는다. 일단 설치가 되면 5분 안에 반경 1㎞ 내 불법 벌목의 여부를 파악할 수 있다. 이는 1주일이 걸리는 인공위성 영상의 활용에 비해 삼림벌채에 대응하는 중대한 싸움에서 즉각적으로 숲을 보호할 수 있다.

◆ KAPPO-자전거 친화 도시 개발 App(칠레)
모바일 게임에서 착안한 자전거 친화 도시 형성을 위한 데이터베이스 전송 시스템이다. 일이나 레저를 위해 자전거를 탈 때 연결된 프로그램이 도시 계획을 위한 유용한 정보를 전송한다. 이 시스템의 목표는 도시를 좀 더 자전거 친화적으로 만드는 것이다.

◆ Baidu Kuai Sou-젓가락 이용 음식 성분 분석(중국)
젓가락으로 음식의 부패한 기름을 찾아내거나 온도와 산도를 측정하는 기술이다. 전통적 도구인 젓가락에 최첨단 기술을 결합시키고 소셜 미디어를 활용해 사람들에게 큰 충격을 주는 음식관련 사고 예방이 가능하다. 

◆ SCIO-DB활용 초소형 성분 분석기(이스라엘)
라이터 정도의 크기에 불과한 이 기계는 방대한 양의 데이터베이스가 연결돼 있다. 스캔만으로 음식의 화학적 구성이나 칼로리를 분석하고, 키우는 분재가 건강한지, 섭취하는 약이 진품인지 아닌지 등을 알려준다.

◆ Slack-E-mail 및 각종 SNS 통합 채팅 스트림(미국)
협업 간 각자 사용하는 공동 작업 툴이나 파일 저장 클라우드 등이 달라 불편을 겪은 경험이 있을 것이다. Slack은 이메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포함한 수많은 협업 프로그램을 하나의 채팅 스트림에 제공하는 기술로써 업무상 효율성이 증가된다. 
발표 8개월 만에 3만 팀이 이용했고 월 2억개의 메시지가 전송된다. 트위터, 에어비엔비, 드롭박스, 뉴욕타임스 등이 사용 중이다.

◆ Sense Ebola Followup-에볼라 확산 방지 정보 App(나이지리아)
에볼라 바이러스의 발생에서 시간은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시간 경과를 지체 없이 보고해야 효과적인 상황 관리와 올바른 자원 할당이 가능하다. E-헬스 나이지리아는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보건부의 직원들에게 관련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위치 정보 태그가 포함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이 모델은 정부 당국의 발병 건수 추적과 확산 방지를 위한 선제적 조치를 가능하게 한다.

◆ W.Afate 3D Printer-폐전자제품으로 만드는 3D프린터(토고)
아프리카의 전자제품 쓰레기 더미들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토고의 엔지니어인 아파테는 재활용 부품을 이용해 단지 100달러를 들여 3D 프린터 기술을 개발했다. 시제품이 African Innovation Summit 와 NASA Space App Challence에서 우승해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 Branching Minds-빅 데이터를 통한 교육 문제 해결(미국) 
학생들이 갖고 있는 학습의 어려움을 교사와 부모들이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게 도와주는 웹서비스이다. 과거 온라인상 기록되고 분석된 학습의 성공과 실패 사례를 기반으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아이들의 목표에 실제적으로 장애가 되는 부분을 바로잡는다. 이 개별적 접근방식을 통한 인지과학은 이후에도 경험을 통해 개선되고 향상된다.

◆ PhotoMath-사진촬영으로 수학문제 해결(크로아티아)
문서 인식 분야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크로아티아의 마이크로블링크는 스마트폰이 수학 선생님이 되는 기술을 개발했다. 방정식의 해결에 어려움을 느낄 때, 그 방정식을 화면에 비추기만 하면 저절로 해답을 구해준다. 답을 알려주는 것에 그치지 않고 공식의 순서대로 해결책을 안내하기 때문에 결과 뿐 아니라 가장 적절한 풀이방법도 얻는다.

 
 
2015.02.05/ by 아시아경제 in 융합뉴스
키워드 : 체온,전력생산,전기,10대 iT기술, 혁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