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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학생 개개인 개성 일깨워주는 교육할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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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9-18 09:48

 

"학생 개개인 개성 일깨워주는 교육할 터"

[초대석] 동서대 장제국 총장

 

강성명 기자 전혜원 기자  수정: 2014.09.14 20:27  등록: 2014.09.14 20:00

 

특성화 사업 선정 “전 구성원 혼연일체 노력 덕”

부울경 졸업자 2000~3000명 대학 취업률 1위 기염

 

 

동서대는 국내에서 가장 혁신적인 대학으로 주목 받고 있다. 1992년 개교한 젊은 대학답게 과감한 쇄신을 거듭하고 있기 때문이다. 학과 간 벽을 허물어 불필요한 과목을 과감하게 없애고, 단순히 실무 경험을 늘리는 차원을 넘어 아예 기업 형태의 학과도 대거 만들고 있다. 이 시대의 장인 등 외부 인재영입에도 적극적으로, 끓임 없는 변화와 도전을 시도하며 학생들에게 가장 필요한 교육에 시시각각 초점을 맞춰가고 있다. 그 결과는 놀라운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동서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부산ㆍ울산ㆍ경남 지역 내 졸업자 2,000~3,000명 대학 중 취업률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최근 대학 특성화 사업에 5개 사업단이 선정돼 5년간 245억원의 정부 지원도 받는다. 국내외 대학가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동서대 사령탑, 장제국(50) 총장을 만났다.

 

- 대학특성화사업단 지원 선정 비결은

“개교 후 꾸준히 추진해 온 ‘교육 차별화와 특성화’를 완성해 나갈 큰 동력을 얻게 돼 매우 기쁘다. 무엇보다 구성원들의 결속과 자기 희생정신이 큰 밑거름이 됐다고 본다. 특성화사업 지원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교수님들과 직원들의 혼연일체가 이뤄졌다. 학부구조조정 방안을 보고서와 함께 제출하는 과정에서 해당학부 교수님들이 자발적으로 기득권을 내려놓았다. 예를 들자면 이번특성화사업에 선정된 '정보시스템공학계열' 교수님들은 스스로 기존의 전자공학과, 산업경영공학과, 메카트로닉스공학과를 통폐합해서 메카트로닉스 융합공학부로 재편했다.디자인학부도 기존의 5개 학과를 모두 폐지하고 루트제를 도입했다. 이런 것들을 대학본부가 주도한 것이 아니라 일선 학부에서 자발적으로 해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두번째는 지속적인 특성화 노력에 대한 결실로 본다. 개교 이래 영화, 영상, 디자인, 디지털콘텐츠, IT 부문을 특성화 분야로 지정하고 꾸준히 투자해 왔다. 영화과의 경우 2007년 이미 임권택 감독을 영입해 '임권택영화예술대학'을 설립했고, 이용관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을 학장으로 영입해 집중 육성해 왔다. 지난해 3월에는 영화예술대를 센텀으로 옮겨 입지적으로도 부산의 영화 영상 집적지에 위치하게 됐다. 특히 이번에 선정된 '영화 영상 사업단'은 부산 사립대 중 유일하게 부산시 전략사업 분야에 선정됐다. 이렇듯 이번 쾌거는 갑작스러운 게 아니라 오랜 노력의 결실이다.”

 

- 지난해에 이어 취업률이 고공행진하고 있는데

“이론과 실질적인 실무를 통한 경쟁력 높은 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다. 평생지도교수체제를 통해 신입생 때부터 졸업 때까지 지도교수가 생활상담은 물론 진로지도까지 정성을 다하는 상호소통 구조를 가지고 있다.신입생이 들어오면 자신의 인생 목표를 적어내게 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로드맵을 지도교수와 함께 작성하게 한다.또 진로지도과목 운영으로 4학년이 되면 밀착형 진로취업 상담을 받는다. 이외에도 1교수 5사 제도 운영, 컴퓨터공학부 신입생 밀봉교육을 통한 기초 마스터 시스템, 매년 CEO 특강ㆍ인사팀장 특강ㆍ인사부서장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국내 10대 기업의 CEO 및 임원들을 초청해 릴레이 특강을 진행할 예정이며 졸업생들을 초청해 취업 토크쇼도 개최할 예정이다.”

 

- 짧은 역사에도 부산의 명문 사학으로 성장하는 차별화 전략은

“이번에 영화영상, 디자인, IT융합, 디지털콘텐츠, 일본연구가 특성화 분야로 선정됐다. 선정 기준이 지역에 공헌할 수 있는지, 최첨단분야인지, 비교우위를 가졌는지 등이다. 따라서 특성화로 선정됐다는 것 자체가 남들보다 우위에 있다는 뜻이다. 영화영상학과는 부산의 발전방향과 코드를 맞추고 있으며 국제영화제가 열리는 센텀시티에 캠퍼스가 있다. 영상매스컴학부는 미디어주식회사 형태로 교과과정을 개편, 이론을 배우는 즉시 실질적인 업무로 이어지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여기에는 미디어아울렛이라는 공간을 만들 예정인데 학생들의 성과물을 업데이트하고 외부 평가를 받는 혁신적 시스템이 적용될 예정이다. 디자인학부는 루트제를 시행하고 디자인대학으로 승격됐다. 일본연구센터의 연구 깊이는 일본 내에서도 유명하다. 이러한 특성화를 더 발전시켜 차별화 전략을 추구하겠다.”

 

- 영화ㆍ영상 분야 인재 양성이 주목을 받고 있는데 향후 계획은

“영상산업 특성화 도시로 성장하는 부산의 발전을 이끌 인재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해운대 센텀캠퍼스의 영화영상클러스터와 중국 무한의 한ㆍ중합작대학을 중심으로 국제적인 산학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부산이 영화영상 요충지가 되는데 일익을 담당할 것이며, 학생들의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고 한국뿐만 아니라 한국영화를 공부하려는 아시아 영화학도들이 부산과 동서대를 찾을 수 있도록 할 것이다.”

 

- 대학 운영 철학은

“무엇보다 학생 각자가 가진 능력을 찾아내는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려 한다. 과거 우리사회는 획일성을 추구해 남과 다른 것은 낙오, 좌절시켰다. 현대는 각자의 개성이 중시되는 사회이다. 모두 독특한 탤런트를 가지고 있다. 그래서 교육과정의 혁신을 통한 'The Only One 교육’이 필요한 것이다. ‘남과 다르기 때문에 나는 소중하다’는 것을 깨닫게 해줘야 한다. 그들의 하나하나의 재능을 일깨워 주고 싶다.

아울러 낙오자 없는 교육을 하려 한다. 한 사람 한 사람이 중요하다. 학생 모두에게 기회를 줄 수 있는 대학을 만들고 싶다. 또한 해외에 나갈 수 있는 기회를 많이 제공해 세계에서 통하는 인재를 양성하려 한다. 자매대학인 미국 호프국제대학 미주 캠퍼스에서 매년 100여명의 학생들이 SAP(Study Abroad Program)를 통해 두 학기 동안 공부하도록 장학금 형식으로 전액 지원하는 것도 이런 노력의 일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