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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권택 감독 101번째 작품 ' 달빛 길어올리다' 를 방문한 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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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대학교 2010-09-08 13:29

임권택 감독 101번째 작품

“4년 뒤 내 자신이 영화 촬영현장에 서 있을 모습 상상”

영화계의 거장 임권택 감독님의 101번째 영화 ‘달빛 길어올리기’ 촬영장을 방문할 기회가 왔다. 아침부터 들뜬 마음으로 버스에 올랐다.

촬영장은 경기도 남양주 양수리 종합촬영 세트장. 부산에서는 버스로 5시간을 가야하는 꽤 먼 거리였지만 임권택 감독님의 촬영장을 방문한다는 것만으로도 5시간은 아무것도 아니었다.


5시간을 걸려 남양주 양수리 종합촬영 세트장에 도착하자마자 임권택 감독님이 우리를 위해 사비까지 쓰셔서 촬영장 밥차의 밥을 우리가 먹도록 배려했다.


점심을 먹은 후, ‘달빛 길어올리기’ 영화가 한창 촬영중인 세트장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임권택 감독님은 막 촬영을 끝내고 배우 박중훈, 예지원씨와 모니터를 하고 계셨다.


우리가 들어가자 임권택 감독님은 우리를 반갑게 맞아주시며, 여러 스태프들에게 “영화를 공부하고 있는 임권택영화예술대학 학생들”이라며 우리를 소개하시는데, 왠지 나는 임권택 감독님의 이름을 건 학교에서 공부하고 있다는 것에 왠지 모를 자랑스러움과 뿌듯함이 느껴졌다.


감독님과 인사를 마치고, 감독님께서는 촬영 중인 세트장 안의 세트를 하나씩 설명해주셨다. 하나 하나 모든 것이 나에게는 신기했고, 촬영장에서 아직까지 다른 젊은 감독들 못지않게 활약하고 계신 감독님이 너무 멋있고 닮고 싶었다.


세트장 견학 후 다음 장면 촬영준비를 위해 중간에 시간이 비자 근처 야외 촬영장 구경을 갔다. 옆에는 영화에서만 봤던 공동경비구역JSA의 판문점, 취화선, 왕의 남자, 황진이, 스캔들 등의 배경 세트장을 구경할 수 있었다.


당시 촬영이 되고 있는 곳들은 아니였지만 모두가 영화에서 본 모습으로 눈에 박혀 들어왔다.


야외촬영장에서 구경하고, 다시 한 번 세트장에 들어가 새로운 장면을 찍는 현장을 OK 사인이 날 때 까지 지켜보았다. 그 한 장면을 찍기 위해 많은 스태프들과 배우들은 몇 번이나 호흡을 맞춰보고 카메라를 다시 잡아보기도 하는 등 엄청난 노력과 열성을 보여줬다.


다른 대학의 영화과 학생들이라면 경험해보기 힘든 임권택 감독님의 촬영장을 구경하고 촬영중인 그 현장을 직접 지켜볼 수 있었던 것을 나는 다시한번 자랑스럽게 생각하게 되었다. 모두 임권택영화예술대학에 입학한 덕분이었다.


하나의 영화를 만들기 위해선 보이지 않은 곳에서 일하는 스태프들의 피나는 노력과 열정 그리고 끈기가 있어야 된다는 사실을 이번 촬영장 방문을 통해 절실히 느끼게 되었고, 4년 뒤 내가 영화 촬영현장에 서 있을 모습을 상상해 보게 되었다.


촬영장 방문일시 : 4월 14일
참가인원 : 임권택영화예술대학 영화과 33명
(1학년 22명, 2학년 2명, 3학년 7명, 4학년 2명)


<종합홍보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