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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멸망5초전 작품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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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20 13:43

<세계멸망5초전>의 김지민, 김우진 감독

김지민, 김우진 감독의 단편 애니메이션 〈세계멸망5초전〉이 국내외 많은 애니메이션영화제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세계멸망5초전〉은 2022 First-Time Filmmaker Official selection 선정, 2022 Clapperboard Golden Festival Official selection 선정, 2022 18th Athens Digital Arts Festival에서Official selection 선정, 2022 LINOLEUM Festival에서 Official selection 선정되는 등 많은 영화제에서 인정받고 있다. <세계멸망5초전>을 제작한 동서대학교 영상애니메이션학과 김지민, 김우진 감독님을 모시고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작품의 이야기는 어떻게 만들어지나요?

김지민 : 저는 평소에 길을 걷거나 버스를 탈 때 떠오르는 이야기들을 폰 메모장에 적어놔요. 〈세계멸망5초전〉도 그 메모장에 적힌 이야기들 중 하나죠. 어느 사물이나 상황을 보면서 재밌을 것 같은 소재와 아이디어를 발견하고 따로 적어놨다가, 작품을 만들 때 구체화시켜요.

작품 제작 과정은 어떻게 되나요?

김지민 : 스토리를 쓰고 2D 릴을 그리면서 연출을 다듬어요. 저희는 노래가 컷을 이끌기 때문에 박자에 맞는 컷의 변함과 컷 간의 연결성을 보기 위해서 릴 작업을 굉장히 세심하게 했습니다. 릴 완성된 후에 모델링과 레이아웃, 애니메이션 블락킹, 리깅 작업을 동시에 진행하였고

계속해서 각 파트를 수정하고 디벨롭작업을 하면서 라이팅, 렌더링, 컴프, 사운드 등등 후반 작업들도 조금씩 덧붙여서 작업하였습니다. 한 파트를 완전히 끝내고 다음 파트로 가지 않았고, 작품의 씬마다, 각 파트마다 완성도가 비슷해야 하기 때문에 여러 파트를 동시에 작업하여 전체 퀄리티를 쌓아 올리려고 노력했습니다.

작품 제작에 있어 가장 재미있는 부분과 가장 어려운 부분은 무엇인가요?

김지민 : 팀원 각자 열심히 맡은 파트들이 하나씩 하나씩 모여서 하나의 최종 영상으로 만들어졌을 때, 그 뿌듯함이 제일 좋았습니다. 작품 제작에 있어 가장 힘들었던 부분은 아무래도 혼자서 작업하는 것이 아니니, 팀원들과 작업을 주고받고 일 적으로 소통하는 부분이 쉽지만은 않았던 것 같습니다. 특히 코로나 비대면으로 인해 좀 더 어려운 부분이 있었던 것 같아요.

단편 애니메이션을 구성하는 요소는 일러스트, 스토리, 음악, 보이스 등 여러 가지가 있지만, 아무래도 이미지가 가장 중요할 것 같아요.

김지민 :

이미지도 물론 중요하지만, 음악이나 연출, 스토리, 모델링, 애니메이팅, 라이팅 등등 이러한 모든 영상의 구성 요소들이 모두 잘 조합이 되어야 그 영상의 이미지가 관객들에게 더 좋은 이미지로 다가간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저는 모든 요소를 다 중요하게 여겼고, 잘 조화되도록 많이 신경 썼습니다.

동서대학교 영상애니메이션학과를 전공하였는데, 애니메이션을 선택하신 배경이 궁금합니다.

김지민 : 게임, 영상, 애니메이션중 저희 졸업작품을 애니메이션으로 선택한 이유는 이야기를 관객들에게 전달하는 데에 있어 캐릭터의 연기가 좋은 효과를 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세계멸망5초전>이 올해 많은 영화제에서 상영했는데, 어떤 부분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생각하세요?춘천SF영화제에서 진행했던 GV는 어떠셨는지 궁금합니다. 작품 소개 부탁드려요.

김지민 : 〈세계멸망5초전〉의 주인공 키키와 핑키 모델링 쉐입과 마지막 씬에서 나오는 등장인물들의 감정 연기를 가장 좋게 봐 주셨어요.

김우진 : 리드미컬한 사운드에 맞춰서 신나게 바뀌는 액팅이나 컷들 또한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단편 애니메이션 감독이 되고 싶어 하는 후배들에게 한 말씀해주신다면?

김지민 : 애니메이션 감독이 되고 싶으면 다양한 파트들을 꽤 깊이 있게 배워야 한다고 생각해요. 한 파트만 깊이 있게 배우기도 벅차지만, 감독을 하려면 전체 파이프라인을 제대로 알고, 각 파트를 정확하게 알아야 작업 일정이나 작업 강도를 팀원들에게 제대로 제시할 수 있어요.

김우진 : 감독 경험을 많이 해보라고 얘기해 주고 싶어요. 그러면서 이 길이 나에게 맞는 것인지 계속해서 물어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재밌어서 이 일을 시작했는데, 막상 부딪혀 보면 재미만 있는 게 아니란 걸 느껴요. 힘든 점도 겪어봐야 내가 정말로 이 길을 계속해서 걸을 수 있겠구나, 그만큼 내가 이 일에 열정이 있고 애정이 있구나를 느낄 수 있는 것 같아요.

춘천SF영화제 <세계멸망5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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