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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긴급 한일 정책 좌담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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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병리학과 2013-12-10 00:00

 

<긴장의 한일관계, 해법은?> 주제 놓고


동서대 일본연구센터 긴급 한일 정책 좌담회 개최


장제국 동서대학교 총장 사회로 진행

 

 

공로명 전 외무장관, 정구종 전 동아일보 편집국장,


조세영 전 외통부 동북아국장, 무토 전 주한일본대사,


오코노기 전 게이오대학교수, 와카미야 전 아사히신문 주필


토론자로 참석

 

역사문제, 영토문제 등으로 장기화하고 있는 한·일관계의 갈등과 마찰 해소를 모색하기 위해 한·일 양국의 전문가 6명이 동서대에 모였다.

 

동서대 일본연구센터는 10일 오후 2시 문화센터 콘서트홀에서 '긴장의 한일관계, 해법은?' 주제를 놓고 긴급 한·일 정책 좌담회를 가졌다.

 

장제국 동서대 총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긴급좌담회는 일본의 한·일문제 전문가 3명과 한국의 전문가 3명을 초청해 한·일관계의 현황을 진단하고 회복을 향한 해법을 제시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좌측부터) 조세영 전 외통부 국장,  정구종 전 동아일보 편집국장, 공로명 전 외무장관, 장제국 총장,  무토 마사토시 전 주한일본대사, 오코노기 마사오 전 게이오대학 교수, 와카미야 요시부미 전 아사히신문 주필. 

 

토론자로는 공로명 전 외무장관, 정구종 전 동아일보 편집국장, 조세영 전 외통부 동북아국장, 무토 마사토시 전 주한일본대사, 오코노기 마사오 전 게이오대학 교수, 와카미야 요시부미 전 아사히신문 주필이 참석했다.

 

조세영 전 외통부 국장은 동서대 특임교수이며, 토론자 5명은 모두 동서대 석좌교수로 있다.

 

다음은 주요 발표 내용.


공로명 전 외무장관:현 상황에서 정상회담을 열기는 쉽지 않겠지만 한일 양국은 조속히 정상회담을 여는 게 좋겠다. 일본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이 정상회담에 나설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줬으면 한다. 아베 총리가 적절한 시기에 역사문제에 대해 한국 국민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발표를 했으면 좋겠다. 국가의 지도자들은 나라의 백년대계를 생각해야 한다.
 
무토 전 대사:상대방을 존중하고 이해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그래야 양국 간에 오해를 낳고 있는 인식의 차이를 극복할 수 있다.
아베 총리는 개인적인 역사관이 아니라 총리로서 한일관계를 생각해야 한다. 역사문제도 어딘가 접점이 있을 것이다. 국민감정에 치우치지 말고 사실적인 문제를 확인해야 한다.
안보와 경제 문제를 풀기 위해서도 정상회담을 해야 한다.

 

정구종 전 편집국장:한국이 일본을 보는 눈이 달라졌다. 일본도 한국을 보는 시각이 예전과는 다르다. 특히 한국이 세계 경제대국 10위권에 진입하고 문화융성 시대를 맞고 있다.
일본이 이런 한국을 경이롭게 보면서도 경계하기도 한다.
양국의 언론보도 태도도 이전과는 크게 달라졌다. 이런 것들이 서로 얽히고 설켜 관계가 더욱 악화되었다.
그러나 한일 관계는 뗄 수 없는 관계다. 상호 간 협의를 통해 해결할 수 있는 문제부터 다뤄야 한다. 어려운 시기가 지나면 양국 관계가 더 단단해 질 수 있다.

 

오코노기 전 교수:종군위안부 문제해결이 가장 중요하다. 이 문제가 해결되면 분위기가 바뀔 것이다. 현재의 한일갈등을 잘 극복해가면 향후 한일관계를 더욱 레벨업시키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 긴 안목으로 보면 한일관계는 낙관적이다.
현재처럼 한일 정상회담도 갖지 않는 이런 상황은 양국 정부도, 양국 국민도 더 이상 인내하기 힘들 것이다.

 

조세영 전 국장:객관적으로 있는 그대로 보고 판단해야 한다. 상대방을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에게 좋은 것이다. 선입관을 가지고 접촉해서는 안된다.
한일 양국이 서로 공은 상대방 코트에 있다고 이야기 한다. 그러나 각자 자기 할 일부터 먼저하고 새로운 국면을 도모해야 한다.
한국 정부는 일본에 따질 것은 따지고 협력할 것은 협력해야 한다. 그것이 국익에 도움이 된다.

 

와카미야 전 주필:동북아에서는 최근 북한 문제도 심상치 않다.
거기에다 중국 스모그 문제는 인간 생활에 큰 위협이다. 중국 소재 일본 기업에 근무하는 직원들의 가족이 일본으로 돌아오고 있다. 아이를 못키울 정도로 공해문제가 심각하기 때문이다. 일본의 원전문제도 주변국들에게 심려를 끼쳐주고 있다.
사실 이런 것들이 한일 양국이 해결해야 할 큰 문제다.
현재 역사인식문제 등은 이런 것들에 비하면 사소한 것이다. 정상회담도 못 여는 것은 우스광스럽다.
한국과 일본은 거대한 중국을 마주하고 있다. 한일 양국이 전략적으로 판단해야 생존이 가능하다. 양국 국민감정은 최악이 아니다. 한일 정상회담은 드라마틱한 반전을 가져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