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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처럼 마지막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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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목실 2012-11-27 14:58

처음처럼 마지막을
한때 공익광고 가운데 전문직에 헌신하는 자들의 모습을 보여 주면서 처음 마음먹은 대로 살아야 함을 촉구하는 내용이 생각난다. 어쩌면 한 각기를 그리고 한 학년을 마감하는 기말이 다가오고 연말이 가까워지면서 한번 쯤 우리 스스로 질문해 봐야 하지 않을까 한다.
신년 초에, 그리고 동서대학에 입학을 하면서, 새 학기 첫 등교를 하면서 어떤 마음가짐이었는지 돌아보는 것은 늦었더라도 지금 멈춰서 숙고하는 과정이 절실하리라 생각한다. 왜냐하면 우리는 그냥 주저앉기에는 아직 젊고 그리고 실패자로 남기는 더욱 청춘이 허락하지 않기 때문이다.
성공학자 이영권박사에 의하면 성공자의 가장 큰 차이점은 초심을 잃지 않는데 있다고 하였다. 그리고 작심3일 만에 옛날 하던 습관으로 돌아가는 것을 몹쓸 병이라고 하였다. 심리학에서는 이를 고무줄 효과라고도 하는데 처음 마음먹은 것을 끝까지 기억하고 실천해 내는 자만이 성공하게 된다고 한다.
성경에서도 마지막 때에 신앙인들의 타협하고 느슨해진 생활에 일침을 가하는 말씀이 있다. 요한계시록2:5-6 그러나 너를 책망할 것이 있나니 너의 처음 사랑을 버렸느니라
그러므로 어디서 떨어졌는지를 생각하고 회개하여 처음 행위를 가지라 만일 그리하지 아니하고 회개하지 아니하면 내가 네게 가서 네 촛대를 그 자리에서 옮기리라
처음 사랑을 버렸으니 어디서부터 잘못되었는지를 살펴서 첫 사랑의 열정을 회복하라고 하는 대목이다.
우리에게 시의 적절한 말씀이 아닌가!
기말과 연말을 앞에 놓고 특히 마지막 학기를 보내야 하는 졸업예정자들에게 주고 싶은 충고가 있다면 처음 마음먹은 대로 돌아가서 다시 시도하고 시작해보는 남은 시간들이 되기를 강권한다.
물론 처음 마음먹은 대로 살아 내기가 그리 호락호락한 것은 아닐 것이다. 그러니까 도전과 응징으로 내 미래를 만들어 가야 하는 것이다. 우리는 뜻대로 안 될 때도 있다. 받아 넘기기에는 너무나 힘겨운 무게가 나를 짓누를 때도 있다. 그렇다고 링(the ring)위에 올라 가보지도 않고 전의를 잃어버리는 나약함에 자신을 싸구려로 팔아버려선 안될 것이다. 실전에 강한 우리가 되자. 일단 싸워보기라도 하자. 물론 질 때도 있을 것이다. 지는 것을 두려워하는 자는 승리를 영원히 맛보지 못하고 말 것이다. 멋있게 떳떳하게 지는 것도 전술이고 전략일 수 있는 것이다. 구더기가 무서워서 장(醬)을 못 담그는 사람은 끊임없이 핑계 거리를 찾는 패자의 모습일 뿐이다.
이제라도 다시 시작하자. 72시간(3일)의 공포를 벗어나서 나만의 실패와 성공의 멋진 스토리를 만들어내는 주인공들이 다 되기를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