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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질로 돌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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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목실 2009-02-23

최근 우리는 온 국민이 애도하는 김수환추기경의 장례를 지켜보았다. 모두에게 특별한 감동의 시간이었고 오래 기억 될 것이다. 한마디로 감도이다. 특히 종교인이면서 비 종교인들의 존경을 받는 그 힘은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이와는 반대로 온 나라가 경악하는 연쇄살인범 뉴스가 연일 오르면서 본질을 잃어버린 인간이 얼마나 처절하게 망가 질 수 있는 가를 말해주는 동시대의 두 사람이 오버랩이 된다. 게다가 온 세계가 경제문제로 몸살을 앓게 되면서 마치 인간사가 물질에 있는 것처럼 오도되는 어두움이 이 나라를 휩쓸고 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생각을 뒤집으시며 본질로 돌아가도록 촉구하시고 계신다. 누가복음 12:15-21을 소개 한다. 저희에게 이르시되 삼가 모든 탐심을 물리치라 사람의 생명이 그 소유의 넉넉한데 있지 아니하니라 하시고 또 비유로 저희에게 일러 가라사대 한 부자가 그 밭에 소출이 풍성하매 심중에 생각하여 가로되 내가 곡식 쌓아 둘 곳이 없으니 어찌할꼬 하고 또 가로되 내가 이렇게 하리라 내 곡간을 헐고 더 크게 짓고 내 모든 곡식과 물건을 거기 쌓아 두리라 또 내가 내 영혼에게 이르되 영혼아 여러 해 쓸 물건을 많이 쌓아 두었으니 평안히 쉬고 먹고 마시고 즐거워하자 하리라 하되 하나님은 이르시되 어리석은 자여 오늘 밤에 네 영혼을 도로 찾으리니 그러면 네 예비한 것이 뉘 것이 되겠느냐 하셨으니 자기를 위하여 재물을 쌓아 두고 하나님께 대하여 부요치 못한 자가 이와 같으니라
이 시대의 조류와 반대되는 선포적 메시지를 우리는 새 학기를 시작 하면서 깊이 고민해야 할 것이다. 인간의 본질은 물질이 아니며 오직 영혼 즉 생명에 있음을 알아야 한다. 우리는 잘 먹고 잘살기 위하여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본질로 돌아가서 이웃과 공익을 그리고 창조, 정의, 봉사의 교훈 밑에서 참으로 좋은 평판을 가지는 미래형 인간으로 거듭나야 할 것이다. 언제나 그렇듯 새 학기 3월이 되면 3.1절을 지난다. 우리나라가 단순히 먹고사는 물질만 추구 했다면 3.1운동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우리 선조들은 인간이 동물처럼 물질로 취급당해서는 안 되며 인간으로서의 본질을 회복하여 독립된 나라를 가져야 한다는 숭고한 정신이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사랑하는 동서인들이여!
이제 2,896명의 새내기들과 함께 본질로 돌아가서 하나님 사랑과 이웃사랑을 최고의 가치로 삼아 자기 분야에서 자기 고유의 브랜드를 최선을 다하여 만들어서 영원히 기억 될 만한 인물이 다 될 수 있기를 기원한다. 교목실장 유의신목사 (2009. 2.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