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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하되 고립되지 말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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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목실 2009-11-06

고독하되 고립되지 말아야

가을이 깊어 가면서 우리들은 낙엽을 밟으며 시인도 되고 상상의 나래가 펼쳐진다. 특히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는 가을이지만 그중에 고독의 계절이라는 말이 있다. 그리고 그 가을이 주는 낙엽과 겨울을 맞이하는 계절의 변화는 고독으로 우리를 안내 해 줄 뿐 아니라 깊은 사색으로 빠지게 한다. 그런 의미에서 고독은 생산적이다. 왜냐하면 우리는 고독을 통하여 내가 누구인지 또 나는 어디로 가고 있는지 등을 깊이 삶의 의미를 되새기게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는 때때로 아무도 간섭하지 않는 고독한 시간을 가질 필요가 있다. 특별히 창조주 하나님 앞에 독대하여 혼자서 살아갈 힘이 없는 자신을 전능하신 하나님 앞에 내려놓는 시간이 필요하다. 그리고는 하나님과의 새로운 관계를 회복하고 새로운 힘을 공급받을 수 있게 되는 기회로 삼을 수 있기 때문이다. 수많은 성서의 영웅들과 신앙의 지도자들은 모두가 이 고독의 경지를 지나면서 놀라운 역사를 이루어 내었습니다.
아브라함은 고향 하란을 떠나서 25년 동안 고독한 행군을 하면서 하나님과 독대하였고, 이스라엘이라는 야곱은 얍복강 나루에서 고독한 천사와의 씨름으로 새롭게 되었으며, 요셉은 형들로부터 버림받아서 애굽에서의 고독한 싸움을 싸웠으며, 모세는 미디안 광야에서 40년을 고독한 양치기 생활로서 민족의 지도자 훈련을 받았으며, 예수님은 광야의 40일간의 고독한 시간과 시험을 이기시고 습관을 쫓아 한적한 곳을 찾아가서 고독한 가운데 하나님을 만나며 지상 사역을 하였다
이 가을 우리 동서인들은 이 가을녘에 고독을 통하여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새로운 변화에 도전을 해야 할 것이다. 그동안 공부하랴, 알바이트 하랴, 동아리 활동하랴, 과제 해결 하랴, 등 무엇을 하느라고 바빠서 고민 할 시간이 없었다면 이 가을에 고독에 빠져 볼 시간을 가지기 바란다.
그러나 주의해야 할 것이 있다. 고독하되 고립되지는 말아야 하는 것이다. 고립은 왕따라고도 하는데 이 상태는 비생산적이고 소모적이고 자아 파괴를 가져 오게 하는 것이다. 고립은 소통이 없는 막다른 골목과 같다. 사람은 누군가와 소통하며 살게 되어 있는 것이 아닌가. 고립된 사람은 가족들과의 소통이 끊어지고, 친구들과도 소통이 없으며, 특히 자신과의 소통도 절단된 상태로 가면 정말 헤어나기 힘들어 진다. 게다가 마지막 한 가닥 희망인 하나님과의 소통의 줄이 끊기고 말면 우리는 파멸하고 마는 것이다. 왜냐하면 고립된 사람은 살 의미를 잃어버리고 절망으로 빠져 버리기 때뿐이다. 그러나 고독한 사람은 자기와의 소통이 있으며 하나님과의 깊은 소통이 열려 있기 때문에 오히려 새로운 힘을 공급받고 자기 성찰을 통하여 놀라운 도약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사야 41:10 두려워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니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니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손으로 너를 붙들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