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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무, 권리 그리고 자원(自願,volunte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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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목실 2010-05-26

의무, 권리 그리고 자원(自願,volunteer)
우리 동서인들 중 신입생 일부를 제외하고는 모두가 참정권을 가진 성인들이며 유권자들일 것이다. 6.2지방선거 뿐 아니라 선거를 통하여 우리의 소리를 드러내는 민주주의 국가에서 살고 있다. 이는 투표율이 높아야 민주주의가 성숙한 사회가 될 수 있는 데도 불구하고 우리는 지금 소수의 투표자들로부터 소수의 지지를 받고 당선되어 다수의 대표자 노릇을 하도록 방치하는 미숙한 사회에 살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성숙한 시민으로서 또는 성숙한 사회로 가기 위해서는 학창시절부터 참정권을 행사하는데 적극적이어야 할 것이다. 그러므로 투표는 국민의 권리이며 동시에 의무인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권리라 함은 마땅히 누려할 권한을 말하고 의무라 하면 행사 해야만 하는 도리인 것이다. 다시 말하면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제대로 대우를 받으려면 의무를 다해야 하고, 자신에게 부여된 책임을 제대로 감당 할 때에 역사가 만들어 져나간다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 인생사가 권리와 의무로만 엮어진 극히 이해적이고 법적인 원칙에 메이는 사회라면 숨 막히는 삭막한 나라가 되고 말 것이다. 우리는 사람이다. 시스템보다도 물질보다도 존귀한 만물의 영장이 아닌가? 여기서 우리는 예수그리스도의 십자가로 가야 할 이유가 있게 된다. 의무와 권리를 뛰어 넘는 플러스 알파를 발견하는 유일한 곳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이 세상을 사랑하셔서 그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자원하여 보내 주셨다. 그리고 그 아드님 예수님은 자원하여 인류를 위하여 목숨을 십자가에 내어 놓으신 것이다. 그래서 사랑을 완성 하셨다. 그래서 사랑은 한마디로 자원하는 마음이라고도 할 수 있는 것이다. 투표는 의무이지만 억지로 투표하지 않고 자원하는 마음으로 기쁘게 참여 할 때 성숙한 국민이 되는 것과 같다. 그리고 이 자원하는 마음으로 의무를 다 할 때 누리는 그 권리는 감동과 감격으로 이어져서 다른 이들의 권리를 존중하게 되는 것이다. 이 자원하는 원리는 모든 인생사(人生事)와 인생사(人生史)에 적용되는 대 원칙인 것이다. 사람을 사람답게 하고 성숙안 가정과 사회 그리고 국가를 이루어 가는데 절대 필요한 것이 사랑의 동기로 자원하는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봉사(마7:12)이라는 것을 잊어선 안 될 것이다. 예수님은 오리(五里)를 가자고 하면 십리(十里)를 가주라고 하시고 겉옷을 달라고 하면 속옷까지 내어 주리고 하셨다.
우리는 학생들이다. 학생으로서 공부할 권리가 있고 동시에 공부 할 의무도 있는 것을 잊어선 안 된다. 그러나 의무감으로만 공부하면 성적이 오르지 않고 공부하는 권한만 누린다면 책임 없는 학생이 되고 말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의무와 권리를 넘어서는 성숙한데로 나아가자. 기쁘게 나의 갈 길을 자원하는 마음으로 열심을 다 할 때 기말, 연말 또는 인생의 황혼에 크게 웃을 수 있는 여유가 있게 될 것이다. 의무, 권리 그리고 자원!
“주의 구원의 즐거움을 내게 회복시켜 주시고 자원하는 심령을 주사 나를 붙드소서”(시 5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