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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헌 박사 특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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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목실 2004-02-24

한국창조과학회 김명현 박사의 토요새벽연합예배 특강 요약

이 글은 지난 10월 27일 토요새벽연합예배에서 한국창조과학회 김명현 박사가 전한 특강을 요약한 것이다. 생명체의 창조와 관련한 여러 가지 칼라 사진들과 함께 '창조의 아버지'를 소개하고, 바로 그 위대하신 창조주 하나님께서 동일하게 우리의 매일의 기도를 들으시는 주님이신 것을 깨우쳐주었다.


"너희는 나의 증인이라"(이사야 43:10)

증인이란 증거를 가진 사람이다. 현장을 목격했거나 증거를 아는 사람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증인이다. 그렇다면 하나님이 세상을 창조하신 증거가 무엇인가?

창세기 1장 1-3절과 이사야 43장 10-11절 말씀을 보라.
지구가 속한 곳, 은하계에는 별이 천억 개다. 그 많은 별 중에 아주 작은 하나의 별이 지구이다. 그리고 이 지구에는 60억의 사람들이 살고 있다. 그 많은 사람들 가운데 한 사람인 나의 몸 안에는 100조 개의 세포가 들어 있다. 세포들 중에 가장 중요한 세포는 적혈구이다. 그래서 성경에도 "육체의 생명은 피에 있다"고 말씀하고 있다.

이 적혈구는 사람 머리카락 굵기의 100분의 1이다. 이것은 단백질 효소로 구성되어 있는 원자로 나누어질 수 있다. 이처럼 이 세계는 아주 큰 세계부터 아주 작은 세계까지 신비롭게 펼쳐져 있다.

그런데 이것에 대해 3,500년 전에 기록된 자료가 있다. 바로 창세기 1장의 히브리서 원문이다. 창세기 1장 1절,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이 말씀은 세계 많은 나라 사람들이 그들의 언어로 번역해서 알고, 또 믿고 있다.

그러나 모두가 이것을 믿는 것은 아니다. 세상에는 이 말씀을 믿지 않고 있는 사람들이 훨씬 더 많다. 그 중에는 알지 못해서 못 믿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알고도 믿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왜냐하면, 성경에도 말씀하듯이 "사람이 그 마음에 하나님 두기를 싫어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이유는, 우리가 중고등학교 때부터 학교 교과서를 통해 진화에 대해 배우며 자랐기 때문이다. 어떤 교육을 받느냐에 따라 우리도 모르게 하나님이 계시다는 사실을 생각하지 못하게 된다. 교과서가 틀리다는 생각은 감히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또한 우리가 배운 진화론이 멋있고 과학적이며 합리적으로 보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믿음과 확신의 믿음

사실 과학은 신앙에서도 중요한 요소이다. 왜 믿느냐고 할 때, 이유가 분명한 사람은 확신이 있다. 이들은 '확신의 믿음'을 가진다. 그러나 이유와 증거가 분명치 않은 사람은 확신이 없다. 이들은 '대단(머리가 단단)한 믿음'을 가진 사람이다. 평소에는 이들간에 차이가 없을지 모르지만 만약 믿음 때문에 순교해야 할 상황이 되었다면 어떨까? 확신이 있는 믿음을 가진 사람이 순교까지도 할 수 있을 것이다.

예수님의 열두 제자들은 증거를 가지고 있었다. 바로 부활의 증거였다. 그 이상의 증거가 필요없었다. 따라서 순교까지 할 수 있었다. 우리는 예수님의 부활을 직접 보지 못했다. 그러나 부활의 증거들이 성경을 통해서 우리에게도 전달되고 있다. 성경 역시 우리 믿음의 중요한 증거물이다. 그런데, 그렇다면 성경은 제대로 된 증거물인가?

세상이 창조되었다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는가?
로마서 1장 20절을 보라. "그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이 그 만드신 만물에 분명히 보여 알게 되나니"라고 말씀한다. 우리가 하나님이 만드신 만물, 즉 꽃, 나무, 동물, 그리고 우리의 몸을 볼 때에 하나님이 만드신 것을 알 수 있다는 말이다. 그렇다면 하나님이 만드신 우리의 몸의 일부인 손을 보자. 우리 손바닥을 들여다보면 하나님이 보이는가? 보이지 않는다면 둘 중 하나가 잘못된 것이다. 성경 말씀이 잘못되었거나, 아니면 우리가 무언가 고장나 있는 것이다. 우리가 고장나 있는 상태라면 우리는 보기는 보아도 제대로 볼 수 없다.

그렇다면 생명체가 왜 창조의 증거가 되는가?
생명체는 생명체가 아닌 것과는 확연히 다른 특징을 가진다. 바늘을 현미경으로 확대하여 보자. 우리 눈으로 보기에는 아주 매끄러운 바늘이 현미경으로 확대해보면 여기저기 흠집이 있고 표면이 거칠며 정교하지 못한 것을 볼 수 있다.

그러나 반면 아주 작은 곤충을 확대하여 보자. 모기 한 마리를 현미경으로 보면 날개의 결과 발바닥, 뾰족한 침까지 너무나 정교하고 섬세한 것을 볼 수 있다. 인간이 만든 것과는 그 정교함에서 너무나 큰 차이가 나는 것이다.


설계도를 만든 설계자가 있다

"잠자리 한 마리가 어떻게 생겨났는가?"라고 물었을 때, 누군가가 만들었다고 생각하는 것은 창조를 믿는 것이요, 오랜 세월 동안 자연과정을 거쳐 생겨났다고 하는 것은 진화를 믿는 것이다. 이에 대해서는 각각의 믿음이 다를 것이다.

그러나 그렇다면 건물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건물이 어떻게 생겨났느냐고 물었을 때, 누군가가 만들었다고 믿지 않고, 오랜 세월 동안 자연과정으로 만들어졌다고 믿는 사람이 있을까? 건물을 사람이 직접 만들었다고 믿는 데는 아무도 의심하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이처럼 우리에게는 상식과 판단기준이 있다.

비행기 한 대를 만드는 데 들어가는 부품은 100만 개가 넘는다고 한다. 또 큰 빌딩 역시 복잡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그렇다면 비행기 엔진과 빌딩에는 각기 설계도가 있을까, 없을까? 그렇다. 설계도가 반드시 있다. 설계도가 있다면 그것을 그린 설계자가 있을까, 없을까? 물론 설계자가 있다. 그러면, 설계도를 자세히 보면 그 설계자가 얼마나 똑똑한지를 알 수 있을까? 그럴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 인간의 몸에 대해서도 각자의 설계도가 있을까?
이에 대한 대답은 "그렇다"이다. 우리 인간에게도 설계도가 있다. DNA라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게놈 프로젝트에서 이 DNA를 연구하고 있는데, 그 의미가 무엇인가? 바로 모든 생명체는 설계도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자식은 부모를 닮는다. 이는 아빠와 엄마의 유전정보가 들어 있는 염색체 속의 세포 안에 DNA라는 것이 있기 때문이다.

설계도란, 건물을 짓는다면, 그 건물을 어떤 재료로 어떻게 만드느냐를 자세히 적어놓은 것이다. 인간의 설계도인 DNA도 마찬가지이다. 주로 단백질로 구성되어 있는 인체 내 20종류의 아미노산이 어떤 순서로 어떻게 결합되어 있는가를 적어놓은 것이 DNA이다. 이 수십 개의 아미노산이 결합되면 하나의 단백질이 되고, 이 단백질이 모여 세포가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 DNA의 암호를 풀어 유전병을 치료하려는 것이 바로 게놈 프로젝트이다.


DNA 암호와 모르스 부호

이처럼 우리는 각자 자신의 설계도를 가지고 있다. 설계도가 있다는 것은 설계도를 그린 설계자가 반드시 있다는 것이다. 하나님이 우리 속에 놀랍게 설계도를 넣어두신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 속에 애초부터 설계도를 넣어두시고서도 나중에 우리 몸을 보며 "어, 그게 왜 거기 있지?" 하시는 분이 아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연히 생겨났다가 죽는 사람일 수가 없다.

그러면 이 설계도는 얼마나 정교한 것인가? 생명체 설계도의 원리를 알아보자.
우리가 급히 SOS를 보낼 때 사용하는 모르스 부호라는 것이 있다. 이 모르스 신호의 알파벳은 단 2개이다. 점과 선의 결합이다. 또한 최근 널리 쓰이고 있는 디지털 신호 역시 0과 1의 결합만으로 모든 것을 다 기록할 수 있다. 생명체 속 신호도 마찬가지로 알파벳 2개로 구성되어 있다. AT와 GC의 결합이다. 그러나 생명체 속에 담겨 있는 기록은 인간이 만든 기록이 아닌 것은 분명하다.

그러므로 생명체 속 메시지가 인간이 아닌 누군가에 의해 기록되었다고 믿는 것은 창조를 믿는 것이다. 반대로, 자연의 과정을 거쳐 우연히, 저절로 되었다고 믿는 것은 진화를 믿는 것이다. 이 믿음은 각자의 인격적 선택의 문제다.

바늘끝을 현미경으로 확대해보면, 날카롭다고 생각했던 바늘끝이 사실은 거칠고 뭉툭하다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런데 현미경으로 본 바늘끝에 좁쌀 같은 것들이 붙어 있는 경우를 볼 수 있는데, 그것이 대장균이다. 이 대장균들은 펑퍼짐한 바늘끝에 올라가서 체육대회를 할 수 있을 정도로 미세하다.

이 대장균 한 마리를 다시 확대하고 확대하면 이 미세한 대장균 안에서도 설계도를 찾을 수 있다. 그런데 이 대장균 한 마리에 기록된 설계도의 메시지를 기호로 옮겨 다 기록하면 1,000페이지가 넘는 분량이 된다고 한다. 이처럼 미세한 대장균도 그러할진대 인간은 어떻겠는가? 사람 몸의 세포 한 개 안에 들어 있는 설계도만 해도 100만 페이지의 부호로 기록해야 할 분량이다.


"계셨군요!"

개인적으로 나는 목사의 아들이다. 한참 방황할 청소년 시기에, 믿어지지 않는 하나님을 목사의 아들로서 믿는 척하기가 너무나 어려웠었다. 학교에서는 진화론을 교육받는데 교회에서는 무조건 창조를 믿으라고 하니 혼동스러울 뿐이었다. 학교에 가면 "진화론이 맞습니다", 교회 오면 "창조론을 믿습니다"가 되니 당연했다.

그래서 나는 '나의 하나님'이라는 고백을 차마 할 수가 없었다. 무언가 근거가 있어야 믿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었다. 오랜 시간 방황하던 나는 박사과정을 밟는 가운데, 생명체 안의 설계도를 알게 되면서 창조주 하나님을 믿게 되었다.

박사 논문을 쓰려면 한 줄을 써내려가는 데에도 수년간 배운 지혜와 지식과 능력이 모두 총동원되어야 하는데, 그 생명체 속의 놀라운 수만 장의 기록이 우연히 생겨났다고는 도저히 볼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이 사실을 깨닫고 나서 자연스럽게 내 입에서 흘러나온 한 마디가 있었다. 바로 "계셨군요..."라는 말이었다. "계셨군요, 하나님!" 이후에는 나뭇잎 하나, 풀잎 하나도 예사롭게 보이지 않았다. 풀잎 하나 속에도 너무나 엄청난 하나님의 설계도가 들어 있다는 것을 생각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디자인의 천재, 아름다운 성품의 소유자

최근 과학기술 발달로 개발된 컴퓨터 칩 1개에는 640권 분량의 메시지가 들어간다고 한다. 그러나 그 컴퓨터 칩의 몇 만분의 1도 안 되는 크기의 인체의 적혈구 1개에는 1,000권 분량의 메시지가 들어 있다. 그렇다면 컴퓨터 칩과 적혈구 중 어느 것이 더 하이테크인가?

이 생명체를 만드신 분은 또한 디자인의 천재이며 아름다운 성품을 가지고 계신 분이다. 갖가지로 다양한 색깔을 지닌 열대어의 종류들만 보아도 충분히 알 수 있지 않은가.

그런데 우리는 이런 생명체들에게서 창조주 하나님을 못 볼 만큼 많이 고장나 있다. 그렇다면 이것을 회복시켜줄 수 있는 분은 누구인가? 그 역시 우리를 설계하신 설계자 하나님일 것이다.

자신의 손가락을 움직여보라. 너무나 유연하게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것이 신기하지 않은가. 그런데도 우리는 우리 손을 보며 놀라지도, 하나님을 부르지도 않는다. 고장나 있기 때문이다. 고장나 있어도 이 정도인데 회복되면 얼마나 아름다울까. 하나님 나라에서 모두가 회복된 모습으로 만나면 얼마나 영광스럽겠는가.

회화 작품 전시회에 두 명의 사람이 갔다고 하자. 한 명은 그림을 하나하나 살펴보면서 감동하고 화가에게도 칭찬을 아끼지 않는데, 한 명은 대충 휙 돌아보고 그냥 나가버렸다. 화가가 그 둘 중 어느 사람을 보고 기뻐하겠는가.

우리 역시 하나님께서 만드신 작품들인 자연을 보며 하나님께 감사하고 찬양을 올려드리면, 하나님께서 너무나 기뻐하시고, 그와 동행하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