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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을 캐롤부르기로 맞이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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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목실 2003-12-20

동시 다발 성탄캐롤 부르기[캐롤링(Caroling)]를 긴급제안하면서

언제부턴가 이 땅에 성탄 캐롤 소리를 교회당 안에서 외에는 듣기가 어렵게 되었다. 다음은 KCM 홈페이지에 실린 크리스마스에 관한 글 가운데 캐롤링에 관한 자료이다.
‘19세기 상반기 영국에서는 집집을 방문 하면서 캐롤을 불러주는 관습이 있었다.
부락의 모든 아이들은 크리스마스에 쓸 자금을 모으기 위하여 11월말부터 시작하여 각 집을 돌아다니면서 캐롤을 부르곤 했던 것이다.
미국 작가Washington Irving(1783-1859)이 1820년 영국을 방문했을 때, 크리스마스날 밤 창문 밑에서 들려오는 합창단의 아름다운 캐롤소리에 잠이 깨었다고 한다. 그 합창단은 십여명의 옆 동네사람들로 구성되어 집집마다 돌아다니면서 창문밑에서 노래를 부르는데 그 화음이 서투르긴 해도 아름다웠다고 기록하고 있다.
캐롤링은 그리스도 탄생의 기쁜 소식을 천사들이 찬양으로 전했던 것처럼 크리스마스 새벽이면 구주 탄생의 기쁜 소식을 집집마다 전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졌다.
한국에서도 6.25후 얼마동안까지 크리스마스 새벽이면 집집마다 돌아다니며 이 캐롤링의 전통을 유지했었다. 하지만 크리스마스 밤이 너무 무질서하고 퇴폐적인데다가 새벽의 노랫소리가 옆집의 비기독교인 가정에 안면 방해가 되어 기쁜 소식이 아니라 불쾌한 원성이 높다고 하여 교회가 자진하여 캐롤링을 삼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글의 마지 막 부분에서 우리나라에서 캐롤링(새벽송 돌기)이 중단된 원인을 성탄절이 무질서하고 퇴폐적이라는 것과 안면방해와 소음공해로 매도되어 기독교회가 자진하여 캐롤링을 삼가 하게 되었다고 한다. 사실 성탄절을 조용하게 보내기 운동은 서울 모 기독교청년 단체에서 시작되었고 그 운동을 주도했던 원로 지도자께서 모 방송사에 출연하여 자신의 업적 중에 하나로 이 운동을 꼽고 있는데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차라리 성탄절 바르게 지내기와 그 복음적 사명을 회복하여 역사를 주도하고 올바른 성탄문화를 만들어 갔어야 했던 것은 아닌가? 그 후로 기독교의 문화는 사회를 이끌기 보다는 자진해서 축소하고 세상으로 가야 하기 보다는 교회당 안에서의 끼리끼리 문화로 전락하면서 성탄메시지가 마치 소음이고 세상에 귀찮은 존재로 취급되었다니 참으로 통탄 할 노릇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우리 신앙의 선조들은 이 황무한 땅에 성탄절을 신, 불 신간에 거국적 축복된 계절로 올려놨는데 우리는 기독교안에서만 지키는 절기로 축소하는데 일조 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최근 교육부가 초, 중, 고등학교의 방학을 년말 까지 연장함으로서 더욱 성탄절이 위축되고 있는 것에 대하여 아파하는 사람들은 있는가? 한국 교회가 이토록 힘을 잃어가고 있는 것에 대하여 교계는 무엇을 하고 있는가?
이제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시작하자, 12월 22일 7시 30분간씩 온 교회의 성도들이 거리로 나와 천사들이 예수님 탄생의 소식을 전했던 것처럼 이 땅에 목 노아 캐롤송을 불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온 세상에 평화를 선포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