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어학과

안녕하세요, 중국어학과 14학번 졸업생이자 HDC스포츠(부산아이파크 프로축구단) 사업기획팀에서 근무하고 있는 원지후 매니저라고 합니다.

인사드린바와 같이 저는 “풍요로운 삶과 신뢰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가고자 합니다.”라는 핵심 가치로 사회 전방위에서 국민들의 삶에 깃들어있는 HDC 그룹의 HDC스포츠에서 근무 중이며, 저희 회사는 ‘부산아이파크’라는 프로축구단을 운영하고 있는 법인 회사입니다.

흔히들 프로스포츠 구단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을 ‘프런트’라고 부릅니다. 저 역시 축구단 프런트로서 현재 대외협력/CSR 업무를 담당하고 있으며, 축구단 관련 대외 업무 기획 및 협조, 축구단 사회공헌활동 기획 및 운영, 홈경기 운영 등의 업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저는 처음부터 축구 산업과 마케팅 직군에서 종사하고자 하는 생각은 없었습니다. 항공사 객실 승무원을 준비하던 중, 코로나19로 인해 모든 채용이 중단되었고 저는 꿈을 포기하고 방황을 하며 진로 설정에 대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저를 있게 해주었던 것은 군 복학 후 가졌던 “어떠한 일이든 일단 도전하고 보자”라는 마음가짐이었습니다.

대학시절, 저에게 맡겨진 혹은 저에게 다가오는 모든 기회들을 놓치지 않고, 항상 완벽하게 해내고자 하였습니다. 그 결과 대학시절 단과대학 및 학과 학생회 경험을 비롯한 13개의 교내활동, 8개의 대외활동, 3개의 봉사활동의 다양하고 폭 넓은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이를 통해, 제가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에 강점이 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마음가짐에서 비롯된 다양한 경험이라는 무기는 저를 축구 산업으로의 새로운 시야를 가지게 해줌과 동시에, 입사 당시 타 지원자보다 월등한 포트폴리오 및 관련 경험을 내세워 HDC라는 대기업의 수석으로 입사할 수 있도록 해주었습니다. 끝내 저는 새로운 목표를 가져, 기존 진로를 달성할 수 없었던 어려움을 극복하고, 제가 좋아하는 일과 직업을 동시에 이루어 하루하루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저는 중국어학과를 거치며 학과 수석, 전국 중국어대회 대상, 산동대학교 어학연수 과정 차석 수료 등의 좋은 결과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입학 전 하늘 天도 모르고, 인문계 고등학교에 정말 가까스로 진학한 열등 학생에 가까웠습니다. 하지만, 중국어학과 교수님들을 통해 작은 성취감이라는 것을 맛보고, 첫 쪽지 시험에서 90점을 받고나서 이루 말 할 수 없는 성취감에 휩싸였습니다. 그리고 그 성취감을 놓치고 싶지 않아, 매일 배웠던 내용은 술 약속이 있더라도 늘 귀가 후 새벽까지 깨어있는 한이 있더라도 무조건 복습하고 잠에 들었습니다. 또한, 학과 동기들과 대화 시에도 그날 배웠던 단어들을 활용해서 대화를 하는 등 일상 생활 속에서 배운 단어와 문장을 쓸 수 있도록, 그리하여 중국어가 나에게 더 친숙하고 습관화가 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어떠한 일이든 내가 움직이지 않으면 그 어떤 것도 변하지 않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작은 성취감부터 혹은 작은 일, 습관부터 시작하시기를 추천합니다. 당장 막연할 때에는 동네를 산책하면서 어떤 사람들이 살아가고 있고, 저 건물에는 어떤 회사들이 있을까? 하는 물음에서부터 출발하면 됩니다. 설령 이것이 정말 보잘것없고 의미없는 일이라고 생각할지 몰라도, 그것은 조금 더 시간이 지나고 돌아보았을 때, 나에게 아주 큰 힘이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그러다보면, 학업, 진로 등 내가 어떤 것을 잘 하고, 무엇에 강점이 있는지, 어떻게 어려웠던 시기를 극복했는지 등의 내가 걸어왔던 지도가 그려질 것입니다. 그 걸어왔던 지도를 바탕으로 조금만 더 힘내서 걸어가기만 하면 됩니다.

후배 여러분들은 이미 제가 동서대학교에 입학했을 당시보다 더 높은 수준과 지식을 갖추고 있습니다. 막연하다면 당장 할 수 있는 것부터 시작하십시오. 내가 움직이지 않으면 변하는 것은 없으니까요.

꿈을 향해 묵묵히 걸어고 계시는 여러분들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