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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공학부 2019-03-15 09:23
Surviving in Finland
■ 의류
제가 3월까지 살아본 바로는 3월 초 이지만 여전히 영하 -18~ 그 이하로도 떨어집니다. 눈도 많구요.
제가 2월말에 헬싱키를 갔다왔는데 아랫지방은 거의 다 녹았지만 오울루는 사라지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걱정마시고 따뜻한 패딩 하나만 챙기시면 됩니다. 흰색패딩은 비추천할게요.
여기에 세탁소가 어디있는지도 모르겠고 만약 있다해도 엄청 비쌀겁니다.
핀란드친구한테 물어보니 그래서 자기들은 흰색을 잘 안 입는 답니다 ^^; 실제로도 거의 본적이 없구요.
저처럼 흰색 갖고 오지마세요 ㅎㅎㅎ..
급식은 학생회비(약 50유로, 초반에 Gmail로 공지가 많이 오니까 확인 꼭 자주 해주세요! 중요합니다)를 냈을 경우,
2.6유로입니다. 저렴합니다.
하지만! 이것도 규칙이 있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우유랑 살짝 석류색소탄 음료가 있습니다.
이 두 종류는 한가지만 선택해야 합니다. 아니면 추가금액이 있습니다.
보통 급식을 받을 때 샐러드 부분과 밥 같은 주식 그리고 메인 반찬이 있습니다.
메인 반찬을 1개 하셨을 경우 2.6유로고 2개 했을 때는 가격이 더 붙습니다.
그리고 가끔 개수(kpl이라고 쓰여 있음) 제한 있는 메뉴가 있는데 더 많이 펄 경우 추가 금액입니다.
빵은 딱히 제한이 없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스트릿푸드라고 히든메뉴 비슷한게 있습니다 ㅋㅋㅋ
이건 급식 배식대 옆에 요리하는 곳이 있는데 거기서 따로 메뉴를 말하고 결제하는 것입니다.
4.95유로 정도인데 조금 더 비싸지만 더 맛있습니다! 이것도 샐러드 받는 공간이 따로 있습니다.
2.6 유로면 3400원 정도지만 5유로가 되면 6500원입니다.
보통의 싱크대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여기도 한국과 똑같이 다 쌀밥 먹고 설거지하고 세제쓰고 합니다.
다른 것 하나 없어요. 대신에 싱크대는 한국보다 더 편합니다. 식기구 왠만하면 다 있습니다.
컵이나 그릇 같은거 사지마시고 후라이팬은 좋은 거 없을 가능성이 크니 프리스마가서 7유로 정도면 살 수 있습니다.
■ 숙소
처음에 핀란드의 정부가 지원해주는 학생숙소PSOAS(호아스)에 기숙사를 신청할 때 몇 가지 설문조사가 있습니다.
거기에 음주 선호도 조사가 있는데 적당히 즐기는 편이다 라고 선택하시면
'Yliopistokatu 16'라고 하는 학교에서 가까운 건물에 배정 될 것입니다.
숲이 있어 경치가 좋고 호수가 근처에 있어서 오로라가 떴을 경우 접근성이 좋습니다.
만약 ‘술을 좋아하는 편이다’라고 하면 저 멀리 'Tirolintie 2'에 버려집니다.(ㅋㅋ)
대신에 거기에는 술 좋아하는 친구들이 모였고 1층에 파티룸이 잘 조성되어 있기 때문에,
영어가 잘 되시면 외국인과 즐겨보는 것도 추천 됩니다. 아, 그리고 방도 크고 건물이 좋습니다.
술을 안 좋아하신다고 하시면 학교에서 조금 떨어진 몽키하우스(Tellervontie 2)라고 불리는 곳에 배정되는 것 같습니다.
저는 버스 탈 정도 까진 아니다 라는 것만 알고 있습니다.
가끔 한기가 드는 방이 있습니다.
주로 'Yliopistokatu 16'가 드는데 방이 작아 창문이 상대적으로 가까워서 그런 것 같습니다.
전기장판 꼭 챙기세요! 돌아 갈 때는 짐 줄이게 버릴만한 걸로요~
그리고 각 건물 1층에서 걷이불 일주일에 한번씩 교체 가능합니다.
도어락 있는데 이 정보는 어딨는지 모르겠습니다.(ㅠㅠ)
기숙사비는 편의점(R-kioski)에서 내실 수 있습니다. 진짜 편의점입니다. 각종 공과금 담당합니다.
이메일로 PDF서류를 받으실텐데 그거 뽑아서 들고 편의점가서 보여주고 한 달치 기숙사비 내시면 됩니다.
여러 달치는 안된다고 합니다. 이것도 내는데 수수료 5유로 받습니다.
제 생각엔 카카오페이로 해외송금 수수료 5천원 내고 5달치를 다 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아니면 매번 5유로씩 수수료를 내야하니까요.
참고로 해외송금 수수료는 일반 은행 같은 경우 몇 만원 나왔는데에 비해 카카오페이는 5천원밖에 안됩니다.
왜인지 모르겠지만 카카오페이가 좋네요.
그리고 혹시 처음에 400유로인가 기숙사비라고 내는거 그거 1월달 기숙사비가 아니라 보증금입니다.
저는 그거 1월달꺼인줄 알았는데 나중에 관계자가 저 1월 기숙사비 안 냈다고 기한 지나서 5유로 더 내라고 하네요 ㅠㅠ
■ 교통
이 정보는 주로 Tirolintie 2에 사시는 분들에게 유용한 정보가 될 것이라 봅니다.
우선, 띠롤린띠에에 산다면 무조건 버스를 타거나 자전거를 타셔야 합니다.
버스를 타신다면 버스카드를 사셔야겠죠? 버스비는 현금으로 3.2유로쯤인데 카드는 2.2유로쯤일거에요
어쨌든 1유로 더 쌉니다. 이정도면 1300원?!
버스카드는 우리나라처럼 어느 마트나 편의점(R-kioski)에서 살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정해진 곳, 지방관공서에서 구매하셔야 합니다. 한 달 무제한 버스는 42유로 입니다.
학교 갈 일이 많다면 무제한 충전을 하시는게 이득일테고 아니면 회당 금액 차감 충전을 하시는게 이득일 겁니다.
오울루는 버스마다 이동하는 거리가 다른데 ABCD구역으로 나뉩니다.
A구역 내에서 움직이는 버스라면 카드 2.2유로 정도(학교가는데에 이정도 거리)이지만
공항까지 가거나 그 이상 가는 버스라면 버스비가 더 비쌉니다.
그래서 카드도 목적에 따라 다릅니다. 카드비는 3유로 정도에 금액 어느정도 충전에서 쓰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그리고 요금 다 쓰면 버스에서 카드 충전 가능합니다.
또, 현금으로 버스비를 내면 영수증을 받는데 거기에 유효시간이 적혀있습니다. (보통 80분)
그 시간동안 버스 마음껏 탈 수 있습니다. 오울루 뿐만 아니라 핀란드 전부 공통입니다.
저는 나중에는 페이스북에서 중고 자전거를 샀습니다.
보통 시세가 60~80유로 정도 인 것 같습니다. 조금 더 좋은 걸 원한다면 80~100유로까지 갈 것이고
1월에서 멀어질수록 가격이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페이스북 아니고서도 중고 오프라인 장터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다니면 조금 미끄럽기는 하나 못 탈정도는 아닙니다.
하지만 눈 때문에 속력이 계속 죽어서 평소에 자전거를 타셨던 분이 아니라면 너무 힘들어서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ㅎㅎ
버스는 밤 11시 20분이 학교에서 막차입니다. 걷기에는 먼 거리지만 자전거나 버스를 타면 금방입니다.
ⓒ 컴퓨터공학전공 박*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