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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인형전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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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대학 2018-12-03 03:00

패션디자인학과 학생들 아우인형전 개막

재능기부 통해 인형 100여개 만들어 전시·판매

 

판매 수익금 지진 피해 입은 인도네시아 섬 마을에 전달

동서대 패션디자인학과 학생들이 12월 3일 디자인홀 1층 갤러리에서 '아우 인형전'을 열었다. 이달 11일까지

열리는 전시회에는 학생들이 재능을 기부해 만든 인형(키 높이 30~50㎝) 100여개가 전시·판매되고 있다.

아우인형전은 유니세프 인형캠페인으로 지구촌 어린이의 생명을 구하자는 취지로 시작됐다. 헝겊으로 만든

아우인형은 어린이를 상징하는 것이다. 가난한 나라 어린이를 돕기 위한 이 인형전은 1992년 이탈리아에서

시작된 이후 전 세계에서 계속 전개되고 있다.

올해는 인형 판매(개당 3~5만원)를 통해 나오는 금액 전액을 인도네시아 술라웨이 섬에 전달한다. 강진과

쓰나미로 모든 것이 폐허로 변해 삶의 터전을 잃은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전달되며, 입양되지

않은 인형은 유니세프에 기증할 예정이다.

이번 인형전에는 동서대 크리에이티브 패션디자인루트 3학년과 패션디자인학과 3·4학년 70명이 참여했다.

패션디자인 감각을 살린 독창적이고 개성 있는 아우인형을 제작해 창의성도 기르고, 입지 않는 옷가지와 자투리

원단을 재활용해 환경도 보호한다는 취지로 이 행사가 마련됐다.

이날 특별무대로 재활용품을 활용하여 제작한 옷으로 패션쇼를 열어 관객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장제국 총장도 9년째 이 행사에 참여하며 학생들을 격려하고 매년 아우인형을 입양해왔다.  

노윤선 패션디자인학 교수가 동서대에서 인형전을 2009년 처음 기획해 올해 아홉번째 전시회를 맞았다. 

노윤선 교수는 "패션디자인과 학생들이 재능을 발휘해 아우인형을 제작해 세계의 어린이들을 돕게 된다. 우리 학생들이 남을 위해 봉사하는 따뜻한 마음을 실천하는 것이어서 뜻깊고 보람된 일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판매수입금 150여만원은 지구촌에서 홍역, 폐렴, 설사병과 같은 예방 가능한 질병으로 목숨을 잃는 어린이 돕기에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