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취업입학 Q&A

입학 Q&A


DIS 2012년 졸업생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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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23 09:33

1) 당신은 DIS 졸업자 중에 처음으로 취직을 했습니다. 어떤 종류의 직업이고, 어떻게 일을 하게 되었나요?

저는 DIS를 졸업 후 3개월 동안 구직활동 끝에 한국조선회사 계약직 여직원 채용공고를 보고 지원하였습니다. 면접을 통해 전공과 개인적인 특성등을 고려하여 채용, 부서배치를 하는데 저는  cost&document controller로 구매팀에서 일하게 되었습니다. 배에 들어가는 장비가 고가이다보니 한번에 모두 지불하는게 아니라 계약기간 동안 Procedure에 따라 장비대금을 지불 하는데 저는 업체로부터 인보이스를 받아 확인후 지불을 요청하고 이에따른 문서를 정리하는 일 등을 하였습니다.

2) 첫번째 직장에서 이직한 이유가 있나요?

제가 일하던 조선업계에는 배를 주문하는 선주사가 있는데 주로 외국의 유명 오일 회사들이 대부분입니다. 막연하게 이런 선주사에서 일하게 되면 너무 좋을것 같다라는 생각을 했지만 제게 이 관문은 터무니없이 좁아 보였습니다. 조선회사에서 일한지 2년이 지날 무렵 같이 일하시던 차장님께서 이직하시면서 저를 프랑스 Engineering 회사에 추천을 해주셨습니다. 비록 선주사는 아니었지만 그 못지않게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외국계 회사에 취직 할 수 있게되었습니다. 이 회사에서 일하면서 제 인생은 완전히 바뀌게 되었습니다. 이 외국계 회사의 프로젝트가 호주에서 만드는 배인데 한국에서 2년 반 정도 일하고 배가 호주로 Sail away 되면서 같이 일하던 프랑스 매니저의 도움으로 호주 offshore에서 일 할 수 있는 기회까지 얻게 되었습니다.

3) 몇몇 부모님들은  DIS의 전문성을 걱정하신다. 이 점에서 직장을 구하는데 어떤 어려움이 있었나요?

저는 정확하게 4년 후 난 뭐가 되고 싶다. 어떤 필드에서 일하고 싶다라고 정하고 오는 신입생이 아직은 많지 않을거라 생각합니다. 입학 전 본인 진로와 유사한 전문성을 띄는 학과로 들어가면 제일 좋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더 많다 보니 졸업 후 전공과는 정반대의 일을 하는 사람들이 무수합니다. 저는 오히려 DIS에서 여러가지 다양하게 접해보면서 나에게 좀 더 맞는 것이 무엇인지 명확해졌습니다. 후배들도 고민이 많을거라 생각하는데 1,2학년 동안 배운 전공과목을 통해 3,4 학년쯤 이것을 바탕으로 어떤 분야에서 일하고 싶은지 어떤 자격증 및 스킬이 필요한지 등을 고려해 교내, 외에서 지원하는 자격증 수업 및 지원을 활용한다면 결코 다른과와 비교해 뒤지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 제 개인적인 견해입니다.

4) DIS에서 배운 공부가 회사 적응에 도움이 되었나요?

무엇보다 자신하는건 DIS에서 4년동안 전 교과목을 영어로 수업하기 때문에 어떤 외국계회사에 가서도 영어는 유학을 다녀온 동료에 견주어도 손색없을 만큼 잘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 DIS의 특성상 학생들이 많지 않기에 할 수 있는 개인 프리젠테이션 발표했던 경험이 추후 회사에서 성과발표를 할 때 많은 도움이 되었고 좀더 자신감도 가질 수 있었습니다.

5) 회사에서 어떤 일을 담당하나요?

저의 직업명은 Dossier&Technical assistant 였지만 정말 많은것을 경험하고 배웠습니다. 주로 했던 일은 모든 서류를  데이터베이스에 등록하고 관리하는 일이었지만 배의 도면을 읽는 법도 배우고 관리하였으며 Microsoft Access를 활용해 데이터를 더 쉽게 추출하는 방법도 배우고 활용할 수 있게되었습니다. 호주 연안에서는 이 데이터베이스를 중점적으로 관리하는관리자 역할을 맡게 되어 데이터베이스 서버가 다운되면 복구하고 데이터를 정리하는 일을 하였습니다.

6) 일을 하면서 재미있었던 부분이 있었나요?

우선 한국회사에서 일할 땐 여자 또는 계약직으로서 느끼는 기회의 한계가 있었다면, 외국계회사에서는 이러한 기회의 한계를 거의 느끼지 못했습니다. 또 여러나라에서 온 다양한 문화를 가진 동료들과 소통하며 배우는 점도 많았고 제게 주어진 모든 새로운 일들이 스트레스라기보단 배움의 즐거움으로 다가왔습니다.

7) 마지막으로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

저는 DIS에서 우수한 학생은 결코 아니었습니다. 매 학기마다 부족한 영어실력에 과연 내가 여기 남는게 맞는것인가를 수없이 고민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것 하나만은 확신했습니다. 내가 미래에 어떤 일을 하는지는 어떤 학교, 과를 가느냐도 물론 무시할 수 없겠지만 내가 지금 여기서 얼만큼 충실한가에 달렸다는 것입니다. 미래에 멋지게 활약하는 스스로를 매일 상상하고 매 순간에 충실하다면 기회가 왔을 때 준비된 모습으로 맞이할 수 있다고 자신합니다.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