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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소방관의 꿈을 이루다! - 김은* (영어학과 13학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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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학과 2021-07-06 14:32

어릴 적 소방관의 꿈을 이루다! - 김은* (영어학과 13학번)

(위 사진은 해당본문과 관련없는 사진입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영어학과 13학번 김은*이라고 합니다.

2019년 2월에 학교를 졸업하고 2020년 부산소방 공채시험에 합격하여 현재 동래소방서 **센터에서 근무 중에 있습니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저도 학교를 다니며 캠퍼스 생활을 했었는데 지금 이렇게 취업 수기를 적고 있는 게 신기하네요.

저는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소방관이란 꿈을 가졌습니다. 그 당시 미국에 9.11테러 사건이 일어나 많은 사람이 죽었습니다. TV를 통해 사건 현장을 보다가 아직도 선명하게 기억나는 한 장면이 있었습니다. 무너지는 건물 속에서도 사람을 구하러 올라가는 소방관들의 사진이었고 어린 마음에 그 사진이 너무 멋있고 존경스러워 그 이후 저는 커서 소방관이 될 것이라고 다짐했습니다.

그리고 대학을 입학할 때쯤 많은 고민을 했었습니다. 소방관 시험을 치려면 고등학교만 졸업하고 굳이 대학교를 가지 않아도 바로 칠 수 있어서, 저는 ‘군대를 갔다 대학을 안가고 바로 시험을 준비할까’ 아니면 ‘대학을 졸업하고 시험을 준비할까’라는 딜레마에 빠졌습니다. 많은 고민을 하다가 한 학기만 다녀보고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군대를 가기 전 한 학기가 제 인생에서 가장 재미있고 행복했던 시간이었습니다. 그래서 뒤도 안 돌아보고 “그래, 어차피 지금 소방관이 되나 4년 뒤 졸업하고 되나 마찬가지야. 한 번뿐인 인생! 캠퍼스 생활이나 해보고 되자”고 결정하였습니다.

졸업을 앞두고 본격적으로 소방관 시험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4학년 2학기부터 책을 주문하고 인터넷 강의를 결재해서 대학공부와 소방공부를 병행하였습니다. 졸업 후에는 매일 아침 7시부터 저녁 7시까지 공부를 하였고 그 이후 시간은 운동도 하고 다음 날을 위해 재충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런 생활이 1년 조금 넘게 이어졌고, 그 결과 2020년에 소방관 시험에 합격하고 현재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저는 커서 소방관이 되는 것 말고 다른 직업을 가지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러므로 한두 번 시험에 떨어질 수는 있어도 평생 합격하지 못할 거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준비할 때도 기왕 공시 준비하는 거 확실하게 빨리 붙고 놀러 다니자 생각하며 했기 때문에 조금 더 일찍 합격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덕분에 지금은 쉬는 날마다 여행도 가고 해보고 싶었던 영상편집도 배우며 정말 행복하게 살고 있습니다.

저는 대학을 다니는 4년이 단순히 학문을 배우기 위함이 아닌 ‘꿈’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도 가끔 ‘대학생 시절에 왜 해외 혹은 국내 여행을 더 많이 다니지 못했을까?’라는 후회를 하곤 합니다. 졸업한 선배들이 항상 대학생 때 여행을 자주 가라고 하였는데 대학생이 돈이 어디 있냐고? 졸업하고 취업하면 가야지라고 생각했던 제가 참 바보였습니다. 취업하면 돈은 해결이 되지만 오랫동안 시간 내서 여행을 가기는 쉽지가 않습니다.

그리고 학교에서 시행하는 이런저런 프로그램들을 잘 활용하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국제기술봉사단에 지원하여 인도네시아에서 약 1달이란 시간을 친구들과 봉사를 했었습니다. 대학을 다니며 4년간 공부하면서 배웠던 내용들은 지금 기억이 잘 나지 않지만, 친구들과 인도네시아에서 봉사를 했던 시간들 그리고 그 추억들은 바로 어제 일처럼 생생하게 기억납니다. 그런 추억들 덕분에 대학 생활이 좀 더 활기차고 재미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학년이 높아질수록 취업에 대한 걱정이 많아지는 것을 저 또한 너무 잘 알고 있습니다. 걱정은 조금만 하시고 본인이 간절하게 원하는 것이 있다면 최선을 다하라고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결국 취업과 합격은 본인 노력이고 본인이 정말 간절하게 원하는 것이 있다면 그것을 위해 짧으면 몇 개월 길게는 몇 년 혹은 그 이상이 걸릴 수도 있지만 그 시간 동안만이라도 남들 놀 때 노는 거 좀 포기하시고 노력하면 정말 좋은 결과 있을 것이라고 장담합니다. 몇 번 좌절 한다고 너무 기죽지 마시고 끝까지 파이팅 하시길 응원하겠습니다.

다들 파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