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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인턴 경험담 - 영어학과 06학번 이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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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과사무실 2010-10-18 00:23

해외인턴 경험담 - 미국 캘리포니아주 방송국 DJ 체험

영어학과 06학번 이세라




“상큼하고 달콤한 음악 공감의 이세라입니다.”
매주 화요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서 들을 수 있는 제 목소리, 제 방송의 시작 인사입니다.
벌써 미국에 온지도 석 달째, 방송을 시작한지도 석 달째를 향해가고 있습니다. 사실 저는 중학생 때부터 인터넷 방송을 통해 사이버자키로 방송에 조금씩 흥미를 가지기 시작했고, 고등학생 때는 고등학교 방송반에서 3년 동안 활동하면서 제 목표와 꿈을 찾았습니다. 이때부터 제가 가진 꿈은 바로 ‘아나운서’입니다. 어릴 적부터 영어에 관심이 많았던 저는 영어전공으로 공부를 해오면서 아나운서에 대한 꿈도 꾸준히 길렀습니다.

그러다 2008년에 미국에서 한 학기 어학연수를 하고 한국으로 돌아오면서 다시 미국에 오겠다고 다짐을 했습니다. 그런데 제 다짐이 1년 만에 이뤄진 것입니다. 어학연수가 끝나고 한국으로 돌아가 학교를 다니고 있을 때 해외취업센터에서 매년 모집하는 해외인턴 프로그램에 지원하게 됐고 면접을 거쳐 선발이 되어서 이 기회를 잡을 수가 있었습니다. 방송계에 있어서 경력은 꽤나 큰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에 이왕 인턴을 하게 된다면 방송국에서 인턴을 하고 싶다고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제 바람이 전해졌는지 방송국 인턴에 합격이 된 것 이었습니다. 다시 미국으로 오는 기회와 방송국에서 인턴을 할 수 있는 두 가지 기회가 모두 주어져서 정말 기뻤습니다.

방송 일이 생방송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보니 스트레스도 많이 받게 되지만 이제는 적응이 되어서 처음보다 많이 나아진 것 같습니다. 미국에 살고 있는 한인 교포들을 대상으로 하는 방송이라 모두 한국말로 진행이 되지만, 저는 인턴이기 때문에 DJ 프로그램에서 DJ로 활동하는 것 외에도 기자로서 취재를 가서 인터뷰도 따오고, 뉴스 시간에 우리가 TV에서 접하는 기자들의 보도처럼 “한미라디오 뉴스 이세라 기자입니다”라고 리포팅도 한답니다. 또 광고문안, 광고제작, 안내방송, 여러 가지 사무적인 일, 자료도 찾고 기사도 쓰며 엔지니어 일도 하고 어카운트도 하며 에이전시와 연락하는 일 등 수많은 일을 해나가고 있습니다.

한인방송국이라 한국말만 쓴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그렇진 않습니다. 아무래도 미국이다보니 에이전시는 외국 업체라서 오직 영어만 가능합니다. 비즈니스 용어가 사용되고, 시간도 여유롭지 않고 돈이 오가는 일이라 정확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항상 느끼는 거지만 영어공부는 필수입니다. 그리고 어느 회사나 컴퓨터 활용을 많이 하기 때문에 컴퓨터 관련 자격증을 따놓는 것도 취업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예전엔 늘 열심히 하지만 결과가 바로 보이지 않아 불안했는데 그 결과들이 현재 미국에 와있고 방송국에서 일하며 꿈을 계속 키워나갈 수 있는 모습으로 나타나 나를 응원해주는 가족들, 친구들에게 늘 감사한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물론 가족, 친구들과 떨어져있어 외롭기도 하지만 이 외로움이 저를 더욱 강하게 해줄 것이라 믿으며, 지금의 노력들이 절대 헛되지 않도록 모두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배우고 갈고 닦아서 제 것으로 만드는 시간들이 되길 간절히 바랍니다.

이렇게 제가 열심히 달려오고 또 달려가고 있는 것은 먼저 저에게 있어 뚜렷한 목표가 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꿈과 목표가 없다면 그 인생은 얼마나 무의미 할까요?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고 젊을 때, 꿈을 꿀 수 있을 때 마음껏 꾸시고 해보고 싶은 것들, 하고 싶은 것들 다 해보시길 바랍니다. 지나간 시간은 다시 돌아오지 않습니다. 나중에 해야지 하고 미루지 말고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면 바로 실행하세요. 꿈, 목표가 있다면 열정을 가지고 도전하세요. 도전한다고 다 성공하는 것은 아니지만, 실패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실패라는 것은 마지막이 아닙니다. 그 실패로 인해 더 강한 ‘나’가 될 수 있고 그것이 발판이 되어 자신의 꿈을 향해 한발씩 더 다가갈 수 있는 것입니다. 꿈을 꾸세요, 그리고 포기하지 마세요. 당신은 할 수 있습니다. 자신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