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복합 실무형 창의 인재 양성을 위한 명품학과! 동서대학교 게임학과!
학생활동수상/졸업생

수상/졸업생


수상 및 우수사례 홍보 VFX 졸업생 해외취업(Double Negative) 인터뷰

조회 2,730

2016-04-18 17:51


(인터뷰는 VFX 트랙 고재혁 교수님께서 맡아주셨습니다.)

Q. 현재 어느 회사에 다니시고 하시는 일은 무엇인가요?

 

최사랑캐나다 밴쿠버에 '더블 네거티브(Double Negative)'라는 회사에서 컴퍼지터로서 일하고 있는 최사랑입니다.


정상현저 역시 밴쿠버 더블 네거티브에서 일하고 있는 정상현이라고 합니다포지션은 컴퍼지터입니다.

 

Q. 저번에는 런던에 계시지 않았나요?

 

최사랑같은 회사인데 영국보다는 캐나다에 회사가 더 많아서어차피 저희는 계약직으로 움직이는 사람들이니까 회사가 많은 쪽으로 옮겼어요. 

 

Q. 옮길 때 회사에 요청하신 건가요아니면 본인들이 런던 회사를 관두고 따로 입사하신 건가요?

 

최사랑같은 회사이기 때문에 포지션을 구하는 공고를 더 빨리 알 수 있어서 그만큼 지원도 더 빨리 할 수 있었어요.


정상현그리고 그 당시 더블 네거티브 런던에서 밴쿠버 지사를 만든다고 했을 때 런던에 있는 사람들을 보내는 시기여서 때마침 지원하여 가게 되었습니다. 

 

Q. 더블 네거티브라는 회사 취업 이전에 국내 취업 경험이 있으신가요어떤 회사에 다니셨고 어떤 일을 하셨나요?

 

정상현제가 한국에서 일했을 때 제일 처음 다닌 회사는 '모팩'이었고여기저기 다른 회사에 다니다 지금의 '디지털 아이디어'라는 회사에서 마이웨이차이니즈 조디악아저씨악마를 보았다 등 여러 작품의 작업을 하다가 해외 진출의 꿈을 안고 회사를 그만둔 후에 영어를 배워서 처음 가게 된 회사가 더블 네거티브 런던입니다. 

 

Q. 많은 분야 중에 VFX를 선택하시고,또 그 중 컴퍼지터를 선택하신 이유는 무엇인가요?

 

정상현어렸을 때 쥬라기 공원이라는 영화를 본 후 영화 CG를 해야겠다는 꿈을 가졌습니다대학 진학 당시에는 프로덕션을 전공할 학교가 없어서 다른 학교에 있다가 동서대학교 1회 학생으로 편입하게 되었어요학교에 다니며 작업한 첫 영화가 중천이라는 작품이었고그러다 컴퍼지터라는 포지션을 처음 잡게 되었는데, 그 이유는 컴퍼지터는 3D, 매트 페인팅, FX 등 모든 파일을 가져와서 최종적으로 작업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컴퍼지터라는 포지션이 굉장히 매력적인 포지션이라고 생각해서 지금까지 하고 있습니다.

 

최사랑입학하기 전 학교를 선택할 때 학교 투어로 동서대학교에 오게 되었는데그때 교수님들께서 작업하신 것들을 보고, 입학할 때부터 특수영상연구회에 들어갈 목적으로 왔어요그래서 친구들과 연구실에서 지내며 밤도 새워가면서 같이 작업하곤 했어요.


Q. 국내 회사 경험도 어느 정도 있고 지금은 해외로 가셨는데해외로 나가기로 결심하신 계기가 무엇이고또 어떻게 지원을 하고 합격하셨나요?

최사랑일단 교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졸업을 하고 회사를 가면 (VFX 분야가)수요가 적기 때문에 많은 돈을 벌 수 있을 것이라고 하셨는데저희가 회사를 들어갈 즈음에는 이미 조금 커진 상태였고 대우도 별로 좋지 않은 데다가 일하는 환경 등이 혼자서 생활하기에는 괜찮았는데 결혼을 하다 보니 어려움이 있었어요.

 

정상현그래서 부모님에게서 독립해야 한다는 생각과 함께 회사에서 나오고 싶다고 원래 생각했던 것이 맞물려서 나오게 되었고아예 정리를 한 후 영어를 배워야겠다는 생각에 필리핀과 호주를 거쳐서 런던에 처음 취업하게 되었습니다.

 

최사랑회사에 다니면서 영어를 배우기는 너무 힘들어서 차라리 하나에 올인을 해보자는 생각이었어요.


Q. 회사를 관두고 런던에 취업하기까지 시간은 어느 정도였나요?

 

정상현회사에서 나오는 순간부터 다시 취업하기 전까지 1년 8개월 걸렸습니다.

 

Q. 경제적인 걱정거리는 어떻게 해결하셨나요?

 

최사랑그동안 일에 너무 치여있었고다 정리를 하고 갔기 때문에 전세금을 뺀 것 등 수중에 돈이 많이 있어서 처음 6개월은 마냥 좋았어요.

 

정상현놀면서 여행도 다니고 영어도 배우다가 1년 6개월 넘어가면서부터 손을 놓은 지도 그만큼 되었고 인터뷰도 몇 번 실패한 경험도 있다 보니 초조해지기 시작해서 2년을 넘어가면 안 되겠다고 생각했어요그런데 마침 그 시기에 지원을 받는 회사들이 많아서 인터뷰를 봤는데, 그렇게 '더블 네거티브'에 취업하게 되었습니다.


Q. 런던의 회사와 우리나라 회사의 근무환경의 차이는 어떠한가요?

 

정상현일단 컴퍼지터로 이야기를 하면 보통 우리나라는 로토와 컴퍼지터로 많이들 이루어져 있는데외국은 로토 다음에 프랩이라는 단계가 중간에 있고 그다음에 컴퍼지터를 하게 되어있습니다외국에 처음 왔을 때 익숙해지는 단계라고 생각하고 프랩이라는 자리를 받았는데한국에 있을 때는 그런 일을 해본 적이 없기 때문에 너무 적응이 안 되어서 한 2주 동안은 고생을 하다가 컴퍼지터로 넘어간 후로 물 만난 고기처럼 작업을 하게 되었어요그리고 샷 개수가 다른데외국은 보통 한 영화당 컴퍼지터 같은 경우 10컷에서 30컷 사이인데한국 같은 경우는 50컷 이상에 심지어는 100컷이 넘어갈 때도 있었어요인터뷰할 때 이러한 영화를 작업해서 한 100컷 이상을 했다고 하면 외국 사람들은 놀라요말도 안 되는 일을 한다고외국은 샷 개수도 적고 그만큼 집중해서 퀄리티를 높이라고 말해요무엇보다 할리우드 영화를 한다는 자부심이 굉장히 많습니다.


Q. 해외 생활은 어떠한가요?

 

정상현런던 같은 경우는 물가가 굉장히 비싸고 영국 자체는 오버타임이 법적으로 없어요그런데 캐나다는 오버타임이 있어서 많은 사람이 동경하는 곳이죠.

 

최사랑아무래도 런던은 유럽이니까 여행하기가 무척 좋고캐나다는 살기가 좋지만세금이 센 편이에요그래도 한국에서 버는 것보다 훨씬 많이 버니까 좋아요.


Q. 마지막으로 한국에서 VFX 같은 분야를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정상현저 역시 원래 유학을 생각하고 문서까지 다 보낸 상태였는데 갑자기 사정이 생겨서 가지 못하고 한국 회사로 취업했다가 지금 해외 회사에 취업했어요굳이 유학을 가지 않으셔도 지금은 한국에서 경력을 쌓고 영어만 조금 배워서 해외로 나갈 수 있으니까 돈 많이 들여서 나가지 않아도 된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최사랑너무 힘든 직업인데 특히 여성들에게는 더욱더 힘든 직업인 데다가 한국에서는 밤샘 작업도 많은데외국은 조금 더 나아요보통 10시가 야근인데 야근을 하지 않는 날이 더 많고주말에도 될 수 있으면 근무를 하지 않는 쪽이에요좌절하지 말고 기회를 본인이 만들어갔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