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및 체험담


2006년도 다이쇼대학 어학연수 연수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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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선영 2010-09-16 11:29

드디어 귀국 날짜가 한달정도 밖에 남지 않았다.
이번달은 여러가지 행사들로 정신없이 보낸것 같다.

그 중에서도 제일 잊을수 없는건 "야마가타현"으로 1박 2일 동안의 캠프~!!

대정대 유학생들 <한국인,중국인,독일인,미국인>들과 일본인 학생들이 모여 버스 두대로 움직여, 학교에서 버스로 3시간 정도 떨어진 곳인 후지산 근처 였다.
아침일찍 부터 모여 이런저런 주의사항과 명찰을 준비해서 떠났다.
2시간쯤 달려 도착한 장소가 "바베큐 장소"
그곳에서 우린 바베큐 파티와 야끼소바 파티를 벌였다.. 비가 조금씩 내리는 날씨였지만 산 속에서 모두들 직접 불을 피워 바베큐 재료도 준비하고, 일본인 선생님의 설명대로 야끼소바도 만들고.. 청소와 마무리까지!! 연기때문에 고생은 조금 했지만 정말 즐거운 시간이였다.

그리고 이동한 곳이 학교측에서 마련한 일본전통식 호텔....
모두들 도착해 짐을풀고, 노천온천을 즐기고, 유카타를 직접 골라 입고 사진을 찍고...
처음으로 입어본 유카타 모습에 모두들 감동해 버렸다.. ^^

모두가 모여 일본전통 저녁식사를 하고 함께 장기자랑을 했다.
역시 어딜가도 한국인들은 너무도 장기가 많은것 같다. 등수를 정해 상품을 주는건 아니였지만 한국인들 장기자랑 할 때엔 모두들 환호성을 질렀다.

다음날 호텔에서 준비한 아침식사를 해결하고 와인공장에 도착해 일본어로 와인공장의 설비부터 시음까지 설명했지만 전혀 지루하지 않았던 시간이였다.

그리고 이동한 곳이 호우토우 공장!!
우동 면 같은 것을 직접 밀가루로 반죽해 면을 만들고, 자신이 만든 면으로 직접 우동을 끓여 먹는 코스~!! 우동 면의 크기가 다들 제각각이였지만 직접 만든 음식이라 그런지 더더욱 맛있었던거 같다.

그리고 차로 조금이동해서 도착한 곳이 유리공예 장소...!
조그마한 유리속에 꽃잎등을 직접 넣어 만드는 작업인데 이것또한 처음으로 접해 본 기회였던거 같다.

1박 2일의 짧은 기간이지만 정말 평생 잊지 못할 이런저런 경험을 많이 한 것 같다.
짧은 기간에 많은 경험을 주기 위해 이런저런 세심한 배려의 일본인 들의 마음을 느낄수 있었다.

일본인과 수업 듣는 과목중에 인간연구 <스피리츄아리티> 라는 과목이 있다.
학생수도 굉장히 많고 한국 학생들도 많이 참가한 수업이다.

이 수업 담당 교수님이 한국 학생들을 위해 특별한 선물을 해 주셨다.
다름아닌 일본 중학교 견학!!!

일본은 한국과 달라서 학교 내에 외부인도...심지어 학부형 조차도 출입이 금지 되어 있다고 했다.
한국 학생들에게 특별히 일본교육과 한국교육의 다른점을 비교 해 보라고 힘들게 만들어 주신 자리였다.

이런저런 학교 시설을 돌아보고..
학생들 수업도 지켜 보고..
선생님들과 일본 현 교육에 대해 토론 하는 시간도 가졌었다.

한국과 정말 다른점은 모든 학생들이 똑같은 교복에 똑같은 가방에.. 똑같은 운동화 까지...
그리고 학교내에서는 군것질이 삼가 되어 있다고 했다.
모두들 학교에 매점이 없다는 사실에 너무도 충격을 받았다..
그리고 더더욱 놀라웠던 사실은 학교 교실 하나가 장애자들 교실....

일반 학교에서 장애자들과 같이 생활 한다는 것이 조금은 의아 스러웠다.
비록 수업은 다르지만 아무도 그들을 다르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일본에 와서 장애자들을 많이 접했지만, 누구 하나 이상한 시선으로 보는 사람은 없었다.
그 원인이 어렸을적부터 같이 접하고 같이 생활해 모두들 똑같은 하나의 사람일 뿐이라는 사고를 키우는 교육이 있었기에 가능한거 같다.

며칠전엔 간다 외국어 대학을 다니는 한국어 학과 학생들과 교류가 있었다.
우리가 살고 있는 곳에서 한시간 정도 떨어진 "치바"라는 곳 까지 가서 일본인 친구들과 교류를 펼쳤다. 모두들 한국에서 유학 경험이 있는지라 생각보다 한국어가 너무도 능숙해서 놀랐다.
저녁식사와 간단한 맥주를 곁들이며 3시간 정도 같이 일본어와 한국어를 섞어 이야기 하며 좋은 친구들을 많이 만나게 된 아주 뜻깊은 시간이였다.

동서대에서 주최하는 사할린 동포 심포지움이 동경에서 있었다.
모두들 정장 차림으로 참석을 했다.
우리 학교에서 주최하는 행사인 만큼 일찍부터 서둘러 향했다.
오전 10시 부터 오후 4시까지 이어지는 기나긴 시간이였지만 정말 뜻깊은 시간이였다.
국회의원들도 오시고, 우리학교 장재국 교수님도 참가하시고....

이날 우린 동시통역기를 처음으로 사용해 보았다. 모두들 전공이 외국어 인지라 동시통역에도 많은 관심을 가졌었다. 즉석으로 통역하는 통역 내용을 들으며 틀린부분도 우리 나름대로 체크 해 보고... 정말 유익한 시간 들 이였다.

일본에 와서 이런저런 새로운 경험을 너무 많이 접해 본 한달이였던거 같다
새로운 친구들을 만드는 기쁨과 새로운 경험들....
한국가서도 평생 잊지 못할 경험들이 또다시 늘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