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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2026-04-27 14:51
[지역정주형 인재양성 프로젝트 - 4월 부산복지기행, "낙인과 차별, 감금과 배제로부터의 탈출기 : 한센인 공동체의 흔적을 찾아]
일시 : 2026.04.26.(일) 10:30-15:00
장소 : 부산시 남구 용호동 일대(구, 용호농장 터)
부산에서 사회복지사로 살아갈 우리 학생들에게, 지역의 복지역사를 이해하는 일은 단순한 지식 습득을 넘어 ‘현장을 이해하는 힘’을 기르는 과정입니다.
지역정주형 인재양성 프로젝트 ‘부산복지기행’은 부산 곳곳에 남아 있는 복지의 흔적과, 그 속에 담긴 사람들의 삶을 직접 마주하며 취약계층의 삶을 이해하고, 사회복지사로서의 방향성을 고민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잊혀진 공간, 용호농장을 찾다
4월 부산복지기행에서는 용호동 오륙대 인근에 위치했던 한센인 공동체, ‘용호농장’ 옛터를 방문했습니다.
현재 그곳은 아파트와 공원으로 조성되어 있어 과거의 흔적을 쉽게 찾아볼 수 없습니다. 그러나 한때 이곳은 사회로부터 철저히 배제된 한센인들이 모여 살아가던 공간이었습니다.
학생들은 현장에서 ‘한센병의 역사, 사회가 한센인을 바라보았던 시선, 현재 인식의 변화 수준’ 등에 대해 학습했습니다. 또한 한센인들을 위해 헌신했던 손양원 목사와 매켄지 선교사의 삶을 통해, 인간의 존엄성을 존중받지 못했던 한센인들에게 그들이 어떻게 그 가치를 실현할 수 있었는지 엿보았습니다.
사라진 흔적, 그러나 사라지지 않은 질문
지금의 용호동은 부산에서도 손꼽히는 주거지역이지만, 과거 이곳은 차별과 낙인 속에 살아야 했던 이들의 삶의 터전이었습니다. 같은 공간이지만, 전혀 다른 삶의 의미를 지니고 있었다는 사실은 학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현장을 둘러보며 우리는 자연스럽게 질문하게 되었습니다.
“모든 인간은 누구라도 같은 인간의 존엄성을 가지고 태어나는가?”
그러나 이 질문에 쉽게 답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았습니다.
기억과 고백, 그리고 울림
이번 활동에서 특히 인상 깊었던 것은 학생들의 개인적 경험 공유였습니다.
일부 학생들은 과거 한센인을 마주했을 때, 낯선 외모와 두려움 때문에 도망치듯 자리를 피했던 경험을 이야기했습니다.
그리고 그 기억이 지금까지도 “미안함”과 “후회”로 남아있다고 고백했습니다.
이러한 진솔한 이야기들은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편견이 어떻게 형성되고, 어떻게 성찰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순간이었습니다.
지식과 온정을 갖춘 사회복지사로
지역을 이해한다는 것은 단순히 공간을 아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 살아온 사람들의 이야기를 이해하는 것입니다. 이번 활동을 통해 학생들은 지식뿐만 아니라, 타인의 삶을 공감하는 ‘온정’의 가치를 함께 배울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지역정주형 인재양성 프로젝트 ‘부산복지기행’은 매월 부산의 다양한 복지 현장을 찾아가, 그 안에 담긴 아픔과 슬픔, 그리고 그 속에서도 이어져 온 희망의 이야기를 발견해 나갈 것입니다. 이를 통해 지역의 삶에 공감하고, 사람을 이해하는 따뜻한 시선을 지닌 부산형 사회복지사를 양성하는 데 지속적으로 힘쓰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