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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K-Nomad 프로그램 참가기 4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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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물류학과 2019-09-06 15:41

< 2019년 해운항만물류 국제교류협력사업단 - K-Nomad 프로그램>

국제통상학전공 4학년 정영호

태국에서 하나스틸 인턴프로그램을 마치며

눈 깜빡할 새에 한 달이라는 시간이 지나갔다. 매년 학교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다양한 경험을 접하자는 목표를 정하고 마지막은 K - NOMAD 프로그램에 꼭 참여하고 싶어서 지원하게 되었다. 운이 좋게도 선발이 되어 태국 시라차 촌부리에 위치한 하나스틸 &TWT 라는 철강 및 사출 제조업체에 인턴으로 한 달간 근무하게 되었다.

 

처음 태국에 인턴으로 가게 됐다고 들었을 때, 걱정이 앞섰다. 해외인데다 여행이 아닌 기업인턴이기 때문에 걱정도 많이 됐지만 좋은경험이 될 수 있을 것 같아 기쁜 마음으로 임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준비하였다. 회사에 도착하여 기본적으로 전체 생산과정인 프레스, 사출, 코일, 창고, 오피스 등 전체적으로 둘러 보았고 하루 씩 부서를 돌아가며 체험하고 일주일 후에 나는 사출공장에 배치를 받았다. 사출은 다양한 전자제품이나 자동차 등에 들어가는 플라스틱 제품을 생산하는 공정이다.

사출 공장에 배정 받고 가장 먼저 한 일은 현장에 내려가서 업무 흐름을 파악하는 것이었다. 전체적인 사출 공정에 대해 알아보고 함께 작업하면서 현장에 대한 이해를 키웠다. 그 후 사무실로 들어와 일을 했는데, 내가 주로 맡은 업무는 차량관리었다. 차량의 입출입을 관리하고 배차를 관리하여 운송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 또 대차관리를 하여 한 대에 30만원 정도하는 트롤리를 관리하는 업무를 하였다. 하루에도 몇십대 몇백대가 나가는 대차를 관리하여 최대한 손실을 줄였다. 업무를 한 달간 진행하면서 느낀 점은, 정말 뭐하나 쉬운일이 없구나라고 생각이 들었고, 회사의 차량이나 대차, 재고의 경우 유동적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파악하는 것 부터가 어렵다고 생각이 들었다.

하나스틸에서 인턴을 하면서 가장 좋았던 점은 해외취업의 경험을 잠시나마 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박종복 법인장님과 김국정과장님, 길민 대리님 외에도 한국 직원 분들을 만나 내가 어떻게 인생을 설계해야하고 해외취업을 고민하고 있다면 어떤 것을 따져 봐야 하는지 등 인생의 선배로서 많은 조언들을 해주셨다.

그리고 태국직원들이 옆에서 태국어를 하나씩 알려주어 아주 간단한 말을 조금씩 해볼 수 있었고 태국 전통 간식이나, 문화 등을 배울 수 있어서 좋았고 또 옆에서 너무 잘챙겨주셔서 좋았다.

하나스틸에서 한 달은 정말 쉽게 경험할 수 없는 시간들이었다. 먼저 해외라는 타지에 나와 태국 현지 기업에 태국인들과 함께 소통하며 일을 하고, 태국에서의 조직문화를 배우고 잘 알 수 없었던 제조기업의 업무 흐름과 사출이라는 공정에 흐름 등을 파악할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다. 처음에는 한 달이라는 시간이 길게 느껴졌지만 업무가 몸에 익을수록 시간은 빠르게 지나가서 아쉬웠다. 국내취업으로만 고민하던 나에게 해외취업이라는 선택의 폭을 넓혀준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