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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학과평가 기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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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대학교 2010-10-12 10:43

우리 사회복지학전공이 전국사회복지학과 평가에서 상위 7위권에 진입했다는 소식은 들었으리라 믿습니다.

이는 상위그룹에 속했다는 것이지요.

등수는 나타나지 않습니다.

다만, 최상위그룹 3개 대학과 상위그룹 4개 대학 중에 우리 사회복지학전공도 들어가있다는 말입니다.

 

이의 의미를 과대해석하거나 혹은 별 거 아니라고 생각하는 오류를 없애기 위해 이 글을 올립니다.

 

중앙일보에서 하는 학과평가에 대한 얘기를 먼저 해야 여러분들의 이해를 도울수 있을 것 같네요.

 

중앙일보의 평가는 정부에서 구축한 대학알리미사이트에 올려져 있는 공시지표를 중심으로 합니다.

대학알리미사이트의 자료는 모든 학교에서 법적인 책임을 지고 현황과 성과를 보고하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어

사실이 아닌 정보는 올려질 수 없습니다.

 

학과별 평가지표에는 교육환경(2), 교수역량(6), 재정지원(2), 교육효과(3)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4가지 범주 모두를 고려해서 내린 평가라는 것이지요.

자세한 내용은 아래 표로 첨부했습니다.

 

평가 대상이 되는 학과는 한국사회복지교육협의회에 소속된 학과 35개이었습니다.

즉, 사회복지사자격만 주는 유사전공이 난립하는 상황에서 사회복지학과로서 정통성이 인정되는 학과만을 대상으로 평가했다는 뜻입니다.

우리 사회복지학전공은 교수님들의 노력과 지원으로 한국사회복지교육협의회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상위그룹이상에 든 학교를 면면히 살펴보면,

우리 학교를 포함한 서울대, 연세대, 중앙대, 경상대, 경성대, 성균관대 등입니다.

경성대를 제외하면 학생수가 20~40명의 학과이고, 교수요원의 수도 현격하게 많으며, 대부분 자체 운영 사회복지기관이 있습니다.

사실 지표를 중심으로 한 평가에 있어, 우리 학교와 기본적으로 비교하기 부담스러운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습니다.

상위권에 진입하지 못한 학과들도 우리 학과가 지니지 못한 좋은 여건을 가지고 있는 곳이 여러 있습니다.

예를 들면, 근처 D대는 학생수 40명에 교수 7명, 사회복지관 1곳 까지 가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S대의 경우는 운영하고 있는 사회복지이용시설이 4곳 이상입니다.

 

이런 상황과 조건에서 설립 7년만에 전국 7위권에 우리 사회복지학전공이 진입했다는 것은

그 의미가 각별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기사가 났을 때, 이를 예상한 사람들은 없었을 것입니다. 물론 저 또한 그렇습니다.

이상한 일이었습니다. 그렇다고 잘못된 평가도 아니었습니다.

우리 학생들과 교수님들이 우리 사회복지학전공의 발전을 위해 매일같이 최선을 다해오긴 했지만,

이런 결과가 이렇게 일찍 오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결과이었고 이는 우리와 다른 사람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몇몇의 사람들은 이 의미를 과도하게 축소하거나 조롱거리 정도로 생각하는 경향도 있었지만,

이는 현실을 자신이 받아들이고 싶지 않기 때문에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태도라고 보여집니다.

 

예상치 못한 결과에 대한, 예상치 못한 반응들...

그래서 마냥 좋다기보다 큰 부담이 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글을 마무리하겠습니다.

이번 결과는 평가만을 위해 지표를 만드는데 급급했다면 결코 이룰 수 없는 것입니다.

책임있는 사회복지사를 양성하여 사회복지대상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자 하는

교육목표를 달성하고자 성심껏 길을 가다가 만난 좋은 소식입니다.

 

남들이 칭찬한다고 우리의 부족함을 잊어서도 안되고,

남들이 비난한다고 우리의 자신감을 버려서도 안됩니다.

 

남들이 칭찬할 때 겸손에 처한다는 것은

우리가 이룬 성과를 무시하여, '이건 별 거 아니야~'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칭찬에 대해 감사하되 더욱 열심히 하겠다는 결심을 보이는 것입니다.

 

아직 우리가 가야할 길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클라이언트를 제1로 생각하고,

동료를 제2로 생각하며,

자신을 제3으로 여기는

인간과 사회에 대한 책임있는 사회복지사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이 더 필요합니다.

잘 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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