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형 디자인 에라스무스

아시아형 디자인 에라스무스 모빌리티 프로그램

ADCC는 아시아 주요 디자인대학이 참여하는 ‘아시아형 디자인 에라스무스(Design Erasmus) 모빌리티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이를 통해 학생, 신진신진연구자, 교수 간의 국제 교류(Mobility)를 활성화하고, 글로벌 디자인 교육 및 연구 협력 모델을 구축합니다.


[2025] 디자인이 반응하기 시작한 순간, 무사시노 미술대 글로벌 워크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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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CC 관리자 2026-01-01 00:00

디자인이 반응하기 시작한 순간, 무사시노 미술대 글로벌 워크숍

2025년 여름, 동서대학교 디자인대학 학생들은 일본 무사시노 미술대학에서 열린 글로벌 워크숍에 참여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수업이 아니라, 기술과 예술이 만나는 현장에서 직접 만들고 경험하는 디자인을 배우는 시간이었다.

낯선 공간에서 시작된 새로운 시선

처음 마주한 무사시노 미술대학의 공간은 그 자체로 하나의 디자인처럼 느껴졌다.
자유롭게 구성된 작업 환경과 실험적인 분위기 속에서, 학생들은 기존과는 다른 방식으로 디자인을 바라보기 시작했다.

단순히 배우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만들어내는가”에 대한 질문이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움직임에 반응하는 디자인을 만들다.

이번 워크숍의 핵심은 ‘Interaction Design’이었다. 학생들은 아두이노를 활용해 센서를 연결하고, 사람의 움직임에 따라 빛과 반응이 달라지는 구조를 직접 구현했다.

눈으로 보는 디자인이 아니라, 사용자와 상호작용하며 완성되는 디자인을 경험한 순간이었다. 코드를 입력하고, 반응을 확인하고, 다시 수정하는 과정을 반복하며 디자인이 점점 살아 움직이기 시작했다.

디자인을 넘어, 문화를 나누다

수업이 끝난 뒤에도 교류는 계속됐다.
함께 음식을 만들고 나누며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어갔다. 처음에는 서툴렀던 소통도 같이 웃고, 먹고, 이야기하는 시간 속에서 점점 편해졌다.

디자인을 배우러 왔지만, 결국 사람을 이해하는 시간이기도 했다.

아이디어가 경험으로 완성되는 순간

학생들은 팀별 프로젝트를 통해 아이디어를 구체화해 나갔다.
머릿속에 머물러 있던 생각이 실제 결과물로 구현되는 과정 속에서, 디자인은 점점 형태를 갖추기 시작했다. 발표와 피드백을 거치며 아이디어는 더욱 구체화되었고, 방향성 또한 명확해졌다.
특히 현지 교수진의 조언은 단순한 수정이 아닌, 디자인을 더 깊이 고민하게 만드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이러한 과정은 전시 경험으로 이어졌다. 전시 공간에서 마주한 인터랙티브 작품들은 디자인이 단순히 ‘보는 것’이 아니라, 관람자의 참여를 통해 완성되는 경험이라는 점을 보여주었다.

사람의 움직임에 반응하는 작품들을 직접 체험하며, 디자인은 결과물이 아니라 사용자와의 상호작용 속에서 완성되는 과정이라는 것을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되었다. 이 순간은 아이디어가 단순한 개념을 넘어, 실제 경험으로 확장되는 전환점이 되었다.

‘만드는 것’에서 ‘경험하는 것’으로

짧은 시간이었지만, 그 안에서의 변화는 분명했다. 디자인을 바라보는 시선이 넓어졌고, 기술과 결합된 새로운 가능성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디자인은 혼자 만드는 것이 아니라 사람과 환경, 그리고 경험 속에서 완성된다는 것을 느끼게 된 시간이었다.

이번 워크숍은 단순한 프로그램이 아니라, 앞으로의 방향을 다시 생각하게 만든 전환점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