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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경대학교 일반대학원 해양수산생명과학부 합격 수기 - 화장품신소재학과(구 바이오제약공학과) 17학번 노승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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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2022-12-26 14:24

부경대학교 일반대학원 해양수산생명과학부 합격 수기

화장품신소재학과(구 바이오제약공학과) 17학번 노승준

안녕하십니까 이번에 부경대학교 대학원에 석사로 합격하게 된 노승준이라고 합니다.

제가 대학원에 합격하기 위해 했던 일이나 얻은 정보를 공유하려고 합니다. 저의 사실적인 후기를 통해서 저처럼 대학원을 목표로 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고 저보다 더 준비된 상태로 진학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실험경력

실험경력이 있는 것을 좋아합니다. 보통 실험을 한 두 번 해봤겠지만 몇 달간 실험을 한 사람과 차이는 확실하게 납니다. 지금 제가 인턴을 하면서도 느끼는 것은 기본적인 실험배경입니다. 흔히 실험군(sample)과 대조군(control) 2개를 무조건 같이 하나의 세트로 생각해야 되는 것과 실험군과 대조군을 2세트 이상으로 준비해서 실험결과에 이상이 없다는 것과 실험결과의 평균을 내야하는 것이 기본전제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실험도구를 사용하는 법과 능숙하데 다루는 것도 좋지만 이런 사소한 것을 아예 모르는 상태로 오는 것보다 어느 정도 알고 오는 것을 좋아할 것입니다. 96 well plate라고 아실 겁니다. 96 개의 시약을 처리할 수 있는 구멍이 있는 판인데 Duplication이라고 해서 2칸이나 3칸에 같은 샘플을 처리하는 것입니다. 만약 10칸짜리 plate에 샘플 10개를 분주해야 된다고 치면 1번부터 10번 샘플을 한 번씩 분주하고 그 다음에 새로운 10칸짜리 plate를 꺼내서 1번부터 10번까지 분주해야될까요? 아닙니다. 처음 plate에 1번을 두 번씩 분주, 2번을 두 번씩 분주, 3번을 두 번씩 분주해서 5번까지 분주하고 6번부터 새로운 plate에 다시 두 번씩 분주해야 됩니다. 글로보면 당연하다고 여기지만 실험을 하다 보면 헷갈릴 수 있습니다. 마치 자동차를 출발할 때 사이드브레이크를 안 내리고 출발하듯이 말이죠. 그래서 실험 경험을 쌓을 수 있으면 본교에서든 지원 대학원의 인턴으로든 실력을 쌓는 것이 좋습니다.

 

  • 영어성적

대학원에 가면 논문을 읽어야 되는데 대부분 영어로 되어있습니다. 그래서 어느 정도 읽고 해석하거나 지문의 의도를 파악할 정도로 공부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입학 후 대학원 수업을 하는데 이 중에는 수업에서 논문을 읽고 내용을 요약해서 발표를 하는 수업도 있습니다. 본인이 지원하는 대학원이 영어성적을 안 보더라도 어느 정도는 공부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정 토익으로는 영어공부가 안 된다고 하시면 리뷰논문으로 관련된 전문용어나 일반영어단어도 논문에서는 일반적으로 쓰는 의미 외의 것을 쓰는 경우가 있으니 그러한 점을 파악하도록 공부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 논문종류

2번에서 말한 것처럼 논문 중에서는 리뷰논문이 있습니다. 대학원 진학을 희망하시는 분들에게는 꼭 아셨으면 하는 것입니다. 리뷰논문은 대학원생에게 있어서 교과서 같은 존재입니다. 지금 제가 합격한 대학원의 선배께서도 ‘리뷰논문은 우리에게는 교과서에요~’라고 하셨습니다. 일반논문은 배경지식을 일부 설명하고 연구과정과 결과를 중심으로 쓴 것이라면 리뷰논문은 배경지식과 실험 이론에 대해서 중심으로 적어놨다고 보시면 됩니다. 자기주도경험학습 프로그램을 할 때도 김동원 교수님께서 배경지식 공부할 때 리뷰논문을 찾아서 보라고 하셨고 직접 리뷰논문을 추천해주기도 하셨습니다. 리뷰논문도 년도를 잘 보셔야 됩니다. 최근 자료가 없을 수 있습니다. 리뷰논문은 배경지식을 아는 것이니 주제가 코로나 19면 한국인이 작성한 코로나 19에 대한 설명을 비교해서 읽으면 영어라도 좀 더 빠른 이해를 추구할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리서치(research) 논문은 자신이 연구를 하기 위한 실험 계획을 세우는데 도움을 주며 어떤 시약을 써야되는지 그 시약이 효과가 있을 것인지 예측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실험 후 추가 실험이나 마무리 실험처럼 마지막 단계의 실험의 결과도 예측할 수 있을 만큼 자료가 나와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점을 참고하면 논문을 찾는 시간도 단축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 컨택하기

대학원의 합격은 대부분 컨택으로 결정된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중앙대처럼 컨택을 금지시킨 곳 빼고는 대부분 컨택을 한 학생 중에서 뽑는다고 보시면 됩니다. 컨택을 하면 보통 인턴을 한다고 하기 때문에 인턴까지 했던 사람을 탈락시키진 않습니다. 그래서 컨택할 때 거의 무조건 ‘인턴을 하고싶습니다 또는 할 수 있습니다.’라고 쓰라고 추천합니다. 뽑는 인원을 초과할 경우 어쩔 수 없이 탈락시키는 경우가 있습니다. 보통은 지원자 수가 차면 대학원 모집 공지를 내리기 때문에 걱정은 안 하셔도 될 겁니다. 하지만 초과인원으로 지원하기 전에 하루라도 빠르게 컨택을 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 인턴하기

인턴은 그 실험실의 실험주제와 실험환경에 적응하기 위해서 어느 정도는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실험환경도 다르고 시약 종류와 시약 위치 등이 다 다릅니다. 그리고 실험에 사용하는 키트에 따라서 실험방식도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인턴을 통해서 실험에 적응하고 입학 후에는 실험 결과가 잘 나오도록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논문은 논문대로 읽어야하는데 실험에 실패해서 다시 해야되는 경우가 많이 생기면 본인한테만 안 좋기 때문입니다.

 

  • 취업관련

석사를 지원하면서도 ‘졸업 후 지원하려는 직장에 실험주제가 안 맞으면 어떻게 하지?’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우선 생명과학과 관련된 실험을 크게 차이가 없습니다. 세포배양, 유전자 발현 측정(PCR), 단백질 발현 측정(western blot을 많이 사용함), ELISA 정도입니다. 이 실험들은 채용사이트를 보면 (저는 브릭을 많이 봤습니다) 유전자분석팀에서 많이 사용하며 in vitro 팀이라고 세포실험에서도 많이 사용합니다. 그 외에는 in vivo 팀이라고 동물실험을 하는 곳이나 바이러스 정제, 단백질 정제와 같은 실험들도 있습니다. 추후 취업을 생각해서라도 석사나 박사를 지원할 때 채용사이트를 보고 지원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 그 외

BK 사업이라고 대학원 진학으로 인해 석사와 박사를 늘리기 위해서 지원해주는 사업이 있습니다. 이 BK21, 4단계 BK라고 적힌 곳은 사업으로부터 지원을 받는 곳입니다. 이러한 곳은 인턴, 석사 그리고 박사를 하면서 받을 수 있는 인텐티브(월급)의 금액이 달라집니다. 그리고 본인이 할 수 있는 실험이거나 하고 싶은 실험이 브릭(Bric)과 같은 사이트에 직접 모집공고를 올린 곳이 아니라면 만약 학교 홈페이지나 블로그에 올라온 것이라면 이미 실험을 종료하고 다른 실험을 진행하고 있을 수 있으니 먼저 교수님께 따로 메일을 보내거나 컨택 문의 메일 시 같이 물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