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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목실 2014-04-29
위기 대처 능력(危機對處能力)
교목실장 유의신목사
우리는 최근 비극의4월을 보내면서 너나 없이 모두가 참담하고 침울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그러면서 하나같이 담론을 삼는 것은‘위기대처능력’이다.정치와 행정,국회와 국무,교육과 재계 등의 지도자들이 위기 대처 능력이 과연 있는가?이번 유람선 세월호 참사의 직접적 관련자들인 선장과 선원들 그리고 승무원과 승조원들이‘위기 대처 능력’이 전혀 없었다고 하여 사법적 책임을 묻고 있다.
그러나 보다 넓게 생각하면 국가와 사회는 원하든 원하지 않든 사회라는 한 구조 속에서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어떤 개인이나 단체든지 간에 위기에 대처 할 책임과 능력이 있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그러므로 우리는 이번 기회에 총체적으로 위기대처 능력을 갖추어 나가야 할 의무가 있다는 것을 깨닫고 새롭게 다짐하며 교훈을 삼아야 할 것이다.
우리는 교육을 하고 배우고 학습하는 대학인이다.그동안 우리는 동서인으로서 허겁지겁 입시라는 위기를 겪어왔고 앞으로 취업이라는 위기를 겪어야 할 것이다.그 뿐인가? 지금 우리 부모들이 겪는 실직과 노후의 위기를 겪게 될 것이고,게다가 불청객이라고 하는 죽음의 위기가 언제나 우리 주위를 맴돌며 나에게 언제 덮칠지 알 수 없는 돌발적 위기가 기다리고 있는 것을 부정 할 수 없는 것이다.
여기서 우리는 위기 대처능력이란 무엇인가?자문해 보자. 한마디로‘준비’이다.
이번 세월호 사건 보도를 통하여 온 국민이 습득한 위기대처에 대한 상식중 하나는 사고를 대비하여 철저히 훈련과 연습이 되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그래서 공분하는 것은 선장,선원들과 승무원들이 가상위기를 위해 정기 교육도, 연습도 받지 않았다고 하는 것이다.어디 항공기와 유람선뿐인가?사실 우리나라 교육과 모든 관공서에서는 다양한 위기대응 훈련을 하고 있다.소방훈련,민방위훈련,지진대피훈련 등이다.그러나 매뉴얼 따로, 훈련 프로그램 따로, 훈련참가자들의 안이함이 거의가 형식적인 훈련으로 끝나고 때로는 서류상으로만 훈련보고를 하고마는 우리의 위기관리 현실이다.그나마 세월호의 희생된 학생들은 그동안 훈련 받은 대로 방송안내를 따르다가 더 많은 참변을 당한 사실에 공분하며 원칙 없이 살고 있는 우리 모든 어른들은 할 말이 없게 됐다.
이러고도 존경받는 어른 일 수 있는가?게다가 위기만 닥치면 누구 책임이니, 누구 때문이라고 하며 개념 없이 떠들고 있으니 한심한 일이다.이런 어른으로 살고 있다는 것을 깊이 반성하고 새롭게 거듭나야 될 것이다.그래야 이번 희생자들에게 덜 미안 하지 않겠는가? 이제부터라도 모든 위기 대처를 위한 훈련과 연습에 진지하게 참여하고 원칙을 가지고 지키며 지도하고 안내하여야 할 것이다.그리고 책임 있는 위치의 사람들은 책임을 질 뿐 아니라 다른 위기에 대한 대처를 철저히 준비하고 있어야 할 것이다.
그러므로 학생들에게는 철저히 준비하고 시험을 치러야 시험이라는 위기가 기회가 되는 것처럼,철저히 취업을 위하여 준비를 해야 취업이라는 위기가 기회가 되는 것이라고 하는 것이다.
마찬 가지로 우리에게 부지불식간에 찾아오는 인간사 최대의 위기인 죽음을 위하여 준비해야 한다고 당부하고 싶다.왜냐하면 사람에게는 한번 죽는 것이 정한 이치라고 하였기 때문이다.그래서 예수님을 구세주(그리스도)로 믿는 믿음으로 준비하면 죽음이 오히려 영원한 생명으로 잇대어지는 기회가 된다고 역설(力說)하는 것이다.
히브리서9:27한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해진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으리니
요한복음3:16.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