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9월 16일(수) 오후 2시, 동서대학교 어문관 7층에서 중국연구센터의 개소식이 열렸다. 동서대학교 중국연구센터는 부산을 거점으로 대중국 미래전략을 수립하고 실천하는 것을 목표로 향후 부산 중국연구의 등대로서 정치·경제·문화 등의 방면에 현실적인 한·중 협력 정책 제안을 제시하고 중국 및 동북아의 중장기 추세를 예측하는 업무를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개소식에서는 신정승 초대 소장(前 주중한국대사)의 환영사에 이어 장제국 동서대 총장과 중국 주부산총영사관의 옌펑란 총영사가 축사를 했다. 장제국 총장은 축사에서 “중국은 지난 30여 년간 급속한 경제발전을 통해 세계 제2위의 경제대국으로 거듭났으며, 국제무대에서 그 영향력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동서대학교 중국연구센터는 앞으로 동남권의 중국연구 역량을 향상해 중국연구의 허브로 성장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개소식에 이어 오후 3시 민석도서관 6층 국제회의실에서 강연토론회가 개최되었다. 우선 기조강연에서는 한국의 중국연구 1세대에 속하는 서진영 고려대 명예교수가 ‘21세기 신조선책략을 찾아서’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다. 서진영 교수는 기조강연에서 한국이 독자 외교노선을 추구할 수 있는 강대국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강대국의 보호에만 의존하는 무기력한 약소국도 아니라고 했다. 따라서 21세기 한국의 국가이익은 미국과의 동맹을 유지하면서도 중국과의 전략적 동반자관계를 심화 확대하는 것이며 미국과 중국의 상호경쟁과 협력과정에서 양측의 협력을 유도하고 갈등을 최소화하는 중개외교(bridging diplomacy)를 전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기조강연 뒤에는 신정승 소장의 사회로 토론회가 이어졌다. 우선 “중국정치/외교 연구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정재호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의 발표가 있었다. 이어 “부산에서 중국연구 어떻게 할 것인가? -문제와 대안”이라는 주제로 이홍규 동서대 중국연구센터 부소장(국제학부 교수)의 발표가 진행됐다. 토론회에서는 김재철 가톨릭대 국제학부 교수, 김태만 한국해양대 동아시아학과 교수가 토론자로 참가하여 열띤 토론이 벌어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