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간자료동아시아와 시민

동아시아와 시민


학술지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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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연구센터 2022-02-16 17:35

<동아시아와 시민> 학술지 발간 취지

 

 

20세기 후반 냉전체제가 종언을 고한 뒤 세계의 변화를 주도하는 주체로서 ‘인민’이나 ‘민중’과 같은 계급적 개념은 사라지고, 그 대신 최근 한국사회에서 화제가 된 ‘촛불시민’이란 말처럼 ‘시민’이라는 개념이 더욱 주목을 끌고 있다. 그동안 정부(국가)와 시장이 두 개의 중심적인 영역이었던 데서 나아가 시민사회가 또 하나의 영역으로서 그 역할과 중요성이 커졌음을 느낄 수 있다.

이것은 동아시아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동아시아에서는 민주주의 문제가 여전히 중요한 이슈이며 민주주의가 제도적으로 정착된 곳에서도 그 한계를 여실히 드러내었다. 따라서 그 한계를 보완하는 시민들의 자율적 공간의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동아시아에서 시민사회와 시민의 역할은 점차 증대하고 있다.

궁극적으로 본 학술지는 20세기 후반부터 동아시아 지식인들에게 의해 제기되었던 ‘동아시아 공동체’ 또는 ‘동아시아 공동의 집’이라는 비전을 시민과 시민사회의 관점에서 어떻게 볼 것인가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 이러한 동아시아론이 일정하게 동아시아의 비판적 지식인들 사이에 공유되었던 바가 있었고, 이를 지식인 연대라는 차원만이 아니라 이를 동아시아 시민들이 주도하는 형태로 만들어가는 것을 구상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동아시아의 갈등을 극복하고 지역단위의 평화 질서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공동의 동아시아를 하나의 단위로 인식하고 공동의 책임을 가지는 집합적 시민성 즉 동아시아시민성의 형성도 요구된다.

따라서 이를 구현하기 위해 이론적, 실천적인 문제가 무엇이며, 어떤 대안을 마련할 수 있는지 역사학, 철학, 문학 등 인문학과 정치학, 사회학, 경제학, 인류학 등 사회과학이 함께 학제적으로 연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본 학술지는 이러한 취지를 구현하기 위한 작은 시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