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1,317
컴퓨터공학부 2017-01-15 00:00
당신이 아무리 올바른 길 위에 서있다고 해도
제자리에 가만히 있는다면 어떤 목표도 이룰 수 없다.
- Ralph Waldo Emerson
도전하세요!
동서대학교 컴퓨터공학부핀란드 오울루 대학교 교환학생 파견 프로그램
핀란드 오울루 대학교 교환학생 파견 프로그램은?
먼저, 오울루 대학은 산학 협력 중심의 특별한 교육체제를 갖추고 있으며
모바일 소프트웨어 중심의 산학협력 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기타 서버 프로그래밍, 한국 IT 시장조사의 주제에 대해서도
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동서대학교 컴퓨터공학부 오울루 교환학생은
4학년 1학기(1월~5월) 한 학기를
오울루 대학교에서 보내게 되는데요.
참여 학생에게는
항공료 전액, 기숙사비 전액 지원을 받게 됩니다.(열심히 준비한 학생에 한해서)
이번에 최종 선발까지 거쳐 합격하게 된 학생들이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1월 1일 출국 전,
깔끔하게 새 해를 보고 신년 다짐을 하고
짐을 싸는 중.
우리는 기존에 16년도에 같은 프로그램으로 교환학생을 다녀온 선배의 자문을 구하고
해당 관련 파일을 받아서 엑셀에 내가 가져갈 물품들을 재정리해놓았다.
위 사진처럼 가져갈 품목들을 사전에 정리하여 엑셀로 보기 쉽게 해놓으셨다.
교환학생을 온 대부분의 학생이 아주아주 유용하게 사용했다.
(해당 자료를 공유해주신 선배님께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미리 가져갈 품목들을 사전에 적고 준비를 해도 막상 도착하면 아쉬운 품목들이 많았다.
두 번, 세 번 확인하시길..
+ 나의 경우는 준비물보단 교환학생 서류 처리가 잘못되어서 교환학생이 취소되는 해프닝이 있었다.
이런 경우가 당황스럽고 뒤늦게 학교 측에 연락을 받아서 알게되었지만 당황하지말고 학교 측에서 보낸 메일을 아주 꼼꼼하게 확인한 후, 처리해달라는 서류를 보내주면 된다!(출국 전 미리 SoleMOVE에 'confirm'이 되었는지 꼭 다시 확인해보자!)
2017. 1. 2(월), 오전 5:40
김해공항 국제선청사 2층
드디어,
대망의 1월 2일!
새벽부터 김해공항에 집결하여 출국을 위한 절차를 밟고 있는 우리들!
김해국제공항에 도착하여 우리가 탈JAPANAIR에 화물용 캐리어를 목적지로 보내기 위해 줄을 선다.
이 과정을 진행하던 중에 문제가 생겼는데,
https://www.5931.jal.co.jp/rsvInter/w.do?a=DGCRW600220170101074509025en
JAPAN AIRLINES - Login - e-ticket/boarding pass
www.5931.jal.co.jp
출국 전, 각자에게 항공 일정, 좌석 등 다양한 정보를 확인하기위해
JAPANAIR 측에서 메일을 보내주었다.
그러나, 해당 정보를 확인하던 중에 기존 경로와는 다른 경로가 잡혀있던 것을 확인했다.
(부산 - 도쿄 - 헬싱키 - 오울루 >> 부산 - 도쿄 -코펜하겐- 헬싱키 - 오울루)
그로 인해, 해당 항공사의 담당자는 물론이고 우리들 또한 혼란스러웠다.
화물 운송 과정과 최종 목적지까지 화물 수거 지역 또한 붕뜨게된 것이다.
그리고 가장 큰 문제는 핀란드 현지시각으로 오후 5시반 쯤에 도착할 예정이었는데,
코펜하겐 공항이 추가 경유지로 붙어 새벽 1시가 넘어서 도착을 예정하고 있었다.
기존엔 공항 앞까지 오는 버스를 타고 학교 기숙사까지 가서 kummi(학교 적응 도우미 = 근로 장학생)를 만나 숙소를 제공받는게 원래 계획이었지만,
새벽 1시가 넘어서 도착할 경우 버스가 운행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즉, 교내 기숙사에 가지 못하고 타 지역에서 숙소를 잡아 묵거나,
콜택시를 불러 깨나 높은 금전적인 지출이 생긴다... 정말 멘붕이었지만
근심과 걱정을 뒤로하고, 해맑게 화이팅을 하는 우리들 잘 다녀오겠습니다! 후다닥- 경유지인나리타 공항까지 우리를 안전하게 이동시켜줄 재팬 에어라인! 비행기에 탑승하자마자 근심은 사라지고 설렘 뿐 ㅎ 이제 이제 일본 땅 위에 있다! 약 2시간 반을 날라 드디어 나리타 공항에 도착! 재발급받은 항공 티켓 우리들의 친구 스누피도 보았다! 역시 기내 크기급이 다른 기내식. 진짜 너무 오래걸린다..
바로 비행기로 이동하는 버스에 탑승!
내리자마자 방송으로 "쉼좡훈, 쉼좡훈" 뭐시기 뭐시기 하며 불러 댔다.
우리들을 불러서 하차수속을 밟지말고 기다려 달라는 것이었다.
한국 재팬에어라인 관계자 분께서 우리의 일정 변경 사항을 해당 일본 항공사에 전달하여
빠른 일 처리를 도와주려고 한 것이다.(아리가토-)
비행기에서 내리니 나리타 공항 관계자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혹여 애기도 있을까봐 유모차도 대기..ㅎ 카와이!)
각자 일정과 정보를 재검표받고
다행스럽게도 잘 해결되어가고 있는 것 같다!
각자 두 개씩의 큰 화물을 붙여 보냈음에도 불구하고
추운 핀란드에서 6개월이나 거주하는 탓인지 기내용 짐도 많았다...
옷이 많이 필요없어요.. 신신당부 합니다.. 옷이 많이 필요없어요 정말
(최소한 짐 줄이시길.. 제발)
새벽부터 출국까지 그리고 많은 짐에 지쳐,
짐을 의자에 앉히시고 우린 바닥에 앉아있다..
몇몇 친구들은 짐 부피를 줄이기 위해 방한화를 신고 왔는데,
큰 오산이다.
이게 이렇게 불편하고 찝찝한거인지 몰랐다.. 알았다면 당장 짐을 줄였을 것이다.
(옷이 많이 필요없어요.. 신신당부 합니다.. 옷이 많이 필요없어요 정말)
공항은 너무 더워!!!!!
발에 등에 엉덩이에 땀이 줄줄...
당장에라도 샤워하고싶지만 아직 아시아를 벗어나지도 못했다..
그래도 우리는 즐겁다..!!!!
자판기의 국가라고 해도 무방한 일본의 자판기들!
어딜가든 아기자기하며 세련된 맛이 넘치는 일본
이제 우리는 탑승수속을 밟고 비행기로 오른다...!!
예정에 없던 덴마크의 코펜하겐으로~!!
엄청나게 크고 좋은(진짜 너무 크고 좋다)
SAS 항공을 타고 덴마크의 코펜하겐으로 출발!
앞에 있는 심심이용 태블릿pc(?)도 너무 좋았다, 영화 음악, 잡지 등등...
(+ 뒤늦게 알게 된거지만 최근 대한민국 애니메이션 및 영화계를 강타한 일본의 <너의 이름은..>이 개봉했는데 이 작품이 저 태블릿PC 안에 있었다고 했다... 난 보지 못했다 ㅠㅠㅠ)
빵은 스튜어디스 직원들이 계속 돌아다니면서 따뜻한 빵을 나눠준다.
아래에는 감자 샐러드와 데리야끼 돼지고기인가 그랬는데 그럭저럭 먹을만 했다!(와인 개꿀)
영화도 두 편이나 보고 기내식 먹고 자고 또 자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반 밖에 못옴 ㅎ
(목베게 꼭 챙기고, 영화도 꼭 챙기고, 이어폰 챙기고, 각오하시길..)
다행히 나는 바로 화장실 근처에 자리가 있어서 북적거리긴했지만 화장실 이용이 쉬웠다.
+ 아! 그리고 핀란드 상공을 날고 있을 때 였나, SAS항공 기장이 오로라가 떴다고 얘기해주었다.
그래서 화장실 옆의 작은 창문으로 봤더니 무슨 행주 널어놓은거 같은 이상한게 하늘에 떠있어서 약간은 실망했다 ㅎ 창문에 김이 끼어서 그런가 ㅎ
지루한 장장 10시간 이상의 비행기를 타고
코펜하겐 공항에 도착!
하지만 또 1시간 가량 비행기가 연착되어 대기중..
코펜하겐 현지시각 18시의 헬싱키행 비행기를 타고
헬싱키 마켓
헬싱키 공항에 도착!
하지만, 헬싱키에서 오울루행 비행기는 약 4시간 정도 대기 해야했기때문에
간단하게 공항 내의 샌드위치 가게에서 Tuna&Onion 샌드위치(양파참치샌드위치 ㅎ)를 사먹었다.
비싸다. 음료수는 2.5유로, 샌드위치는 7.5유로... 약 만삼천원이 넘는 가격
한국 편의점 도시락 만세..!
오울루행 비행기에 탑승!!! 요! 오울루 공항에서 오울루 대학교의 기숙사까지 슝~ 드디어 도착한 기숙사 우리의 쿠미! '알리'를 만나 기숙사 키를 받고 우리의 kummi인 파키스탄인 알리~ Are you hungry? 파키스탄인 답게 파키스탄 음식을 만들어줬다!! 오지게 맛있었다..!!! 싹싹 긁어먹고 간단하게 짐 정리를 끝내고 4시간 가량 짧고 굵은 잠을 자고 각자 당장 내일 아침부터 먹을거와 필요한 물품들을 샀다 엄청나게 많은 양의 비프 토마토 파스타를 만들었다..!! 각자 방으로 돌아가 남은 짐 정리를 하고 * 매주 핀란드 오울루 교환학생 친구들의 이야기가 업로드 됩니다 * 작성자 : 컴퓨터공학부 3학년 이*훈
헬싱키 공항의 화장실
핀란드의 화장실에는 특이한 것이 두가지가 있다.
대변기 옆에 세면대가 따로 있다는 것.
세면대 옆에 수상한 샤워기(?)가 있다는 것.
유추해보건데, 저 샤워기는 비데 대용으로 사용하는 듯 하다.
지금 우리가 지내고 있는 기숙사도 저런 형식으로 화장실이 구성되어져있다.
신세계.
4시간 가량 헬싱키 공항을 마음껏 구경하고
이제 오울루로...!!!
우리가 타고 온 FINNAIR!
FINNAIR는 다른 항공사와는 다르게 한국어 지원도 된다!
(근데 나 들어올 때 아리가또~ 라고 하던데 ㅎ)
장기간 비행으로 오울루행 비행기를 타자마자 7명 모두 딥슬립
Welcome to Oulu!
항공 일정이 바뀌었지만, 별 문제 없이 오울루까지 잘 도착한 우리들의 짐
짐을 다른 사람과 헷갈리지않게 잘 확인하고
오울루에 한국인 7명이 떴다!
도착한 시간이 새벽 1시 반 가까이 되어
택시를 타고 숙소로 이동해야했는데, 전화가 되지 않는 상황에서 어떻게 택시를 부를지 애매하여
공항 밖을 서성서성...
공항 직원에게도 물어보고 우리를 안내할 Kummi(튜터)에게 페이스북 메세지를 넣어서
택시를 불러달라고도 하고..
(공항에서 기숙사 코앞까지 약 60.5유로가 들었다.)
우리가 약 5개월간 묵을 16번 건물
'Yliopistokatu 16!' (일로피스토까투 16)
각자 배정받은 기숙사에 가서 짐을 간단히 정리하고
방에 와서 인터넷 사용법과 주의해야할 사항 등을 전달받았다.
배고프다고 물어봐서 너무너무 배고프다고 하니깐
자기 숙소에 7명을 데려가서 밥을 해준다는 알리!
(이때가 새벽 4시ㅠㅠ)
저 당시만 해도 그냥 남은 피자를 주면 안되나 싶었는데...
내가 좋아하는 향신료 느낌도 났는데, 향신료를 안좋아하는 친구들도 문제 없이 맛있게 먹었다!!
고마워요 알리~
거기에 삶은 계란과 홍차(?)같은 차도 대접해주는 알리 허허..
이때는 우리가 멍청이인줄 몰랐겠지 ㅎ
엄청 배부르게 대접을 받고
피곤하니 빠르게 각자 숙소로 이동!
바로 잠에 들었다!
필요한 물품들을 사고 마트도 구경시켜준다고 알리가 불렀다.
밖을 나가니 방문에 이번 주 금요일에 16번 건물 사람들과 파티가 있다고 한다.
허허.
각자 맥주 한 잔씩 하고
내일 학교 오리엔테이션이 있는 날이라
일찍 잠에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