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2015 DAIP 활동보고서 중국팀 - 4학년 정동수 학생(지도교수: 이홍규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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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학부 2015-09-03 11:21

- 2015DAIP중국을 다녀와서 -

 

국제학부 국제관계학과 4학년 정동수 학생

 

 2015725일부터88일까지1516간의 일정.국제관계학과 이홍규 교수님을 필두로10명의

중국DAIP팀원들은 보름의 시간동안 중국 동북지역을 탐방하며 대한 민국과 동북아시아의 미래,

민족의 아픈 역사와 뜨거운 동포애,

분단의아픔과 한민족이 나아갈 방향이 무엇인가에 대해 직접 두 발로 걸어 다니며 두 눈과 두 귀로 보고 느끼고

깨달아 온 시간이었다.

 

 

 보름간의 탐방기간 동안 우리는 연변대학교 외국인 기숙사에 자리를 잡고 훈춘시,용정시,연길시 곳곳을 돌아보며 탐방 했었다.

 우리는 탐방기간 동안'지역탐방',‘기업탐방','역사탐방','문화탐방','교류활동'의 주제를 가지고 활동하였다.

또한 학생들이 서로 다짐하기로 기존의 다른 팀들보다 훨씬 더 타이트하고 열심히 탐방에 매진하자여 더 많은 것들을 알아오고 가슴 속에 남기자 서로 독려하며 의지를 불태웠었다.덕분에 보름의 기간 동안 자유 시간까지 반납하며 조사와 탐방에 매진하여 탐방기간 말미에 체력적으로 조금씩 허덕였다는 후문이 있기는 하다만,이 역시도 젊은 날 남을 추억이자 특권이라 생각하며 다들 서로를 격려했었던 기억이 난다.

 

 

 훈춘을 방문한 우리는 국경 지대와 한인 기업을 탐방하였다.특히 훈춘 방천 국경지대는 북한,중국,러시아3국이 나라의

경계선을 서로 맞대고 있는 지역으로 최근 들어 동북아의 새로운 허브지역으로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땅이었다.  실제로 방천 국경지대 전망대에 오르니 두만강은 물론 러시아와 북한지역이 너무나도 훤하게 보였다.갈 수 있는 땅과 갈 수 없는 땅을 동시에 바라보는데 알 수 없는 안타까움과 먹먹함이 몰려왔었다.탁 트인 지평선보다 더 큰 기회와 화합의 장소가 눈앞에 있는데,지척에 있는 곳의 문이 닫혀버려 계속해서 그 기회의 시간들을 늦춰버리고 있다는 생각을 하니 마음이 아프기 그지없었다.

 겨우 철교 하나를 사이에 두고 같은 민족이 사는 우리의 땅을 멀리서 바라만 봐야 하는 분단민족의 아픔과 현실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어떤 사람들은 연변을 무한한 기회가 숨어있는 땅이라 한다.또한 어떤 사람들은 이 땅을 민족의 아픔과 분단의 장벽이 극명하게 드러나는 통한의 땅이라고도 한다.

우리 중국DAIP팀원들 역시 이곳을 돌아다니며 서로 너무나도 다른 생각들을 가지고 있었다.허나 분명한 것은 그 누구보다 한민족에게 이곳만큼 중요한 곳이 없다는 것이었다.경제적 탈출구로써,새롭게 펼쳐질 동북아 시대의 심장을 움켜쥘 전략의 땅으로써 그리고 한민족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여의주로써 연변지역은 그렇게 자리 잡고 다가올 번영과 변화를 조용히 준비하고 있었다.

 

 

일송정 꼭대기에 올라 우리는 한동안 말없이 먼 지평선을 바라보았다.각자의 가슴속에 어떤 것들이 꿈틀거렸을까.일송정 소나무에 앉아 민족의 독립과 평화를 염원했던 한민족의 지도자,구국의 영웅들처럼 우리들 역시 민족과 국가의 번영과 발전을 넘어 진정한 평화와 화합의 시대가 오기를,그리고 그 작은 씨앗이 중국DAIP이기를 바랬을 것이다.

 

 

 

 이곳은 단순히 엄청난 경제적 잠재력만으로는 평가할 수 없는,그 어떤민족의 혼이 서려있던 곳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