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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21 11:28
-기조강연 : 19 : 10-20 : 20
주 제 : 「한국과 일본, 과거 극복과 화해를 위해서」
사 회 : 정기영(부산외국어대학교 전 총장/일본어창의융합학부 교수)
강 연 : 모리야마 신(오차노미즈 여자대학교 문교육학부 글로벌 문화학과 교수)
지정토론 : 한태문(부산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
■행사사진:
한일新시대포럼 9월 월례회
모리야마 신(오차노미즈 여자대학교 문교육학부 글로벌 문화학과 교수)
"한국과 일본, 과거 극복과 화해를 위해서”
9월 26일(월) 한일新시대포럼 9월 월례회가 개최하여, 모리야마 신 오차노미즈 여자대학 교수의 기조 강연 '한국과 일본, 과거 극복과 화해를 위하여'가 진행되었다.
모리야마 교수는 학창 시절 세계 일주를 하면서 마지막에 방문한 한국의 사람들의 뜨거운 마음에 매력을 느낀 동시에 양국의 슬픈 역사를 깨닫고, 그 이후 일본어 교사로써 방한하고 역사문제의 극복을 위해 스스로가 노력해 온 점을 소개했다.
강연은 먼저 한일관계가 개선할 수 없는 이유를 묻는 설문조사 분석부터 시작했다. 일본에 의해 식민지 지배라는 역사문제가 근본적인 원인이라는 점은 같았지만, 한국인은 일본 측의 정부 대응과 교육, 보도에 원인이 있다고 하는 것에 대해 일본인은 현재의 한국 정부의 대응에도 문제가 있으며, 반일적인 교육과 보도가 대립을 격화시킨다는 응답이 눈에 띈다고 소개했다. 이러한 다른 점이 생겨나는 이유로 역사와 국제 정세에 대한 쌍방의 의식의 차이와 자문화 중심의 시점을 언급하며 설명했다.
다음으로 대립을 극복하기 위한 이론으로 Allport의 접촉 가설을 내세워 대학과 교사, 학생, 외국어의 역할을 소개하고, 접촉 가설을 보완하는 3가지 모델 PERSONALIZATION MODEL(개인화 모델), MUTUAL DIFFERENTIATION MODEL(상호 차별화 모델), COMMON INTERGROUP IDENTITY MODEL(공통 그룹 동질감 모델)에 대해서 설명했다.
그리고 이 이론에 기반하여 한일의 대학에서 양국의 대립을 극복하기 위한 실천해온 구체적인 방법을 소개했다. 예를 들어 동덕여자대학교와 실시한 한일합동 대학생 국제교류 세미나에서는 정치·역사문제 등의 금기시한 내용을 피하지 않고, 양국의 학생이 같은 공간에서 논의하고, 협력하는 것으로 자문화 중심주의를 극복한 시티즌 십을 의식할 수 있었다고 했다. 그 외에도 온라인에서의 다문화 · 다언어 컨소시엄, 한일중 3개국에 미국, EU, 뉴질랜드의 학생도 포함한 국제 학생 포럼 등 다양한 교육 실천과 그 효과를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한일 양국이 평화로 향하는 길로써 대립의 극복부터 시작하여 평화로의 나아가는 ‘2단계의 대응’을 시사했다. 즉, 우선은 미래에 향한 현재의 문제 해결부터 시작하고, 실질적인 대립을 완화한 후에 과거의 문제를 다루고, 근본적, 심층적인 대립을 극복해 나가야 한다고 서술하며 강연을 마쳤다.
강연 후에는 한일 대립 극복을 위해 정부 · 교육기관 · 민간단체 등이 해야 할 역할, 한일관계에 있어 현재와 미래의 문제와 과거의 문제를 분리하여 대응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논의가 이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