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의 4개월은 대학 생활 중 잊지 못할 가장 뜻깊은 경험이었습니다.
처음에는 가족과 멀리 떨어져 지낸다는 부담감도 컸지만,
좋은 선후배들과 함께 어울려 지내다 보니
한국으로 돌아올 때쯤에는 떠나기 아쉬울 만큼 깊은 애정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호프대에서의 수업은 각 테이블마다 3~4명이 모여 토론하고,
게임과 퀴즈를 즐기는 등 활발한 참여형 강의로 구성되어 학생들의 기여도가 매우 높았습니다.
덕분에 서로 모르는 영어 표현을 주고받고 교수님께 적극적으로 질문하며,
어렵게만 느껴졌던 영어와 한층 더 친해질 수 있었습니다.
다른 언어를 구사하는 제 자신을 보며 큰 자부심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수업이 끝난 후에는 카페테리아나 마트, 상점에서
현지인들의 실제 표현과 발음을 유심히 관찰하고 따라 하며 알찬 방과 후를 보냈고,
봄방학과 주말에는 다양한 대중교통을 이용하며 여행 속에서 자연스럽게 현지 문화와 일상 회화를 익혔습니다.
학교 안팎의 풍부한 교류 프로그램도 적응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먼저 다가와 점심을 같이 먹어준 친절한 친구들 덕분에 금방 정을 붙일 수 있었고,
매주 화요일마다 리더 친구와 소그룹 모임을 하며 깊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기숙사 1층 로비에서는 매주 빙고, 팔찌 및 책갈피 만들기, 영화 시청, 노래방 등 다양한 이벤트가 열려
현지 친구들과 즐거운 추억을 쌓았습니다.
특히 희망 진로인 미국 간호사와 관련해,
감사하게도 외부인의 도움을 받아 병원에서 1일 섀도잉 실습을 할 수 있었습니다.
간호사를 따라다니며 환자의 케이스와 진료 과정을 세심하게 관찰하고,
현장에서 실제로 쓰이는 생생한 영어 단어와 회화를 직접 들을 수 있었던 소중한 기회였습니다.
매일 새로 배운 표현을 메모하고 번역기 의존도를 낮추며 과제를 완성해 나간 덕분에
단기간의 비약적인 변화가 아니더라도 처음과 비교해 훌쩍 성장한 제 모습을 스스로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