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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OK-Challenge Program 참가기 2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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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물류학과 2019-07-16 14:51

2019OK Challenge (해외자율탐방) 프로그램

싱가포르 LNG벙커링(고고싱 팀)

    -국제통상물류학부 박재일, 이호동, 정채원, 김보원-

출발 전 김해공항

우리 팀은 최근 해운업에서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는 IMO 2020 환경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 중 하나인 LNG 추진 선박과 LNG Bunkering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아시아 권역 내 가장 빠른 속도로 LNG Bunkering 산업을 육성하고 있는 싱가포르를 방문하였습니다. 출발 전 공항에 도착했을 때 우리가 처음 계획했던대로 일이 진행되지 않으면 어떡하지? 라는 마음에 초조하고 불안한 마음으로 비행기에 올라탔습니다.

창이공항 도착 후

다행히 처음 우리를 반겨주었던 싱가포르의 야경은 모든 걱정을 잊을 수 있을 만큼 아름다웠고 따뜻했습니다. 야경을 느끼던 것도 잠시 우리 팀은 서둘러 숙소로 자리를 옮겨 내일부터 진행될 기업 탐방을 준비했습니다.

파빌리온 에너지 탐방 후 기념 촬영

두 번째 날 우리 팀의 첫 기업 방문이 진행되었습니다. 방문한 기업은 LNG Bunkering 서비스 공급자 입장에서 어떻게 향후를 전망하는지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싱가포르 국영 에너지기업인 파빌리온 에너지를 방문했습니다. 파빌리온 에너지는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는 LNG와 천연가스와 같은 자연 친화적인 에너지를 개발하고 공급하는 기업입니다. 우리는 파빌리온 에너지 해양산업부장직을 맡고 있는 Chris Lu Feng님을 만나 약 한 시간 정도 인터뷰하는 시간을 가지고 회사 내부를 견학했습니다.

인터뷰 내용은 파빌리온 에너지 측이 하는 사업 중 해양 및 해운과 관련된 사업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또 LNG Bunkering 서비스를 개발하고 제공하는 입장에서 현실적으로 전망에 대해 어떻게 바라보는지, 또 부산항과 싱가포르항이 추구하는 LNG Terminal Model이 무엇인지 등 평소에 궁금하던 질문들을 정리하고 질문하는 형식으로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인터뷰 중 Chris Lu Feng 해양산업부장의 모습

두 번째 날 일정을 마치고 우리 팀은 숙소로 이동해 다음 날 기업 방문 시 할 질문들을 수정했습니다. 질문을 수정한 후 각자 휴식한 후 저녁식사를 마치고 숙소로 돌아와 다음 날을 준비했습니다.

파시르 판장 터미널이 보이는 PSA 건물 내에서 Jimmy suroto님과 기념 촬영

세 번째 날 우리는 현대상선의 도움을 받아 기업 방문을 승인받은 PSA 본사와 싱가포르항 ‘파시르 판장’터미널을 방문했습니다. 아쉽게도 PSA와 ‘파시르 판장’터미널은 항만보안의 이유로 사진 촬영이 불가능했습니다. 먼저 우리는 PSA 빌딩으로 이동해서 싱가포르항과 관련된 시청각자료를 시청했습니다. 감사하게도 우리를 위해 한국어 버전을 준비해주시는 등 영어가 다소 부족한 저희를 위해 많은 배려를 해주셨습니다. 시청 후 간단한 인터뷰 및 싱가포르항에 대해 설명받았습니다.

인터뷰가 끝난 후 PSA에서 제공한 밴을 타고 ‘파시르 판장’터미널로 이동했습니다. ‘파시르 판장’터미널은 입구부터 보안이 엄격했습니다. 사진 촬영이 절대 금기시되어야 한다는 말과 함께 투어는 시작됐습니다. 물류학을 배우는 학도로서 ‘파시르 판장’터미널은 엄청났습니다. AGV들이 실제로 운행되고 있었고 터미널 내가 매우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선석마다 4~6개의 CY가 역동적으로 움직이고 있었으며 Car carrier에 현대차와 기아차를 포함한 다양한 차들이 선적되고 있었습니다. 전공 서적에서만 듣던 그 장면을 눈으로 직접 보고 경험할 수 있어 정말 학업적으로 도움이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모든 시설을 돌아보는 도중 안내를 담당했던 suroto님 역시 하나하나 천천히 차분하게 설명해주는 모습에 너무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약 30분 간 터미널 투어를 마친 후 일정이 종료 되었습니다.

현대상선 동서남아본부

네 번째 날, 우리는 탐방 첫 한국기업인 현대상선 동서남아본부에 방문했습니다. 이번 프로그램을 구성하는데 정말 많은 도움을 받은 기업인 만큼 준비를 철저히 했습니다. 현대상선 동서남아본부 서영석 과장님께서 먼저 저희를 반갑게 맞아주셨습니다. 한국에서도 늘 연락을 주고받던 분을 실제로 보니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과장님께서 저희를 본부장님 사무실로 안내해 주셔서 본부장님 사무실에서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먼저 현대상선이 IMO 2020에 대해 어떻게 대응책을 내세웠는가? 해운선사의 관점에서 바라본 부산항의 장점 및 단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 싱가포르항이 이토록 성장하는 계기가 뭐라고 생각하는가?와 같이 주제에 맞춘 질문은 물론이고 한진해운 사태와 현대상선, 그리고 2M과 계약 종료와 같이 뉴스로만 접할 수 있던 정보와 관련된 질문까지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던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먼저 현대상선은 전체 선박의 70%에 스크러버를 설치하는 쪽으로 선택했습니다. 결정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유는 현대상선이 판단하기에 스크러버가 가장 경제성이 있다고 판단해서 그런 결정을 내렸다고 합니다. 또 부산항이 가지고 있는 문제를 서로 토의하고 어떻게 해결해 나가야 할지를 토론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전공 서적에선 도저히 답을 찾을 수 없던 사실을 실무자와 토의하는 시간을 가지게 되어서 너무 좋았던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너무 감사하게도 인터뷰가 끝나고 기념 촬영을 하기 전 싱가포르 동서남아본부에 재직하고 있는 모든 한국 주재원들을 소집해서 저희와 함께 사진을 찍는 시간을 마련해 주셨습니다. 

 

예정했던 기업 탐방을 모두 끝마치고 다섯 번째 날 예정되었던 MPA Maritime Trail이 우천으로 인해 취소되었습니다. 유일한 일정이었던 Maritime Trail이 취소가 되자 숙소에 대기하고 있던 저희에게 현대상선의 서영석 과장님께서 점심 식사를 대접하고 싶다는 연락이 왔습니다. 저희는 너무 죄송스러워서 거절했지만, 서영석 과장님께서 직접 약속장소를 지정하시며 기다리겠다면서 나오라고 하셨습니다. 저희는 서둘러 다시 준비를 한 뒤 약속장소로 이동했습니다.

식사를 하면서 전 날, 인터뷰 때 하지 못했던 질문들과 주재원으로 지내는 생활, 전공 관련 내용도 주고받으며 편안하게 식사하는 분위기에서 대화를 많이 나눴습니다. 서영석 과장님께서 저희에게 굳이 국내 취직에만 메달릴 필요가 없다며 지금 현대상선 동서남아본부 내에서도 한국인 대학생들이 많이 지원한다며 꿈을 키워보라는 조언 역시 해주셨습니다. 식사를 마친 후 서영석 과장님께서는 싱가포르 시내 이곳저곳을 추천해주셨습니다. 저희는 서영석 과장님과 헤어진 후 싱가포르 도심 이곳저곳을 돌아본 뒤 다시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OK Challenge Program은 평소 관심 있고 궁금해하던 분야에 대해서 직접 준비하면서 계획을 짜는 것부터 많은 깨달음과 지식을 얻게 해주는 프로그램인 것 같습니다. 우리 팀 역시 준비 단계에서 기업들과 직접 연락을 하면서 우리 스스로 사전지식을 많이 습득했고, 해당 기업의 동향과 해당 기업의 주력사업과 알아가는 것에 흥미를 느꼈고 이는 곧 전공과목을 이수하는데 좀 더 스스로를 집중시키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또 자신들이 세운 계획이 수상하게 된다면 그 기쁨과 성취감은 말로 형용 할 수 없을 것이다. 우리 팀 역시 평소 관심 있던 분야인 IMO 2020과 LNG에 관련된 기업 그리고 국제물류학과를 전공하는 학생이라면 한 번 이상 아니 매 학기 들어 볼 수 있는 기업인 PSA와 현대상선을 직접 방문해서 실무자와 대화할 수 있는 것은 엄청난 경험이었습니다. 전공과목에 대한 지식 이외에도 팀 활동의 중요성 역시 깨달았습니다. 출국 전 계획을 세우던 시기엔 팀 프로젝트 능력이 많이 향상되었고 현지에 도착해서 팀워크의 중요성을 몸소 느낄 수 있었던 기회가 됐었습니다.

배움의 기회가 될 수 있었던 프로그램에 감사하고 열심히 노력한 팀원 한명 한명 모두 열심히 노력한 걸 서로가 알기에 서로에게 수고했다는 말 전하면서 이번 프로그램을 마무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