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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는 자가 이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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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목실 2011-03-09

우리는 때때로 질문이 생기고 다른 이들의 도움을 필요로 할 때가 있다. 그러나 우리는 질문을 하거나 도움을 청하기가 쉽지 않은 것을 발견한다. 왠지 모르게 자존심도 상하고 계면쩍기도 한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우리는 가끔은 길을 잘 모를 때 사람들에게 묻기를 꺼려하여 혼자 길을 찾느라 고생 한 적이 한 번쯤은 있었을 것이다. 네비게이션이 등장하고도 여전하다. 그런 현상은 대학 생활을 하면서 더 절실해 지는 것이다. 수강 신청에서부터 강의실을 찾아가는 일과 수강 중에 생기는 의문에 질문을 하지 않는 경향이 많다. 왜 그럴까? 내가 모른다는 것이 부끄럽다고 생각하고 다른 이의 도움을 받는다는 것이 자존심 상하는 일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누구든지 처음부터 다 알고 살아가는 사람은 없다. 누군가로부터 정보를 얻어야 하고 배워야 한다. 질문을 하고 도움을 받으려는 자세는 자신의 미래를 향하여 긍정적으로 닫친 문을 여는 비법이다. 질문을 안 하거나 도움을 거절하는 사람은 제자리에 서 있게 되거나 퇴보한다. 그러나 부지런히 질문도 하고 도움을 기꺼이 받아 드리는 사람은 전진하는 사람이다. 도움을 받는 것이 지혜로운 것이다. 성경 야고보서1:5 너희 중에 누구든지 지혜가 부족하거든 모든 사람에게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아니하시는 하나님께 구하라 그리하면 주시리라 하셨다.
우리는 극히 유한하고 한계가 있는 존재이다. 따라서 무한하신 하나님께 도움을 청하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런 일인 것이다. 마찬 가지로 내게 도움이 필요할 때에 부모에게 도움을 청하는 것은 자식으로서 해야 하는 것이며 이로 인해 부모를 부모 되시게 해 드리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가 사용하는 사자성언 중에 자수성가(自手成家)라는 말은 엄격하게 말해서 틀린 말이다 이 세상 누구도 아무의 도움도 없이 성공 할 수 있는 사람은 없기 때문이다.
우리 동서인들은 질문도 많이 하고 도움이 필요 할 때 서슴없이 누구에게나 물을 수 있는 겸손함이 있어야 할 것이다. 그래야 배우고 또 덜 고생 한다.
그러면 누구에게 물어 야 할 것인가? 길을 모르는 자에게 길을 물을 수 없는 것이 아닌가. 더욱이 유괴범과 같이 나를 이용하려는 자에게 길을 물을 수 없는 노릇이다. 그 만큼 신뢰할 만하며 도울 수 있는 사람에게 물어야 할 것이다.
무엇 보다 인생의 제 문제는 인생의 선배이시고 나를 가장 사랑하시는 부모님에게 내어 놓고 상의 하고 조언을 받을 수 있어야 할 것이다. 물론 가장 소통이 어려운 대상이 부모 일 수도 있겠지만 이제 성인이 되었으니 우선적으로 소통의 길을 타야 할 것이다. 다음으로는 대학 생활에서 나의 멘토가 되시는 지도교수님을 찾아 가거나 전공 선배들에게 물으면 될 것이다. 그리고 다음으로는 동료들이다. 대학 생활에서 만나는 동료들은 앞으로 내 인생의 진로에 귀중한 자원이 되고 길을 물을 수 있는 더없이 놓은 안내자 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길잡이들은 모두 내 인생여정에 한시적으로 머무는 분들이고 유한한 존재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영원히 변치 않고 우리를 인도하시고 책임져 주시는 살아계신 하나님께 인생 제 문제를 겸손히 내려놓고 해결을 받으며 살아가는 지혜가 필요하다. 왜냐하면 우리의 모든 제 문제의 뿌리가 되는 죄(罪)를 무력화시키기 위하여 독자이신 예수님을 불의 한 우리들을 위하여 십자가에 대신 피 흘려 죽게 하시고 삼일 만에 부활케 하시어 우리를 얼마나 사랑하시는 가를 실증(實證)해 주신 분이시기 때문이다. 지혜의 왕 솔로몬은 잠1:7에서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식의 근본이거늘 미련한 자는 지혜와 훈계를 멸시하느니라.” 라고 하였다.
우리 모두 이번 학기에는 도움을 받지 않거나 묻지 않으려는 교만을 버리고 겸손히 아무리 구해도 꾸짖지 아니하시는 하나님께 지혜를 구하는 동서인이 될 뿐 아니라 더 나아가서 부모와 교수, 선배 또는 동료들로부터도 배우는 자세로 만나고 소통하여 성공적인 대학생활을 펼쳐 나가기를 기원한다. (2011년 3월 1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