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교류센터

일본경제대학 SAP 참가수기 2

국제통상물류학부 4학년 신민경

처음에 일본어는 간단한 인사말 밖에 몰라 주문하는 것, 계산하는 것도 어려워 적응하는 데 애를 먹었습니다. 한 달 동안은 너무 힘들어 “괜히 왔나. 집에 가고 싶다”는 생각까지 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점점 수업을 들으면서, 일본어 단어 실력도 늘고 자신감도 생겨 먼저 길을 물어보고 일본인들이 말을 걸면 대답할 수 있을 정도로 발전을 거듭했습니다.

수업 시간에는 일본어 선생님들이 우리가 못 알아듣는 것 같으면 영어와 한국어를 섞어가며 가르쳐 주어 이해도 쉬웠고, 재미있었습니다.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책에서 배우는 것도 좋지만 일상생활에 쓸 수 있는 회화의 비중이 적다는 것이었습니다.

경제·인문·자연 등의 과목은 따라가기 조금 어렵긴 했지만 재미있게 수업을 들었습니다. 수업 외에 도요타자동차와 요구르트 제조회사 견학도 다니면서 견문을 넓힐 수 있었습니다.

한국을 좋아하는 고교생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쳐주는 고등학교 프로그램에 참가하기도 했는데, 거기에서 일본인(한국어 강사) 친구도 사귀고 지금까지도 연락을 하고 있습니다. 너무 좋은 친구를 만난 것 같아 소중한 인연을 계속 이어가고 싶습니다.

일본 방송국을 방문해 연예인도 보고, 체육대회에 참가해 1등도 하는 추억을 남기었습니다.

일본인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기회가 조금 더 주어져 더 많은 일본인 친구들을 사귈 수 있었다면 좋았겠다는 아쉬움도 있습니다.

하지만 4개월 동안 정말 많은 경험을 하면서 일본어도 늘었고, 일본 연수 전에는 일본어를 공부해야지 하는 생각만 했지 실천하지는 않았는데 일본에 갔다 온 뒤로는 “일본인들과 자연스럽게 대화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지금은 일본어 학원도 다니고 있습니다.

그리고 실력을 쌓아 일본에 취업하겠다는 목표도 생겼습니다. 우리가 일본 SAP 연수를 받았던 일본경제대학은 캠퍼스가 깨끗하고 너무 예뻤습니다. 수업도 재미있었고 기숙사 밥도 맛있었습니다. 일본의 밤하늘은 황홀할 정도로 아름다웠습니다.

정말 후회 없었고, 좋은 기억만 남을 것 같습니다. 주변에서 일본 SAP 어땠냐고 묻는다면 “제발 가라 가라”고 말할 만큼 추천할만한 프로그램인 것 같습니다 정말 여러모로 일본에 가기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