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교류센터

  2023년 1학기와 2학기, 고베예술공과대학으로 1년 동안 교환학생을 다녀온 게임학과 4학년 최아정입니다. 코로나의 영향 속에서 학교생활을 하다 2학년 2학기, 막연한 꿈이었던 교환학생의 공고를 보았고 휴학 후 JLPT 준비를 시작하였습니다. 1년동안 일본어 및 포트폴리오와 같은 서류를 준비하였고, ‘교환학생 선발’이라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일본에 도착한 후에는 처음 오는 일본을 교환학생의 신분으로 시작할 수 있다는 사실에 들떴습니다. 하지만 그 설렘도 잠시, 부족한 일본어로 전입신고나 통장 개설 등의 공무를 처리하다 보니 일본 생활이 좀 더 현실적으로 다가오기 시작했습니다. 편의점에서 봉투를 사는 것조차 하지 못했던 일들을 겪으며 일상 회화에 대한 욕심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서류 작성과 적응의 기간을 거쳐, 4월 입학식. 학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입학식에서 정장을 입는 문화, 선순이 아닌 수강 신청 등의 문화적 차이를 체험하며 학기를 보내게 되었습니다. 교환학생 동안 했던 활동에는 크게 2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수업 참여입니다. 아트·크래프트 학과로 다니며 다양한 순수미술 분야를 배울 수 있었습니다. 수업에서 배웠던 디자인의 기초 지식을 방과후 개인 공부를 통해 본 전공인 3d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또한, 일본어로 수업을 들으며 청해 실력도 기를 수 있었습니다.
두 번째는 한국인 친구는 되도록 만들지 않았던 점입니다. 1년 동안 일본어를 배울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아, 외국인 친구들을 만들려고 노력했습니다. 그중에서는 Kpop이나 한국의 유튜버에게 관심이 있어 먼저 말을 걸어주는 친구들도 있었습니다. 일본인과 중국인 친구들을 사귀며 회화 실력을 늘릴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람들과 가치관을 공유하는 기회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일본 교환학생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일본어를 시작한 지 얼마 안 되었는데 잘 적응할 수 있을까, 의지할 사람 하나 없이 홀로 해외 생활을 해내 갈 수 있을까’ 하며 걱정했었습니다. 하지만, 부족한 일본어 실력이었음에도, 일본에 한 번도 가보지 않았던 저라도 이번 기회를 통해 실력과 적응력, 소통 능력을 익힐 수 있었습니다. 이번 기회를 발판삼아 도전했던 일본에서의 취업 활동도 성공적으로 끝마친 만큼, 좋은 기회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