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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 2022-09-26 12:24
2022년 1학기 일본경제대학 교환학생을 갔다 온 글로벌 경영학과 3학년 민원진입니다. 처음에 우연히 학교 홈페이지에서 일본교환학생 모집공고를 보았습니다. 그 당시 군대를 전역하고 취미로 일본어 학원을 6달째 다니고 있던 저에게는 큰 흥미로 다가왔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학교들이 일본어 능력자격증 N2를 요구했습니다. 6달밖에 공부하지 않아서 N5를 가지고 있던 저에게는 무리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일본경제대학은 토익 점수 500점이 넘는다면 갈 수 있어서 토익점수와 일본어 능력자격증을 모두 제출하여 교환학생에 선발되게 되었습니다.
그후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5달가량의 유학생활을 했습니다. 원래는 3월 26일의 비행기를 타고 후쿠오카에 갈 계획이였으나 비행기를 타기 일주일전에 코로나에 확진되는 바람에 부득이하게 4월 초에 출국하게 되었습니다. 후쿠오카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학교 측의 버스기사분과 담당 선생님께서 데리러 와주셔서 캐리어 2개를 가지고 왔음에도 불구하고 편하게 기숙사까지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일본 여행도 한번 와보지 못한 저에게는 공항에서부터 밖의 모든 풍경들이 새롭게 느껴졌습니다. 동시에 일본어를 6달밖에 공부하지 않아서 부족한 저의 일본어 실력이 걱정이 되었습니다.
기숙사에 도착하자 1인실에 에어컨, 드라이기 등 편의시설이 전부 마련되어 있어서 앞으로 이곳에서 지낼 생각에 설렜습니다. 개학하기 전에도 수강신청이나 일본 입국 후 음성증명서, 격리 등 많은 문제들이 있었지만 선생님들이 언제든지 도와주신 덕분에 큰 어려움없이 해낼 수 있었습니다. 개학 후에는 일본학생들 뿐만 아니라 세계각국에서 모인 학생들과 다 함께 공부를 하여 즐거웠습니다.
또한 일본경제대학은 전쟁 때문에 수업을 들을 수 없게 된 우크라이나 학생들을 피난 목적으로 받아들여 좋은 취지로 함께 공부할 수 있게 받아들였습니다. 우크라이나 학생들은 대부분 영어를 할 수 있고 같이 일본어를 배우는 입장이라서 쉽게 친해진 것 같습니다. 일본어 수업뿐만 아니라 전공인 경영학을 일본어나 영어로 배우면서 일본어와 영어 두마리 토끼를 전부 잡았던 것 같습니다.
일본인 친구들 중에 케이팝이나 한국문화에 대해 관심이 많은 친구들이 많아서 쉽게 친해졌던 것 같습니다. 일본인 친구들이나 우크라이나 친구들 등 세계 각국의 학생들과 친해져서 같이 공부를 하거나 놀면서 친해졌던 소중한 경험이였습니다. 친구를 쉽게 사귈수 있도록 대학 측에서도 여러 나라의 학생들과 같이 기모노 체험이나 일본 음식 만들기 체험 등 여러가지 체험활동을 보내주었습니다. 또한 교환학생으로써 머무는 기간 동안 한일교류회라는 동아리에 가입해 여러가지 추억을 쌓았습니다.
일본에서 사귄 친구들과는 지금까지도 연락을 하고 있을 정도로 돈독한 친구가 되었습니다. 제 인생에 있어서 다시는 없을 좋았던 추억이였던 것 같고 영어와 경영학은 물론 일본어 실력이 가장 많이 늘어서 보람찹니다. 처음에 일본에 갔을 때는 간단한 일본어 밖에 하지 못하고 일본인들이 말하는 말들을 거의 이해하지 못했지만 지금은 일상적인 대화라면 무리없이 일본인 친구들과 의사소통이 가능합니다. 일본에서의 유학을 발판삼아 12월에 일본어 능력시험 N2를 취득할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