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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2025-03-26 17:51
제2회 부산–후쿠오카 저널리스트 포럼
‘한일관계와 언론의 역할’을 주제로 개최
3월 15일(토), 동서대학교 센텀캠퍼스에서 한일국교정상화 60주년을 기념하는 ‘제2회 부산–후쿠오카 저널리스트 포럼’이 개최되었다. ‘한일관계와 언론의 역할’을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동서대 일본연구센터가 주관하여, 부산과 후쿠오카를 중심으로 한일 양국의 언론인과 연구자 약 20명이 초청되었다. 한일신시대포럼 회원들도 참석한 가운데, 양국관계와 언론의 역할을 재확인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보도의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가 되었다.
이번 포럼은 지난해 10월 개최된 ‘제17회 부산–후쿠오카포럼 부산회의’에서 제안되었으며, 한일 국교 정상화 50주년이던 2015년 이후 10년 만에 다시 열리게 되었다. 개회식에서는 장제국 동서대 총장이 “앞으로의 한일 언론 교류 활성화에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개회사를 전했으며, 오스카 츠요시 주부산일본국총영사와 이시하라 스스무 후쿠오카–부산포럼 후쿠오카 측 회장의 축사도 전해졌다.
제1세션 ‘한일관계와 언론의 역할’에서는 신정화 동서대 일본연구센터 소장이 사회를 맡았고, 이완수 동서대 교수가 ‘한국 언론은 “한일관계 60년”을 어떻게 기록해 왔는가?’, 전 아사히신문 기자이자 동서대 객원교수인 사쿠라이 이즈미 교수가 ‘한일관계에 있어 매스컴의 역할’을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한일 양국의 미디어 연구자와 저널리스트 6명이 참여하여, 양국 언론의 기본적인 시각 차이, 영향력이 저하되고 있는 가운데 레거시 미디어가 맡아야 할 역할 등에 대해 활발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제2세션 ‘부산·큐슈 지역에서의 한일 관계 보도’에서는 마츠바라 타카토시 규슈대 명예교수가 사회를 맡았고, 지역 언론의 역할에 초점이 맞춰졌다. 조영미 부산일보 기자는 ‘부산·큐슈 지역 언론의 한일관계 보도’를, 이케다 고 니시닛폰신문 기자는 ‘두 손을 맞잡고 더 나은 미래로’ 한일 지방 언론의 역할’을 주제로 발표했다. 어려운 언론 경영 환경 속에서도 23년째 이어지고 있는 부산일보와 니시닛폰신문 간의 기자 교류의 의미, 중앙 정치나 외교 중심 보도와 차별화된 지역 언론만의 시각과 접근 방식 등에 대해 부산·규슈 지역 언론인 6명이 함께 논의했다.
제3세션 종합 토론 ‘보다 지속 가능한 양국 관계를 위하여’에서는 장제국 동서대 총장의 사회로 진행되었으며, 모든 참가자가 한일 관계의 발전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 토론에서는 ▲여성의 한일 관계 주도 ▲문화·경제 등 정치·외교 외 영역에서의 협력 중요성 증가
▲레거시 미디어의 다양성 수용 부족 등 다양한 이슈가 제기되었다. 특히 정치적 대립 구도에 흔들리지 않는 언론 교류의 중요성과, 디지털 시대에 걸맞은 정보 공유 플랫폼 구축의 필요성도 강조되었다.
이번 포럼은 양국 언론 관계자들이 서로의 입장을 공유하고 언론의 역할을 성찰하는 뜻 깊은 자리였으며, 향후 지속 가능한 교류를 위한 기반으로서 큰 기대를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