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9월 월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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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07 16:53

한일新신대포럼 2024년 9월 월례회

■일      시:  2024. 9. 23(월) 18:30-20:30

장      소: 동서대 센텀캠퍼스 4층 W408 북카페라운지

■프로그램: 18:30-19:00 석식 간담회

                19:10-20:30 초청 강연회

                -강연자: 와타나베 나츠메 (교도통신 서울지국 특파원)

                -주   제: 「아이를 낳지 않는 나라, 한일 -저출산 문제에서 살펴본 공통의 과제-」

                -사회자: 신 정화 (동서대학교 캠퍼스아시아학과 교수 / 일본연구센터 소장)

                -지정토론자: 배 재한(부산 교통문화연수원 원장)

■행사사진:

한일新시대포럼 2024년 9월 월례회

와타나베 나츠메(교도통신 서울지국 특파원)

낳지않는 나라, 한일 -저출산 문제에서 살펴본 공통의 과제- 

 지난 9 23일 (월), 동서대 센텀 캠퍼스에서 한일 新시대포럼 9월 월례회가 열렸다. 

교도통신 서울특파원 와타나베 나츠메 기자의 초청강연 “아이를 낳지 않는 나라, 한일 저출산 문제에서 살펴본 공통의 과제-”가 진행 되었다.

 강연에 들어가기 앞서, 와타나베 기자는 "윤석열 정권 출범에 맞춰 한국에 부임한지 2년 반이 지났다. 한일 관계가 급속히 변화하는 가운데 저출산 문제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을 느끼고 있다" 라고 말하며, 강연의 취지를 설명했다.

 와타나베 기자는 한일 양국의 출생률 추이를 비교하면서, 한국은 2018년에 처음으로 출생률이 1%이하로 떨어졌으며,

현재는 0.55%로 OECD가입 국 중 최저 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일본도 저출산이 심각해 지고 있으며, 1975년에 출생률이 2%를 밑돈 이후, 2023년에는 역대 최저치인 1.2%를 기록했다고 소개했다. 특히 수도권에서 출생률이 크게 감소했고, 도쿄는 0.99% 서울은 0.55%로, 도시의 인구집중이 문제로 화제되고 있다고 말하며, 도시화의 영향을 강조했다.

 또한 저출산의 배경으로는 경제성장속도에 사회 제도가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점, 교육 경쟁의 심화, 여성의 사회 진출과 가사·육아 부담의 증가 등을 꼽았다. 일본 정부가 '차원이 다른 저출산 대책' 으로 아동수당 확대나 육아휴직 제도 개선을 추진하고 있는 반면, 재원 확보가 과제로 남아 있다는 점, 한국에서는 지금까지 약 37조엔 규모의 예산을 투입했음에도 불구하고, 출생률 회복에 이르지 못한 실태를 설명했다. 아울러, "경제적 지원이 있어도 아이를 낳고 싶지 않다" 는 청년층의 반응이 많은 현실을 소개하며, 저출산의 원인이 매우 복합적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서, 와타나베 기자는 저출산 대책의 구체적인 사례로 일본 지바현의 나가레야마시와 한국 화천군의 사례를 소개했다. 

나가레야마시는 맞벌이 가정을 지원하기 위해 역 앞 픽업 서비스 도입 등으로 출생률이 크게 개선되었고, 화천군은 대학교 무상교육, 산후조리원 지원 등을 통해 전국 평균보다 높은 출생률을 유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한 기업의 대응 사례도 다루었는데, 미츠이스미토모해상화재보험이 도입한 '육아휴직 직당 응원수당', 이토추상사의 아침형 근무제도 도입으로 직원들의 워라벨이 개선되고, 출생률 상승에 기여한 사례를 들었다.

한국에서도 KB국민은행이 육아로 인한 퇴직 후 재고용 제도를 마련하고, 포스코는 육아휴직 기간을 연장하는 등 기업들의 적극적인 대응이 이뤄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강연을 마무리하며, 와타나베 기자는 "정부·지자체·기업이 일체가 되어 저출산 문제에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며, "단순한 경제적 지원에 그치지 않고, 가치관의 변화를 수용하며 청년들이 안심하고 아이를 키울 수 있는 환경을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 라고 강조하였다.

 질의응답 시간에는 참가자들로부터 "한일 양국 청년들의 의식 차이" 와, "지역별 대응의 차이" 등에 관한 질문이 이어져, 저출산 문제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 할 수 있는 시간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