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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1 16:11
한일新신대포럼 2024년 10월 월례회
■일 시: 2024. 10. 28(월) 18:30-20:30
■장 소: 동서대 센텀캠퍼스 4층 W408 북카페라운지
■프로그램: 18:30-19:00 석식 간담회
19:10-20:30 초청 강연회
-강연자: 후지이 미치히코(서일본신문 (전)논설주간)
-주 제: 한일관계의 「희망」이란? -인바운드 교류도시 후쿠오카에서 바라본 관점-
-사회자: 조 강희(부산대학교 일어일문학과 교수 / 전 부총장)
-지정토론자: 김 진기(국립부경대학교 일어일문학부 교수)
■행사사진:
한일新시대포럼 2024년 10월 월례회
후지이 미치히코(서일본신문 전 논설주간)
한일관계의「희망」이란? -인바운드 교류도시 후쿠오카에서 바라본 관점
지난 10월 28일(월) 동서대 센텀캠퍼스에서 한일新시대포럼 10월 월례회가 개최되었다.
10월 월례회는 후지이 미치히코 전서일본신문사의 논설주간의 초청강연 '한일관계의「희망」이란? -인바운드 교류도시 후쿠오카에서 바라본 관점' 가 진행되었다.
강연 시작하기 전, 후지이 위원은 후쿠오카와 한국, 특히 부산과의 지리적 근접성에 주목하며, 후쿠오카에서의 한일 교류현황을 소개했다. 항공편으로는 약1시간, 고속여객선으로도 약3시간이면 후쿠오카에서 한국에 도착할수 있는 접근성 덕분에, 현재 후쿠오카를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 중에서는 한국인 방문객이 가장 많다고 설명했다. 2020년 이후 코로나19로 인해 일시 중단되었던 항공 및 선박 노선도 2023년에는 재개되어, 하카타항과 후쿠오카공항에는 다시 한국인 관광객들의 모습이 눈에 띄게 늘었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고대까지 거슬러 올라가, 후쿠오카와 한국 간 교류의 역사를 소개했다. 야요이 시대에 일본에 청동기와 철기 등의 기술을 전한 것은 한반도에서 건너온 사람들이며, 그 문화적 영향은 특히 후쿠오카와 같은 규슈 북부지역에 짙게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후쿠오카현 내에는 야요이 시대 유적이 많이 존재하며, 고대 한일 교류를 보여주는 유물도 다수 출토되고 있다고 말하며, 사진과 함께 자세히 설명을 이어갔다.
후지이 위원은 이러한 역사적 배경이 현대 후쿠오카의 문화와 생활에도 반영되어 있다고 하였다.
특히 K-POP이나 한국 드라마 팬이 많은 젊은 세대 사이에서는 한국어를 배우는 사람이 증가하고 있으며, 시내 곳곳에서 한국어로 된 간판이나 메뉴판을 쉽게 볼 수 있는 현재의 상황을 소개했다.
또한 후쿠오카시와 부산시는 1987년부터 자매결연을 맺고 공식적인 교류를 이어오고 있으며, 지자체 간의 교류뿐 아니라 정기적으로 실시되는 청소년 교류, 예술문화 행사, 경제 세미나 등도 함께 소개하며, 이것이 한일 관계에서 "풀뿌리 교류"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라고 강조했다.
강연 후반에서는 서울 롯데백화점 설립에 크게 기여하며, 한일의 비지니스 교류의 선구자가 된 후쿠오카 출신 아키야마 에이치씨와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후지이 위원이 집필한 「한국 유통을 바꾼 남자: 아키야마 에이치 - 롯데백화점 창업 이야기」 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실행력이 뛰어난 한국인과, 세세한 부분을 중시하는 일본인은 비지니스에서 최고의 파트너가 될 수 있다" 는 아키야마씨가 늘 하던말을 소개하며, 국가 간의 정치적 갈등이나 역사 인식 차이에만 휘둘리지 말고, 눈앞의 상대와 어떻게 마주할 것인가가 미래의 관계를 만들어가는 열쇠가 될 것 이라고 강연을 마무리 했다.
이번 강연은 후쿠오카라는 구체적인 지역을 출발점으로 삼아, 한일 관계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가능성을 다각적으로 되짚어 보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다. 지리·역사·문화·경제 등 다양한 연결고리를 통해 참가자들은 "가깝지만 먼 나라로" 표현되는 양국의 관계를 보다 가까이에서 실감할수 있는 계기였다.
질의응답 시간에는 "민간 교류 활성화와 오버투어리즘 문제", "기성세대와 MZ세대의 한일 교류 차이" 등을 주제로 활발한 토론이 이루어 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