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新시대포럼 2025년 2월 월례회
특별기획 : 선상세미나
■일 시: 2025. 2. 20(목) 15:30-17:30
■장 소: 팬스타크루르 선내 홀
■프로그램: 15:30-17:30 초청강연
18:00-20:00 석식간담회
-강연자: 정 기영(부산외국어대학교 일본어창의융합학부 교수 / 전총장)
-주 제: 「아시아 공동체와 한일 인재 교류 - 한국 대학생은 왜 일본에서 취업하는가」
-사회자: 조 강희(부산대학교 일본어학과 교수 / 전부총장)
-지정토론자: 김 은영(부산일보 논설위원)
■행사사진:
한일新시대포럼 2월 월례회
특별기획 : 선상세미나
정기영(부산외국어대학교 일본어창의융합학부 교수 / 전총장)
「아시아 공동체와 한일 인재 교류 - 한국 대학생은 왜 일본에서 취업하는가」
2025년 2월 20일(목), 2월 월례회는 특별기획으로 부산항에서 오사카항으로 향하는 팬스타 크루즈 선상에서 세미나 형식으로 개최되었다. 이번 선상 세미나는 팬스타그룹의 김현겸 회장이 본 포롬의 회원인 인연으로 성사되었다.
세미나에서는 정기영 부산외대 교수가 「아시아 공동체와 한일 인재 교류 - 한국 대학생은 왜 일본에서 취업하는가」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정기영 교수는 먼저 한일 양국의 취업 현황에 대한 데이터를 소개했다. 2024년 기준 일본 대학생의 취업률은 98.1%로 사실상 완전고용상태인 반면, 한국 대학생의 취업률은 66.3%에 그치고 있다.
특히 일본은 저출산 고령화로 인해 노동 인구가 급감하고 있으며, IT, 무역, 관광, 요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외국인 인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이에 대해 정 교수는 한국의 젊은 세대는 대학 진학률이 높고(한국:79% 일본:55%), 공무원이나 대기업 선호 성향이 강해 희망과 현실 사이의 큰 차이가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청년의 62%가 안정적인 직장을 원하지만, 그러한 직장이 차지하는 채용 비율은 15%에 불과해, 많은 청년들이 해외 취업으로 눈을 돌리게 된다고 분석했다.
또한 한국 정부도 해외 취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K-Move' 나 '청해진(청년해외진출) 프로그램' 등을 통해 젊은 이들이 해외에서 안정적으로 자리잡을수 있도록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한다.
2023년 기준으로는 일본이 미국에 이어 한국 대학생의 취업처로 2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한국은 일본어 학습자 수 세계 3위라는 점에서도 일본 기업에게 매력적인 인재 확보처라고 강조했다. 정 교수는 일본 기업의 채용 문화에 대해서도 언급했는데, 스펙 위주의 한국과는 달리 인성이나 잠재력을 중시하는 면접 문화, 외국어 능력에 대한 평가, 외국인 인재를 적극적으로 수용하려는 문화는 한국 청년들에게 기회가 된다고 보았다.
그러나 일본 취업에도 과제는 존재하며, 낮은 임금 수준, 직종의 다양성 부족, 장기적은 커리어 설계의 어려움 등은 여전히 한국 청년들에게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한다. 이를 극복하기위해 정 교수는 "단기 인턴과 본채용을 연계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하고, 수도권 중심의 취업에서 일본 전역으로 네트워크를 확장 할 필요가 있다고" 방안을 제시했다. 특히 정부, 대학, 신뢰성 할 수 있는 중개기관의 3자가 연계된 선순환 시스템 구축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강연 후반부에 접어들어, 한일 간의 인재 교류를 넘어 아시아 공동체 형성이 필요하다는 점을 언급하며, "이제는 민족주의에 갇힌 국민이 아닌, 세계 시민으로서의 시민성, 상호 이해와 공존의 가치를 교육하고 실천해야 할 시대" 라며,
"청년의 해외 취업은 단순한 일자리 이동이 아니라 아시아, 더 나아가 인류 공동체로 나아가는 미래를 위한 실천" 이라고 덧붙혔다.
강연 후에는 일본을 비롯한 해외에서 취업한 청년들의 앞으로의 경로에 대해 토론이 이루어졌다.
해외에서 장기간 정착할수 있는 청년이 어느정도 인지, 혹은 수년 후 귀국했을 때, 한국 기업들이 해외 경험을 지닌 청년들을 제대로 평가하고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는지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