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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2020-09-24 09:45
서울 소재 중학교 교사로 임용되었다는 기쁜 소식 알려와
졸업동문이 서울지역 중학교 교사로 임용되었다는 반가운 소식을 모교에 알려왔다.
주인공은 2012학번 레저스포츠전공 정규하 동문이다.
정규하 동문은 서울지역 중등교사 임용고사에 합격해 2020년 3월부터 반포중학교 체육교사로 근무 중이다.
모교 레포츠과학부 레저스포츠전공을 졸업한 정규하 동문은 서울대 체육교육과 석사학위를 받은 뒤 고시만큼 어렵다는 서울지역 임용고사에 도전해 꿈을 이뤘다.
졸업생의 사례에 대해 스포츠과학계열 체육학과 송강영 교수는 “졸업생이 서울 공립교사로 임용된 것은 BDAD를 멋지게 보여준 대단한 성취”라며 “후배들도 동서대 커리큘럼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잘 따라하고 노력을 중단하지 않으면 자신들의 꿈이 현실로 이뤄지는 것을 직접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BDAD는 Before 동서, After 동서의 약자로 동서대에 입학한 학생들이 졸업할 무렵에는 몰라보게 성장해 사회에 진출하는 동서대 교육철학을 담은 캐치 프레이즈이다.
정규하 동문이 후배들을 위해 보내온 글
중·고교 시절 비보이 댄서…그 경험이 큰 무대 설 수 있게 한 원천
최선을 다한 시간은 한 순간도 버릴 것이 없다
그동안의 노력을 보상받는 듯한 느낌입니다. 공부하면서 기대하고 상상했던 것 이상으로 괜찮은 조건과 환경에서 근무하고 보람차고 행복한 나날들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금 자신의 모습이 최종 모습이라고 생각하고 안주하지 말고 주변에 있는 모든 자원을 활용해서 자신을 개발하고 가치를 높이시길 바랍니다. 스스로 하고자 하는 의지만 있으면 기회는 생기기 마련입니다. 마음먹고 실천하세요. 저의 경험에 빗대어 말씀드리자면 저는 SAP 미국 교환학생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습니다. 뚜렷한 목표가 세워지니 오히려 생각과 생활 루틴이 단순해졌습니다. 그리고 신기하게 학과 교수님들과 교환학생을 갔다 온 앞 기수 선배들, 영어를 잘 하는 같은 과 선배들이 먼저 알고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주었습니다. 제가 마음을 먹지 않았다면 일어나지 않았을 일입니다. 이때 느낀 것이 '하려는 의지만 있으면 길이 보이는구나.' 입니다. 일단 시작하면 모든 것이 바뀌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중고등학교 내내 비보이 댄서로 살았습니다. 공부는 아예 하지 않고 춤에 몰두 했습니다. 전혀 연관성 없어 보이는 지금과 학창시절의 삶이지만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그 시간들과 경험들이 의미 없었던 시간이 아니라 저에게는 다 피가 되고 살이 되었습니다. 이를테면, 무대에서 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받으며 춤을 췄던 경험은 남들 앞에 서서 발표를 하는 상황과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매 공연마다 리허설을 하는 공연문화를 통해 모든 중요한 순간에 시뮬레이션을 돌리는 습관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삶을 살아가는데 유용하게 쓰이는 생활 기술들은 의도하진 않았지만 체득된 것입니다. 즉 최선을 다한 시간은 한 순간도 버릴 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어떻게든 연결된다고 믿습니다.